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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6월 27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김연환 (한양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연환 : 안녕하세요. 성형외과 전문의 김연환입니다. 이 시간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당뇨합병증으로 불리는 당뇨발의 증상과 재건 치료법입니다.
◇ 박상훈 성우 :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12.5%가 앓고 있는 만성질환 당뇨병. 당뇨병의 합병증 중 하나는 흔히 당뇨발이라고 하는 당뇨병성 족부병증이 있다. 당뇨발은 혈당이 높아지면서 혈관이 좁아져 혈액 순환이 잘 안 돼 발생하게 되는데 발에 상처가 났을 때 잘 낫지 않아 궤양과 감염으로 악화되어 조직이 괴사되기도 한다. 예전엔 선택의 여지없이 괴사된 당뇨발을 절단해야 했지만 최근엔 당뇨발 재건술로 괴사된 조직만 도려낸 뒤 환자에게서 채취한 피부, 혈관을 이식하는 당뇨발 재건술로 외관상 변화를 최소화하고 있다는데 당뇨발의 증상과 재건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질병의 이해>
◆ 김연환 : 제가 전공의 시절에 만났던 당뇨병 환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성형외과 의사가 되고 나서 저도 당뇨병 환자를 처음 만나게 되었었는데요. 환자는 발가락 하나가 괴사되어 내원했던 환자입니다. 처음에 발가락 하나가 괴사되어 입원 치료를 시작했고 발가락을 하나, 둘 그리고 절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기간의 입원 치료를 시작했고 결국은 마지막에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해서 무릎하 절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발가락 하나로 입원했는데 너무나 안타깝게도 다리를 잃게 되는 일이 생겼던 것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 환자가 결국 퇴원을 하고 나서 3개월 후에 다시 내원을 하게 됐는데 반대쪽 다리에 똑같은 증상이 생겨서 내원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당시에 전공의로서는 상당히 충격적이었고 너무나 무서운 병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환자는 발가락 하나의 상처 때문에 양쪽 다리를 다 잃게 되는 큰 불행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제가 성형외과 의사가 되고 나서 '아 정말 당뇨병 환자, 당뇨병, 당뇨발 무서운 질병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질병의 증상>
◆ 김연환 : 그럼 당뇨발 질환의 초기 증상과 특징은 어떤 것이 있을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감각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이 저린다던가 무감각해진다던가 콕콕 찌르는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피부에 변화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건조해지면서 갈라지고 피부색이 창백해지거나 혹은 붉게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환자들은 발가락에 잦은 물집이 생기고 괴사와 염증이 동반되어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라는 얘기를 많이들 하십니다. 또한 발 자체가 모양이 변하면서 특정 부위에 굳은살이 생기고 티눈이 많이 생기는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환자들은 보행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보행 시마다 상당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밤에 아주 심해져서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당뇨발의 질환은 초기 증상이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증상이 동반되었다.라고 단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실제 당뇨발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은 어떨까요? 제가 외래에서 환자를 볼 때 환자분들께 이런 질문을 자주 하게 됩니다. 환자분 이렇게 될 때까지 어떻게 지내셨어요. 왜 이렇게까지 될 때까지 계셨어요. 라고 물으면 환자분들은 별로 아프지 않았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당뇨발 환자들은 통증이 무딜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 정도가 개인마다 다르고 다양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분도 계시고 찌르고 콕콕 쑤시는 통증이 있다. 라고 얘기하는 분도 계십니다. 많은 수의 환자분들이 다리가 저리다. 그리고 감각이 없다. 너무 얼얼하다. 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이처럼 감각이 무뎌지고 저리고 얼얼해지는 증상 때문에 병원을 늦게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피부가 과민해지면서 가벼운 자극에도 심한 통증을 느끼는 분들도 생깁니다. 마지막으로는 염증이 퍼지면서 주변에 있는 감각 신경의 손상을 받아서 아주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약물에도 잘 안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당뇨발 환자들은 통증이 너무나도 다양하기 때문에 하나로 딱 단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질병의 사례>
