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재구속...법원 "증거 인멸 우려"

윤 전 대통령 재구속...법원 "증거 인멸 우려"

2025.07.10. 오전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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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방 넉 달 만에 다시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6시간 40분에 걸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원을 빠져나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 (두 번째 구속심사 받으셨는데 심경 어떠신가요?) …. (오늘 직접 말씀하셨나요? 소명은 직접 하셨나요?) ….]

이후 5시간이 넘는 검토 끝에 법원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취소 청구가 인용되며 석방된 지난 3월 8일 이후 넉 달 만에 다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됐습니다.

사후 계엄 선포문을 만들었다가 폐기하고 비화폰 기록을 지우라고 지시한 혐의 자체가 증거 인멸이라고 주장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 입회 여부에 따라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과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의 진술이 바뀐 걸 강조한 것도 재판부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윤 전 대통령 측은 압수수색을 통해 물적 증거가 확보돼 있다며 맞섰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수사 개시 18일 만의 승부수로 '내란 정점'의 신병을 확보한 특검 수사는 앞으로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외환 혐의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검은 최대 20일 동안 윤 전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수사한 뒤 재판에 넘길 전망입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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