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구속 뒤 첫 특검 조사 불출석 사유서 제출

윤석열, 구속 뒤 첫 특검 조사 불출석 사유서 제출

2025.07.11. 오후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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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11일) 내란 특검의 조사를 앞두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신병 확보 뒤 첫 조사는 무산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현장에 법조팀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오늘 특검 조사에 불응할 전망이죠?

[기자]
네, 내란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조금 뒤인 오후 2시부터 진행한다는 계획이었는데요.

윤 전 대통령이 소환 조사를 앞두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구속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거로 확인됐는데요.

건강상 이유를 든 거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구속적부심 청구 등 이번 재구속에 대해서도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데요.

어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재구속된 뒤 첫 특검 조사를 받을지 주목됐지만, 불발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오후 2시에 이곳까지 도착하려면 1시가 조금 넘어서 출발했어야 하지만, 움직임도 없었습니다.

다만, 특검은 아직 불출석 사유서가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특검은 어제 강제구인 가능성도 시사했잖아요.

[기자]
네, 특검은 어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 수사 방식은 전직 대통령 신분을 고려하면서도 다른 일반 피의자와 달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소환 요구에 불응할 경우 강제구인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친 거란 해석이 나왔는데, 아직 어떤 조치를 할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늘 당장 강제구인에는 나서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특검은 오늘 조사에서 계엄과 관련된 직권남용 혐의를 포함해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려고 한 의혹 등을 들여다보려 했는데요.

특검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불출석할 경우 여러 방안을 검토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은 어제 내란 혐의 재판에도 불출석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어제 오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건강상 이유를 들며 나오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됐을 당시에도 서울구치소에 머물며 조사를 전면 거부한 전력이 있는데요.

어제 구치소에선 변호인단과 4차례나 접견을 가졌는데, 앞으로의 수사와 재판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했을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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