◆ 김연환 : 자 그럼 실제 당뇨발 환자들의 사례를 보면서 당뇨발의 증상과 당뇨발과 관련된 내용들을 좀 더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56세 남성 환자입니다. 당뇨병을 17년이나 앓으셨고 지속되는 물집 증상으로 내원하셨습니다. 이런 물집 증상이 당뇨발의 전형적인 초기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이 내원했을 때 검사 상에서 당화혈색소 검사를 했는데 11.9로 나타났습니다. 자, 그럼 당화혈색소란 무엇일까요? 당화혈색소라는 의미는 3개월 정도의 평균 혈당 수치를 보는 것으로서 장기 혈당 조절 상태를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상 범위는 4.0~5.6% 정도 사이로 되어 있고 주의 단계는 5.7~6.4%입니다.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에는 저희가 당뇨로 진단을 하게 되고 당뇨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다. 라고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당화혈색소가 11.9로 상당히 높은 경우였고 다행히도 물집이 잡히자마자 병원에 내원했기 때문에 빠른 처치와 드레싱으로 수술 없이 잘 회복했던 경우입니다. 당화혈색소를 저희가 참고하여 적극적인 당뇨 조절을 추천드렸고 이후에도 외래 관리를 통해서 다행히 상처는 잘 아물었던 경우입니다. 다음 사례를 보겠습니다. 50세 여성 환자이고 당뇨병은 15년 정도 앓으셨다고 하셨습니다. 환자분은 신장이식을 받았고 면역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하고 계셨습니다. 당화혈색소가 9.0 정도로 당뇨가 있는 분들 치고는 비교적 관리가 잘 되고 있는 편이었습니다. 앞에 보신 분은 당화혈색소가 상당히 높았고 지금 분은 당화혈색소가 그분보다는 상대적으로 덜한 편입니다. 그럼 왜 당뇨발의 증상은 이분이 더 심각한 걸까요? 사실 당화혈색소는 3개월 정도의 환자의 당뇨 상태를 보는 거고 혈당 조절 상태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당화혈색소 자체가 당뇨병 증상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즉, 당화혈색소가 낮다고 해서 당뇨병 증상이 없거나 안 생긴다는 뜻이 아닙니다. 당화혈색소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당뇨발이 생긴다는 증상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신장이식을 받았고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계셨습니다. 신장이식을 받았다고 해서 이미 손상된 혈관이 신장이식을 통해서 복원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손상된 혈관은 계속 손상된 상태로 있기 마련입니다. 면역억제제로 인해서 상처가 더 잘 낫지 않게 되어 앞에 보신 환자분보다 상처가 더 나빠진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는 66세 남성 환자입니다. 당뇨병을 30년 정도 앓으셨고 진단 후 관리를 꽤 잘하던 환자입니다. 기저질환으로 만성신부전을 앓고 계셔서 투석을 하셨고 심부전 증상을 갖고 계셨습니다. 당화혈색소는 7.5 정도로 비교적 관리가 잘 되고 계셨던 분입니다. 발바닥에 보시면 작은 상처가 있었는데 환자분이 이 작은 상처를 쉽게 생각했던 걸로 보입니다. 결국 이 작은 상처로 감염이 일어났고 발등 쪽으로 감염이 퍼져 올라갔습니다. 환자분은 두 번째 발가락을 살릴 수가 없어서 절단 수술을 시행하게 되었고 작은 상처를 통해서 균 감염이 빠르게 번져서 결국은 큰 재건 수술을 하게 됐습니다. 이처럼 발바닥에 생긴 작은 상처를 쉽게 생각하신다면 큰 상처가 생기고 감염이 일어나서 큰 수술을 받아야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53세 남성 환자의 사진입니다. 당뇨병은 3년 정도밖에 앓고 계시지 않았습니다. 기저질환으로는 고혈압 정도만 앓고 계셨고 당화혈색소를 체크하였을 때도 6.6 정도로 비교적 관리가 잘 되던 분이었습니다. 당뇨병이 오래되지 않았는데 왜 당뇨발이 생길 거라고 이렇게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신데, 당뇨가 1년 이하, 당뇨가 3년 이상 뭐 이런 당뇨 병력이 얼마나 됐다는 것은 당뇨발과는 크게 상관없습니다. 물론 당뇨를 오래 앓으신 분들 중에 당뇨발이 생기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당뇨 진단을 받은 지 얼마 안 돼서도 당뇨발이 생기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 병력이 낮다고 해서 당뇨병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이번에는 69세 남성 환자입니다. 당뇨를 10년 정도 앓으셨던 분이고 당뇨 관리를 썩 잘하지 못하다가 갑자기 발가락 주변에 괴사가 일어나서 내원하셨습니다. 환자는 수년 전에 이미 발가락을 네 번째와 다섯 번째를 절단했고 주변으로 수술을 많이 했던 환자입니다. 재건 수술도 한 번 했던 과거력이 있습니다. 이처럼 당뇨발을 수술했다고 해서 방심하는 경우 재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재발이 됐을 경우에는 추가로 괴사가 더 심해지고 더 큰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발을 수술했다고 안심하는 경우 이런 낭패를 당할 수가 있습니다.
