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서울 드림 전세계 광풍” 서울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진심인 이유

“코리아 서울 드림 전세계 광풍” 서울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진심인 이유

2025.07.07. 오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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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7월 7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 임재근 과장, 외국인이민정책팀 박은숙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대한민국 서울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글로벌 도시인데요. 서울특별시가 이제는 세계를 무대로 세계인들이 머무는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이 서울에 머물고 있는 세계인들의 목소리를 담아서 리얼 서울 라이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월드 오브 스울파. 오늘은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 임재근 과장, 외국인이민정책팀 박은숙 팀장 두 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죠. 올해 7월 1일 글로벌 도시 정책관이 개국 1주년이라고 들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1주년 맞이해서 오늘 소개해 주실 이야기가 해외 인재 유치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해 오셨다고 했거든요. 서울시에서 해외 인재들을 직접 유치하신다는 건데요. 그 배경이 뭘까요?

◇임재근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 과장(이하 임재근): 외국의 해외 인재 유치는 요즘은 이제 저출생 문제 때문에 학령 인구가 감소하고 생산도 감소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국가 경쟁력이 필요하다라는 측면에서도 많이 접근을 하고 있는데 사실 서울시는 한 10여 년 전부터 내외국인을 융합하는 창조적인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 해외 인재에 대해서는 꾸준히 저희가 노력을 해왔고요. 특히 이제 저희가 개국 1주년을 맞이해서 좀 더 그와 같은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이제 타겟을 좀 더 분명히 했다라고 할 수 있겠죠.

◆박귀빈: 직접 유치하시게 된 건데요, 여러 가지 사업들이 시행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소개 부탁드려요.


■박은숙 외국인이민정책팀 팀장 (이하 박은숙): 개괄적으로 말하자면 유학생 등 서울살이를 꿈꾸는 외국인이 서울에 정착하기까지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는 단계별 사업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서울에서의 유학을 꿈꾸는 유학생들을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는 '유학박람회', 이공계 석사과정생들의 유학생활 지속을 위한 자원 즉, 장학금을 제공하는 '테크스칼라십', 유학생들의 근로 기회 확대를 위한 '서울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유학생들의 한 달간의 서울체험 '30일간의 서울일주', 인공지능·바이오 등 분야 국내 기업과 외국 인재를 연결하는 '서울탤런트허브'까지. 이 모든 것들이 유학생 유치부터 정주를 목표로 하는 사업들입니다.

◆박귀빈: 여러 가지 사업을 소개를 해 주셨는데 아마도 그 사업들이 다 연결돼 있어서 어떤 단계적으로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 국내에서 유학와서 공부부터 시작해서 취업하고 거주하는 것까지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까?


◇임재근: 그렇죠. 이제 기본적으로 외국인이 서울에 와서 살려면 처음에 입국부터 비자 문제부터 발생이 되겠죠. 그 뒤 안착을 해야 되고 정주도 해야 되고 또 정주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안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자리 매칭 이런 것까지 종합적으로 저희가 그런 패키지화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거죠.

◆박귀빈: 거의 원스톱 지원이 되는 건데요. 그럼 하나씩 단계별로 한번 알아볼게요. 앞서 테크스칼라십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작년에 한 9명이 신청했다고 들었는데요, 이게 어떤 거고 학생들 반응이 어떻습니까?

◇임재근: 테크스칼라십, 말씀 그대로 이공계 석사 과정을 저희가 운영을 하는 건데요. 작년에는 저희가 도입 첫 해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홍보가 좀 부족한 부분도 있었고 그래서 9명 정도를 모셨는데 올해는 벌써 신청자가 67명이고요. 그래서 경쟁이 되게 치열합니다. 그래서 이거는 이공계 석사 중심으로 저희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서 참여를 해서 대학교와 서울시가 이제 지원책을 반분해서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박귀빈: 혹시 스칼라십을 하고 있는 장학생들과 이야기도 나눠보셨나요?

◇임재근: 네. 경희대학교에 지금 재학 중에 있는 파키스탄 출신의 학생인데 이 학생 같은 경우는 독립되고 안정적인 연구 활동을 되게 필요로 했는데 현재 아무래도 학교 쪽에서도 상당히 많이 배려를 해 주고 있고 서울시에서도 이제 일정 부분의 경제적 지원을 해주다 보니까 안정적인 연구에 대해서 만족도가 되게 높다는 그런 의견을 들은 바는 있습니다.

