빗물에 잠기고 휩쓸리고...제보로 보는 폭우 피해

빗물에 잠기고 휩쓸리고...제보로 보는 폭우 피해

2025.07.17.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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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권에 많은 비가 쏟아져 곳곳에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도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YTN 제보 영상과 함께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현정 기자, 충청권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중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YTN에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충남 당진시 상황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먼저 낮 1시쯤 당진시 우강면 공포리입니다.

근처 하천이 흘러넘쳐 논밭은 온 데 간 데 없고 바다를 방불케 합니다.

빗물이 무릎 높이까지 차올랐는데, 주민들이 애써 키운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어서 오전 당진시 사기소동 피해 현장인데 마을 전체가 흙탕물 범벅입니다.

건물과 주택은 1층이 반쯤 물에 잠겼고, 차들은 천장만 겨우 내밀고 있습니다.

제보자는 근처 역내천이 넘치면서 30분도 안 돼 1m 넘게 물이 차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아파트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아파트 계단을 따라 마치 계곡처럼 빗물이 콸콸 흘러내립니다.

쏟아진 비 때문에 우수관에서도 물이 분수처럼 솟아오릅니다.

[앵커]
현재 충남 예산과 서산도 피해가 크죠.

[기자]
네, 충남 예산에서는 특히 축사 피해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오전 예산군 고덕면 모습인데, 소 십여 마리가 흙탕물로 뒤덮인 도로를 떠돌고 있습니다.

축사에 물이 들이닥치자 빠져나온 건데, 집을 잃고 헤매는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다음으로 예산군 내포신도시 오전 상황입니다.

빗물이 도로 위를 넘실거려 하천과 차도가 구분이 안 될 정도입니다.

전조등을 켠 차 한 대가 물살을 가르며 지나가는데, 중간에 멈추기도 합니다.

주변에는 꼼짝없이 멈춰선 차량도 많이 보입니다.

다음으로 충남 서산 상황 보시겠습니다.

아침 8시쯤 모습인데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인 가운데 버스가 힘겹게 지나갑니다.

도로 중간중간에는 침수된 차들도 보입니다.

방향을 돌려 보면 도로 한쪽은 완전히 끊겼고 반대쪽도 차들이 우회로를 찾기 위해 길게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앵커]
이외 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충남권 이외 지역도 피해가 만만치 않습니다.

오전 10시쯤 충남 청양군에 있는 지천인데 육중한 화물차 한 대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갑니다.

물살이 얼마나 거센지 이내 화물차 앞부분이 부서지기까지 합니다.

이어서 세종시 모습 보시겠습니다.

오전 7시 반쯤 세종시 소정면에서 천안 방면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달리는 버스 바닥에 흙탕물이 흥건합니다.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문틈으로 흘러들어온 겁니다.

제보자는 등굣길 아들이 찍어준 영상인데, 결국 버스 운행이 멈춰 학교에 가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광주에서도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후부터 광주에서도 폭우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2시쯤 광주 북구 북구청 근처 상황인데, 빗물이 계단을 타고 상가 건물로 쉼 없이 흘러내립니다.

허벅지 높이까지 빗물이 차올라 한 걸음 내딛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제보자는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며, 곳곳이 침수돼 일정을 모두 취소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해왔습니다.

비슷한 시각, 광주 광산구 비아동도 물바다가 됐습니다.

도로가 순식간에 잠기면서 인근 식당과 마트에 들른 손님들이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이 밧줄과 튜브를 들고 조심스레 접근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추가 피해 내용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화면제공: 시청자 제보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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