<질병의 원인>
◆ 김연환 : 지금까지 당뇨 환자의 여러 사례를 보았습니다. 그러면 당뇨발 증상은 왜 발생하는 걸까요? 크게 두 가지로 구분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발 증상은 실제로 당뇨가 신경에 침범을 하면서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감각이 무뎌지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아주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당뇨가 혈관을 침범하면서 생긴 당뇨병성 혈관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죽상동맥경화증,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질환인데 말초혈관 질환들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두 가지가 당뇨발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병의 치료>
◆ 김연환 : 그러면 당뇨발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생각해야 되는 건 발에 상처가 생겼을 때 상처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연히 세척을 해 줘야 할 거고 소독을 해야 합니다. 죽은 조직이 있다면 죽은 조직을 일부 제거를 해야 되고, 죽은 조직을 제거하고 상처 드레싱을 하는 이러한 상처 관리가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당뇨의 경우 혈관을 침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혈류를 개선해 줘야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혈관 확장제를 써야 하는 경우도 있고 혈관이 막히지 않도록 항혈소판제를 써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혈관 검사에서 혈관이 막힌 경우가 확인된다면 말초혈관 우회술을 통해서 혈류를 개선할 수도 있고, 또한 혈관 내에 여러 가지 죽상동맥경화증이 심해서 막혀 있는 경우 풍선 확장술을 통해서 확장을 할 수도 있고 재협착이 일어나지 않도록 스텐트를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당뇨발 환자에 있어서 혈류 개선을 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치료법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의 경우 당뇨발을 앓게 되면서 당뇨발의 변형이 오는 경우 한쪽으로 압력이 급격히 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압력이 한쪽에 모이게 되면 그쪽으로 굳은 살이 잘 생기고 물집이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특수 신발 그리고 보호 장비를 쓰기도 하고 석고 고정을 통해서 압력을 분산시켜 주는 방법을 쓸 수도 있습니다. 결국 여러 가지 방법들을 써봤는데도 잘 조절이 안 된다. 이런 경우에는 당연히 수술적 치료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기도 하고 발가락에 염증이 심하면 발가락을 절단하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발 모양을 교정하는 수술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런 여러 가지 수술을 하는 과정에서 피부나 연부 조직이 모자라게 되면 발을 그냥 절단하는 것보다 살려주는 재건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재건술이 실패하거나 재건술이 잘 용이치 않을 때는 발을 결국 절단하는 것까지 고려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뇨발, 절단 vs 보존?>
◆ 김연환 : 그럼 당뇨발은 절단하는 게 좋을까? 보존을 해야 할까? 이런 고민은 한참 동안 해 왔습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절단 수술이 대세를 이루었습니다. 왜냐? 당뇨발에 대한 재건 수술이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혈관이 막힌 경우가 많고 재건 수술을 하더라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절단이 대세라고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재건술이 상당히 발전하고 여러 가지 미세 수술 기법이 좋아지면서 당뇨발에 대한 재건술 성공률도 상당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여러 연구 결과에서 당뇨발 환자에서 발을 보존한 경우, 생존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되어 있습니다. 재건을 했던 환자는 5년 생존율이 86%에 가까웠고, 이에 반해서 절단했던 환자는 5년 생존율이 그 절반도 안 되는 40% 가까이 떨어지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따라서 당뇨발 자체가 보존을 하는 경우 환자의 생존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요즘 들어서는 최대한 발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당뇨발 재건술의 종류>
◆ 김연환 : 당뇨발을 재건하기 위한 방법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당뇨발 재건술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당뇨발 환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관의 확보입니다. 우리 몸에 피가 잘 돌아야 상처도 잘 낫고 그리고 다시 상처가 다시 생기지도 않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혈관을 확보하는 것이 당뇨발 재건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혈관 재건술에는 혈관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주는 혈관 우회술이 있고 혈관 자체가 막혔을 때 혈관 내에서 시술하는 풍선 확장술이 있습니다.
