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120일 만에 다시 구속 기로

윤 전 대통령, 120일 만에 다시 구속 기로

2025.07.06. 오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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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윤 전 대통령이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8일 석방된 지 120일 만입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선포한 12·3 비상계엄은 다음날 새벽 국회 해제 요구안 의결과 국무회의를 거쳐 약 6시간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후 경찰과 공수처가 공조수사본부를 꾸리는 등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혐의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1월 3일, 공수처가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관저로 향했지만, 경호처 등의 저지로 영장 집행은 불발됐고,

열흘가량 지나 두 번째 시도 끝에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42일 12시간 만이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 1월 15일) :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1월 17일, 공수처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틀 뒤 영장이 발부됐고,

검찰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런데 이후 법원은 날이 아닌 실제 시간으로 구속 기간을 계산해 윤 전 대통령이 구속 기간 만료 상태에서 기소됐다며

윤 전 대통령 측의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였습니다.

결국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체포 52일 만에 석방됐습니다.

지난달 출범한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며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후 두 차례 대면조사를 진행한 특검이 구속영장 카드를 꺼내 들면서 윤 전 대통령은 다시 한 번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윤태인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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