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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특검이 오늘 다시 강제구인을 시도합니다.
다만, 계속해서 조사를 거부할 경우엔 바로 재판에 넘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다시 강제 구인을 시도한다고요?
[기자]
네, 내란 특검은 서울구치소장에게 오늘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을 조사실로 데리고 와달라는 내용의 지휘 공문을 보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 뒤 단 한 번도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데요.
구속 직후에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어제는 사유서 제출 없이 구치소를 통해 불출석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이후 특검은 강제 구인을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수용실 밖으로 나가길 거부하면서 이마저 실패했습니다.
교정 당국도 '물리력을 동원하기는 난감하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현실적으로 구인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특검은 조사 불응이 이어지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요.
[기자]
우선 윤 전 대통령의 1차 구속 기한은 오는 20일, 그러니까 다가오는 일요일까지입니다.
여기서 특검은 열흘 더 구속 기한을 연장할 수 있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이 계속 버티면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때 이미 혐의 소명이 충분히 이루어진 만큼 기소에도 문제가 없다는 건데요.
진술을 확보하지 못할 상황에 대비해 다른 증거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원칙이라는 입장은 그대로인 만큼, 우선 조사 성사에 더 집중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외환 혐의 수사도 본격화하는 모양새인데, 압수수색 영장에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모두 공범으로 적시된 거죠?
[기자]
내란 특검은 드론사령부와 김용대 드론사령관 자택 등 군사 관련 시설 24곳에서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였고, 오늘도 드론사 등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검은 관련 압수수색 영장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 김용대 드론사령관을 '일반이적' 혐의 공범으로 적시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이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하고 적국에 군사상 이익을 공여한 거로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조금 전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에게 무인기를 보내는 것까지 보고하지 않고, 실제로 보고도 없었다'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특검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의혹의 실체를 확인할 예정인데요.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김용대 드론사령관에 대해선 오는 17일 소환을 통보한 뒤 시점을 조율 중입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팀 소식도 알아볼까요?
[기자]
채 상병 특검은 'VIP 격노설'의 출발점이 된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이번 주 중으로 회의에 배석한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도 소환해 'VIP 격노설'과 '수사 외압' 관련 사실관계를 캐물을 전망입니다.
특검은 또, 당시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 명단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포함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는데요.
김 전 장관이 실제 회의에 참석했는지, 더 나아가 수사 외압에 관여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사실을 박정훈 수사단장에게 처음 거론했다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도 이번 주 다시 불러 보강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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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특검이 오늘 다시 강제구인을 시도합니다.
다만, 계속해서 조사를 거부할 경우엔 바로 재판에 넘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다시 강제 구인을 시도한다고요?
[기자]
네, 내란 특검은 서울구치소장에게 오늘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을 조사실로 데리고 와달라는 내용의 지휘 공문을 보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 뒤 단 한 번도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데요.
구속 직후에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어제는 사유서 제출 없이 구치소를 통해 불출석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이후 특검은 강제 구인을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수용실 밖으로 나가길 거부하면서 이마저 실패했습니다.
교정 당국도 '물리력을 동원하기는 난감하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현실적으로 구인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특검은 조사 불응이 이어지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요.
[기자]
우선 윤 전 대통령의 1차 구속 기한은 오는 20일, 그러니까 다가오는 일요일까지입니다.
여기서 특검은 열흘 더 구속 기한을 연장할 수 있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이 계속 버티면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때 이미 혐의 소명이 충분히 이루어진 만큼 기소에도 문제가 없다는 건데요.
진술을 확보하지 못할 상황에 대비해 다른 증거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원칙이라는 입장은 그대로인 만큼, 우선 조사 성사에 더 집중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외환 혐의 수사도 본격화하는 모양새인데, 압수수색 영장에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모두 공범으로 적시된 거죠?
[기자]
내란 특검은 드론사령부와 김용대 드론사령관 자택 등 군사 관련 시설 24곳에서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였고, 오늘도 드론사 등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검은 관련 압수수색 영장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 김용대 드론사령관을 '일반이적' 혐의 공범으로 적시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이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하고 적국에 군사상 이익을 공여한 거로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조금 전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에게 무인기를 보내는 것까지 보고하지 않고, 실제로 보고도 없었다'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특검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의혹의 실체를 확인할 예정인데요.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김용대 드론사령관에 대해선 오는 17일 소환을 통보한 뒤 시점을 조율 중입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팀 소식도 알아볼까요?
[기자]
채 상병 특검은 'VIP 격노설'의 출발점이 된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이번 주 중으로 회의에 배석한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도 소환해 'VIP 격노설'과 '수사 외압' 관련 사실관계를 캐물을 전망입니다.
특검은 또, 당시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 명단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포함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는데요.
김 전 장관이 실제 회의에 참석했는지, 더 나아가 수사 외압에 관여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사실을 박정훈 수사단장에게 처음 거론했다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도 이번 주 다시 불러 보강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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