◆박귀빈: 유학생이 공부하려면 용돈도 필요하고 생활비도 필요한데 다 지원이 되나요?

◇임재근: 다 지원은 안 되겠죠. 아무래도 이제 대학 등록금인 학비 같은 경우는 대학교하고 서울시가 50대 50으로 부담을 해 주고요. 나머지 이제 생활에 필요한 경비를 다 대줄 수는 없고 일정한 비중 정도는 대주고 있죠. 그래서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활동을 하고 뭐 그다음에 이제 졸업한 다음에는 서울에 취직을 할 수도 있고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서 한국과 본국과의 관계를 좀 더 공고히 하는 그런 인재로 서울을 알 수 있는 인재, 한국을 알 수 있는 인재, 그런 인재로 커나가게 되는 거죠.

◆박귀빈: 기본적인 것들은 지원을 해 주지만 본인이 이제 살면서 써야 되는 돈 이런 거는 이제 본인 돈으로 하는 거고 그래도 학비 등록금 이런 게 지원된다는 것이 굉장한 거죠. 테크스칼라십 말이 어려운데 이공계인 건 알겠습니다. 요즘에 AI나 로봇 워낙 관심 분야이기도 해서 이쪽에 지원이 가능할 것 같은데 지원하려면 여러 가지 조건이라든가 이런 게 있겠죠? 테스트도 있나요?

◇임재근: 이공계를 우선 타깃으로 하는 이유는 지금 저희 서울에 유학생이 전국 유학생이 20만 명이 넘지 않습니까? 그중에 한 45% 가까이가 서울에 있어요. 그런데 그 학생들 중에서 사회 인문 계열 쪽이 60% 정도 돼요. 그래서 이공계를 저희가 확대하려고 하는 것도 있고 이공계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본인 성적 그다음에 학업 계획서 이런 것도 제출해야 되고 입학하려면 그 해당 교수님하고 좀 되게 치열한 실제 대면면접을 봅니다. 그래서 지금도 지금 그 과정에 있거든요. 근데 67명인데 상당수가 이제 많이 통과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깁니다. 생각보다는 되게 어렵고요. 아무래도 우수한 인재를 저희가 선발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절차 과정은 또 저희 서울장학재단에서 같이 협의해서 해 주고 있죠.

◆박귀빈: 정말 해외 인재를 뽑으시는 거니까, 그럼 몇 개국 유학생들이 지원을 하나요?

◇임재근: 올해 지원 현황을 보게 되면 대략 저희가 초기별로 한 35개국 정도가 됐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귀빈: 아주 다양한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이겠네요.

◇임재근: 주로 개발도상국 쪽이 많고요. 간혹 유럽 쪽에도 지원자는 있었던 것 같은데 그렇게 비중은 높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개발도상국 쪽에서는 우수한 인재인데 여건이 어려우니까 지원을 더 많이 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박귀빈: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배워서 어느 정도 취업도 하고 해서 또 본국으로 또 돌아가서 본국에 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왔다 가는 친구들도 있을 것 같으니까요.

◇임재근: 과거에 저희나라도 미국이나 해외로 많이 나갔지 않습니까? 그래서 브레인 드레인이다, 두뇌 유출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요즘은 사실 브레인 브릿지라고 해서 실제 어느 나라에 가서 일을 하지만 본국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자기가 사는 나라와 본국과의 관계에 오히려 더 시너지 효과가 나는 그런 현상도 많이 있습니다.

◆박귀빈: 작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유학 박람회 열렸다고 하는데 올해도 개최가 되나요?

■박은숙: 네. 작년에는 작년 7월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2월에는 인도 첸나이에서 개최되어서 총 14개 서울 소재 대학이 참여했고 3300건의 상담이 이루어졌습니다. 올해는 약 20개 서울 소재 대학이 참여할 예정이고 9월에 몽골 울란바토르 그리고 11월엔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서울 유학에 대해서 학생들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기회일 것 같아요.

■박은숙: 유학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까 현장에서 유학생 분들을 만날 기회가 좀 있는데 놀랍게도 이 유학생들이 서울에 대해서 가장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 안전이더라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혼자 유학을 오게 되고 이러다 보니까 굉장히 안전한 나라를 찾게 되는 것 같고, 또 하나는 이제 올해 서울시가 창업하기 좋은 도시 8위에 올랐거든요. 그래서 유학을 와서 창업을 또 하고자 하는 유학생들이 꽤 많은데 이런 학생들인 경우에는 서울시가 굉장히 창업하기도 좋은 나라로 알려져 있어서 이런 다양한 강점이 서울시로 유학을 결심하게 만드는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박귀빈: 안전한 도시, 정말 그거는 저도 공감되는 거네요. 이렇게 유학을 오려는 해외 인재들이 다 계획이 있네요. 근데 유학생들이 외국인이다 보니까 비자 문제도 일단 고민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서울 광역형 비자 사업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건 어떤 사업인가요?

