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펄펄 끓는 바다·배터리주의보...폭염이 불러온 것들 [앵커리포트]

장바구니·펄펄 끓는 바다·배터리주의보...폭염이 불러온 것들 [앵커리포트]

2025.07.07. 오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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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본격적으로 더워진다는 소서인데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지는 이미 한참이죠.

이른 폭염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치 않은데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올해도 농산물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여름철을 대표하는 열무 소매 가격은 ㎏당 3,381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26.8% 급등했고요

수박은 개당 2만3,763원으로 지난달보다 5%, 평년보단 20% 상승했습니다.

재배 면적이 줄면서 배춧값도 천정부지입니다.

배추 한 포기(소매 가격 3381원)는 지난달보다 5.8% 뛰었는데, 고온으로 재배 면적도 지난해보다 8.8% 줄어들 전망이어서 벌써부터 김장철 걱정이 나옵니다.

바다도 펄펄 끓긴 마찬가지죠.

지난해 보다 일주일 빨리 고수온 예비특보가 내려졌는데 가장 비상이 걸린 건 양식업입니다.

지난해 물고기 폐사로 인한 양식업 피해액은 1,43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죠.

올해는 수온은 더 올라간다고 합니다.

이미 고등어는 지난해보다 36%, 오징어는 28.6%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이래저래 장바구니 부담은 한층 무거워졌습니다.

다음은 전기차 배터리 주의보입니다.

미국의 한 업체(리커런트)가 내놓은 분석인데요 기온이 37도에 이르면 전기차 배터리 소모가 늘어 주행거리가 17~18% 감소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에어컨을 사용하는 데다 엔진 과열을 막기 위한 추가 전력 소모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냉각 시스템과 에어컨 필터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관리 요령을 익혀 배터리 부담 스트레스를 줄여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마지막으로 폭염이 바꿔놓은 풍경도 하나 볼까요?

바로 양산 든 남성들입니다.

기온이 올라가며 과거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양산이 남녀를 불문한 필수템이 된 겁니다.

인터넷에 '남자양산'을 검색하면 이렇게 판매업체가 넘쳐나고 커뮤니티에도 더이상 양산을 든 남성이 어색하지 않다는 관련 글이 많습니다.

이른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늘면서 일부 지자체는 양산 쓰기 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사실 일본은 몇 해 전부터 정부 차원에서 장려하고 있는데 양산을 쓰면 큰 도움이 된다고 하니 햇볕이 뜨거운 날 꼭 챙기기면 좋겠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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