풍선 확장을 하고 다시 재협착이 일어날 거라고 고려가 되면 스텐트를 넣는 경우가 있습니다.이처럼 혈관 재건술을 통한 당뇨발 재건술은 가장 지금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 환자들은 발 변형을 많이 겪게 됩니다. 뼈나 관절, 인대의 변형으로 발의 변형이 오면 상처가 계속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족부에 생긴 변형을 교정해 주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환자분들처럼 감염이 심한 경우에는 세척술과 변연절제, 감염 제거 수술을 응급으로 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끝으로 이런 여러 가지 시술과 수술을 거친 후에 피부와 연부 조직, 소위 말해서 우리 몸에서 살이 모자라는 경우에 재건 수술을 해줘야 합니다. 피부 및 연부 조직 재건술에는 크게 피부 이식술과 피판술 두 가지 재건 방법이 주로 이용됩니다. 피부 이식술이라는 거는 피부층에 있는 표피와 진피만을 얇게 가져가서 새로운 부위에 그냥 가볍게 얹어주는 간단한 시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상처 바닥이 상당히 깨끗하고 혈류가 좋아야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에 해당됩니다. 이에 반해서 피판술은 자체적으로 혈관을 함께 이동시켜야 생존이 가능합니다. 즉, 조직 안에 혈관하고 그리고 피부, 피하지방, 근육, 신경 등을 함께 포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피부 이식과 비교해 봤을 때 상당히 복잡한 수술에 해당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자체 혈관을 함께 가지고 가기 때문에 상처가 깊고 넓거나 하여도 생착이 잘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뼈나 인대가 노출된 경우에도 피판술을 통해서 재건을 할 수가 있습니다.
<유리피판술>
◆ 김연환 : 당뇨발의 특징을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발 어떻습니까? 지금 발의 특성을 보시면 인대나 뼈 주요 구조물이 굉장히 노출이 쉽습니다. 조그마한 상처에도 인대랑 뼈 그리고 혈관 등이 바로 노출되기 쉽습니다. 당뇨발 환자들은 더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 피부 이식으로 재건을 할 수 있을까요? 뼈나 인대가 노출된 데는 피부 이식이 안 된다고 말씀을 드린 것처럼 당뇨발 환자에 있어서도 피부 이식만으로는 재건하는 경우가 쉽지가 않습니다. 또한 발이나 발목 주변에는 조직의 여유가 전혀 없습니다. 당겨서 꼬매려고 해도 꼬매지지가 않는 조직입니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 조직을 가져와서 이식을 해야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현으로는 유리피판술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유리라는 표현을 보시면 자유롭게 떼어서 다른 곳으로 이식을 한다. 라는 뜻입니다. 유리피판술의 종류는 근육피판술과 근육피부피판술, 그리고 피부만을 가져가는 천공지(피부)피판술로 이렇게 구분을 할 수가 있습니다. 당뇨발에 실제 유리피판술을 했던 환자들을 보시겠습니다.이 경우에는 유리피판술 중에도 근육과 피부를 함께 가져간 경우입니다. 근육과 피부를 같이 가져가는 경우는 수술이 용이한 편이고 과거에 꽤 많이 사용했던 수술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보시다시피 근육을 포함하기 때문에 피판이 두꺼워져서 발끝에 이식을 했을 때 신발 착용 등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신발을 신기가 어려워서 제대로 보행이 어려워진 경우가 많고 두꺼운 부분이 자꾸 자극이 되어 괴사나 아니면 물집 그리고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 추가적으로 수술을 2~3번 더 해야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더 발전된 개념으로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피부만을 가져가는 천공지(피부)피판술이 최근에 발전되고 진화한 개념입니다. 보시다시피 근육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얇고 기능적인 재건이 가능합니다. 1번의 수술로 발을 재건할 수가 있고, 추가적인 수술이 없이 신발 착용이 바로 가능하기 때문에 당뇨발 환자에 있어서는 가장 이상적인 수술 방법과 재건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뇨발 수술 후 재활법>
