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이고 비가 씻겨낸 더위...집 밖으로 나들이

한풀 꺾이고 비가 씻겨낸 더위...집 밖으로 나들이

2025.07.13. 오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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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온이 내려가고 비까지 내리면서 연일 이어지던 붙볕더위가 가셨습니다.

시민들은 야외 공원과 실내 쇼핑몰로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민들의 시선이 담장 너머 한곳으로 모였습니다.

안에서 쉬고 있던 코끼리가 밖으로 나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더위가 잠시 꺾였던 휴일, 서울에 있는 공원 동물원으로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공원을 거닐고, 동물도 보는 아이들 얼굴에는 절로 웃음이 지어집니다.

프레리독과 미어캣, 반달가슴곰처럼 평소 보지 못했던 동물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시선을 빼앗겨 시간 가는 줄도 모릅니다.

[임진아 / 서울 창동 : 아이가 좀 어리다 보니까 밖에 나가서 활동하는 걸 좋아해서…. 오전에는 여기 야외에서 조금 동물 보고 좀 놀다가….]

갑작스레 쏟아지는 빗줄기에 나들이객들은 하나둘 우산을 펼쳤습니다.

평소라면 불청객이었을 비였지만, 온몸이 녹아내릴 듯했던 불볕더위를 식혀주는 단비는 오히려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이동건 / 서울 중곡동 : 주말에도 데이트하러 나오고 싶었는데 항상 너무 더워서 못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바람도 선선하고 비가 오지만 그래도 더운 것보다는 나아서….]

아직 더위가 싹 가셨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날씨, 작은 피서지가 된 쇼핑몰도 인파로 붐볐습니다.

차가운 음료수를 홀짝이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한 숟갈 먹으며 실내에 있다 보면,

건물 밖의 후텁지근한 세상은 마치 다른 나라 이야기 같습니다.

비도 내리고 선선한 바람도 불면서 며칠 동안 이어지던 더위가 한풀 꺾였던 휴일,

시민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집 밖으로 나가 나들이를 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이수연 한상원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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