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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저녁 경기 오산시에서 고가도로의 옹벽이 무너져 차량 1대를 덮치면서 운전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옹벽이 갑자기 붕괴되면서 그 옆을 지나던 차량은 피할 틈도 없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태인 기자, 오산에서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고, 당시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YTN이 입수한 고가도로 옹벽 붕괴 영상을 보여드리면서 설명하겠습니다.
고가도로 옆을 지나던 승용차 위로 갑자기 옹벽이 무너져 내립니다.
마치 둑이 터지는 것 같은 모습인데요.
갑자기 폭발하듯 옹벽 안의 흙더미와 콘크리트 덩어리가 터져 나옵니다.
벽이 넘어진 뒤에는 비가 오는데도 먼지가 피어오르듯 한 모습이 보이고, 그 위로 파편들이 또 쏟아집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도로 위에 있던 철제 구조물까지 고가 아래로 떨어집니다.
옹벽이 무너진 곳 바로 뒤에 멈춰선 차량의 유리까지 흙더미에 묻힙니다.
어제저녁 7시 4분쯤,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에서 10m 높이의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무너진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은 길이 40m, 높이 10m 크기에 무게도 180여 톤인 것으로 파악됐는데,
뒤따르던 차량은 앞부분에 잔해가 쏟아져 탑승자가 탈출할 수 있었지만,
앞서 가던 차량 1대는 콘크리트 구조물에 깔려서 40대 남성 운전자 1명이 숨졌습니다.
[앵커]
붕괴된 옹벽과 고가도로 복구 작업도 진행은 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관계 당국은 어젯밤까지 잔해를 일부 걷어내다가 폭우가 계속되자 추가 붕괴를 우려해 일단 복구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오산시는 국토부 조사위원회가 구성돼 오늘 현장에 올 거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작업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고가차도는 양방향 통행이 막혔고, 옹벽이 덮쳤던 바로 아래 도로로 향하는 사거리도 차량이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변 안전이 확보됐다는 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통제를 이어가고, 이후 사고 원인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전망입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과실을 확인할 경우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옹벽이 무너지기 전에도 이미 신고가 접수됐었다고요?
[기자]
네, 사고 하루 전 이미 붕괴 위험을 알리는 주민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산시청 도로과는 그제(15일) 아침 7시 20분쯤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2차선 오른쪽 지반이 내려앉고 있어서 빗물이 스며들 붕괴가 우려된다는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민원에는 도로 오른쪽이 흙을 쌓아 보강한 부분인 만큼 붕괴가 우려된다며 조속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산시는 해당 민원에 대해 유지보수 관리업체를 통해 긴급히 보강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답했지만, 사고 전까지 별다른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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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경기 오산시에서 고가도로의 옹벽이 무너져 차량 1대를 덮치면서 운전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옹벽이 갑자기 붕괴되면서 그 옆을 지나던 차량은 피할 틈도 없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태인 기자, 오산에서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고, 당시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YTN이 입수한 고가도로 옹벽 붕괴 영상을 보여드리면서 설명하겠습니다.
고가도로 옆을 지나던 승용차 위로 갑자기 옹벽이 무너져 내립니다.
마치 둑이 터지는 것 같은 모습인데요.
갑자기 폭발하듯 옹벽 안의 흙더미와 콘크리트 덩어리가 터져 나옵니다.
벽이 넘어진 뒤에는 비가 오는데도 먼지가 피어오르듯 한 모습이 보이고, 그 위로 파편들이 또 쏟아집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도로 위에 있던 철제 구조물까지 고가 아래로 떨어집니다.
옹벽이 무너진 곳 바로 뒤에 멈춰선 차량의 유리까지 흙더미에 묻힙니다.
어제저녁 7시 4분쯤,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에서 10m 높이의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무너진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은 길이 40m, 높이 10m 크기에 무게도 180여 톤인 것으로 파악됐는데,
뒤따르던 차량은 앞부분에 잔해가 쏟아져 탑승자가 탈출할 수 있었지만,
앞서 가던 차량 1대는 콘크리트 구조물에 깔려서 40대 남성 운전자 1명이 숨졌습니다.
[앵커]
붕괴된 옹벽과 고가도로 복구 작업도 진행은 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관계 당국은 어젯밤까지 잔해를 일부 걷어내다가 폭우가 계속되자 추가 붕괴를 우려해 일단 복구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오산시는 국토부 조사위원회가 구성돼 오늘 현장에 올 거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작업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고가차도는 양방향 통행이 막혔고, 옹벽이 덮쳤던 바로 아래 도로로 향하는 사거리도 차량이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변 안전이 확보됐다는 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통제를 이어가고, 이후 사고 원인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전망입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과실을 확인할 경우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옹벽이 무너지기 전에도 이미 신고가 접수됐었다고요?
[기자]
네, 사고 하루 전 이미 붕괴 위험을 알리는 주민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산시청 도로과는 그제(15일) 아침 7시 20분쯤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2차선 오른쪽 지반이 내려앉고 있어서 빗물이 스며들 붕괴가 우려된다는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민원에는 도로 오른쪽이 흙을 쌓아 보강한 부분인 만큼 붕괴가 우려된다며 조속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산시는 해당 민원에 대해 유지보수 관리업체를 통해 긴급히 보강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답했지만, 사고 전까지 별다른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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