■박은숙: 서울 광역형 비자사업은 서울시의 핵심산업 분야인 AI, 핀테크, 바이오, 로봇 등을 전공하고자 하는 해외 우수한 이공계 유학생들을 서울로 유치해서 서울 정주를 위해서 취업 기회를 확대해 드리고자 하는 사업인데요. 지난 올해 4월부터 광역형 비자 시범 사업이 시작되었고 현재 서울 소재 8개 참여 대학이 선정되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 광역형 비자 내용으로는 선택제 근로를 할 수 있는 시간을 30시간까지 확대를 해주고 인턴십을 할 경우에 원래는 휴학이 제한되어 있었거든요. 근데 이것도 1년 정도의 휴학 기간을 허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방학 기간 중에는 시간 제약 없이 무제한으로 시간 선택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박귀빈: 올해 3월에는 이렇게 해외 인재들이 국내 기업에 매칭될 수 있는 서울탤런트허브도 런칭됐다고 하는데요, 기업들 반응은 어떤가요?

◇임재근: 우선 기업들 반응은 초창기 치고는 상당히 호응이 좋은 편이고요. 아무래도 서울 같은 경우는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인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서울은 기본적으로 R&D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보니까 기업들 반응은 좋은데 좀 더 확대해 나갈 것 같고요. 저희가 상시 오픈하여 운영 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사실 요즘에 구인난도 좀 심각하다고 해서 기업들도 되게 좋은 기회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아까 단계적으로 간다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공부부터 해서 취업 그리고 나서 이제 정주할 수 있는 것까지 준비를 했다고 하셨는데요. 여기 보니까 30일간의 서울일주 프로그램이 있네요. 이 프로그램은 어떤 프로그램입니까?

◇임재근: 엄밀히 말하면 입국해서 학업을 하거나 취업을 하거나 다 할 수 있는데 사실 언어 장벽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다른 나라에 가면 두 가지 어려움이 있는데 언어적인 장벽도 있지만 또 한 가지는 정보 비대칭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30일간의 서울일주는 잘 아시겠지만 80일간의 세계일주 같은 그런 개념으로 해서 저희가 교육이라든지 문화라든지 각종 생활에 필요한 정보들을 집중적으로 최대 30일까지 제공해 주는 거고 올해 같은 경우도 저희가 원래 1기를 60명 뽑으려고 그랬는데 이번에 좀 호응이 많아서 75명까지 확대해서 얼마 전에 저희가 론칭을 했습니다. 제가 눈을 감고 듣고 있는데 한국분인지 외국에서 오신 분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의 어학 실력을 갖추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상당히 교육성과도 높을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사실 경쟁률도 굉장히 높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각 단계별로 포함해서 전반적으로도 되게 인기가 많을 것 같아요.

◇임재근: 10대 1까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박귀빈: 과장님께서 사업명을 직접 만드신 30일간의 서울일주는 경쟁률이 어느 정도입니까?

◇임재근: 350명이 지원했습니다. 원래 60명만 모집하려고 했는데 수요가 많아가지고 75명으로 늘렸습니다.

◆박귀빈: 두 분께서 서울시에서 해외 인재 유치를 직접 담당하고 계십니다. 서울에서 해외 인재로 살면 가장 좋은 점, 전 세계에서 코리아 서울 드림을 꿈꾸고 있는 미래의 유학생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한 말씀부탁드립니다.

◇임재근: 얼마 전에 ‘어쩌면 해피엔딩’이라고 하는 창작 뮤지컬이 큰 호응을 얻었지 않습니까? 사실은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한국이라는 땅이 어떻게 보면 대륙의 보석 같은 주머니 역할을 하는 데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소위 요새 K-컬쳐 이런 얘기를 하지만 한국 문화의 융합성 그리고 인재들이 서로 교환하고 할 수 있는, 아까 말씀드린 안전을 바탕으로 해서 서로 간에 인재들이 교류하고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기회가 열려져 있기에 많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박귀빈: 네, 지금까지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 임재근 과장, 외국인이민정책팀 박은숙 팀장님 두 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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