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다시 구속 갈림길...이 시각 사저

윤 전 대통령, 다시 구속 갈림길...이 시각 사저

2025.07.09. 오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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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구속심사를 2시간 반가량 앞두고 서초동 사저 인근에도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월 서부지법 폭동 사태 같은 불법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

[기자]
네, 서울 서초동 윤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사저 인근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오전 9시쯤부터 서초동 법원 인근을 둘러봤는데요.

법원 정문 인근에는 이미 윤 전 대통령 지지자 등이 일부 모여 있고, 길가에는 경찰 기동대 버스가 늘어섰습니다.

오늘 법원 인근에는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와 반대 단체들의 집회가 예고돼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지지단체들은 잠시 뒤 정오부터 법원 정문 앞에서 본격적으로 구속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엽니다.

영장 발부 절차가 종료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예정인데, 발부 여부에 따라 다른 곳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반대 단체들도 법원 인근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집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합니다.

날씨가 무덥긴 하지만 영장심사 시각이 점점 다가오는 만큼 집회 인원들도 계속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찰은 불법 행위에 엄정 대처하겠다는 방침이죠?

[기자]
네, 이른 아침부터 법원 인근에 경찰 기동대가 대거 투입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지난 탄핵 정국 당시 경비 상황을 보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지난 1월,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영장발부절차가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중앙지법 등에 기동대 30여 개 부대, 경력 2천여 명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또, 법원 청사 인근에 안전펜스 등 차단 장치 350여 점을 배치했는데요.

경찰은 지난 서부지법 폭동과 비슷한 불법 행위가 발생할 경우, 캡사이신 분사기 등의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현장에서 검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법원 청사에 대한 경비와 함께 특검 사무실에도 인력을 배치해 경비에 나섰는데,

영장이 발부되면 윤 전 대통령의 인치 장소 인근 경비와 호송차량 안전확보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또, 법원도 자체 경비를 강화해, 법원 출입 시 신분 확인을 철저히 하고, 동문 이외의 출입문은 임시 폐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동 윤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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