◆ 김연환 : 이렇게 재건 수술을 하고 난 후 회복 과정과 재활은 어떻게 될까요? 환자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회복과 재활, 사실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수술 직후에는 초기 회복기라는 표현을 쓰고 당연히 2주 안에 입원 치료를 시행해야 되고 드레싱을 유지하면서 피판을 감시하게 됩니다. 피판 상태가 나빠지게 되는 경우에는 응급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당뇨발 환자에서 재건에 있어서 2주 정도의 입원 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기간에는 특별히 재활을 시행하지 않게 됩니다. 수술이 지난 후 2주가 지난 후부터는 중기 재활 기간으로 들어갑니다. 체중 부하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면서 관절 가동 범위에서 운동을 시작하고 그동안 오랫동안 걷지 못했기 때문에 근력이 빠진 부분에 대한 근력 강화 운동을 시행하게 됩니다. 또한 교정 신발 등을 통해서 변형을 예방하고 압력을 분산시켜주는 중기 재활 기간이 있습니다. 이때는 부분적으로 체중 부하 시작을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6주가 지난 후에는 본격적으로 보행 재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보행과 관련된 자세 교정을 하게 되고 맞춤 신발을 착용하는 경우도 있고 생활 습관을 함께 교정하면서 정기적인 병원 방문을 권장을 드립니다. 이처럼 수술 직후 중기, 후기 명확한 시기로 구분하는 경우보다는 각각의 기간에 맞게 환자의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재활을 진행하게 됩니다.
<당뇨발 환자의 발 관리법>
◆ 김연환 : 그렇다면 평소에 당뇨발 환자는 발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발을 매일매일 점검해야 합니다. 상처나 물집이 생겼는지 혹은 색깔의 변화가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발은 항상 깨끗하게 청결하게 유지를 해야 하고 미지근한 물로 씻어주고 무좀이 잘 생기는 경우에는 무좀 관리도 함께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발 환자들은 발이 심하게 건조해서 각질이 생기고 건조한 부분으로 갈라지면서 감염이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을 건조를 방지해 주고 보습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발은 운동화와 같은 너무 타이트하지 않는 넉넉한 것을 신는 게 좋겠고 양말은 면 양말을 신는 게 좋습니다. 당뇨발 환자들 중에 내인성 발톱이라고 해서 발톱이 파고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고든 발톱 때문에 염증이 생긴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발톱은 적당한 길이로 잘라주시고 일자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면서 가장 당뇨발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예방법은 역시 혈당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혈당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당뇨발을 예방하는 가장 합리적이고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분들은 운동요법과 그리고 식이요법을 통해서 혈당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당뇨발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청자 Q&A>
◆ 김연환 : 시청자들께서 당뇨발의 증상과 재건 치료법에 대해 저에게 많은 질문을 보내주셨는데요.함께 확인해 볼까요?
<당뇨발 재건술, 고령자도 가능?>
◇ Y-ON (AI 앵커) : 당뇨발 재건 수술을 고려 중인데 고령자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요?
◆ 김연환 : 재건 수술이 비교적 긴 수술인 건 사실입니다. 당연히 고령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술 전, 저희가 마취 관련 검사를 하고 평가를 해서 안전하게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겁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 들어 여러 노력을 통해서 안전하게 마취가 이루어지고 있고 수술 시간 단축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고령 환자의 경우 절단을 하게 되면 보행이 안 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고령이라고 해서 재건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당뇨환자의 차가운 발, 괴사 될 가능성은?>
◇ Y-GO (AI 앵커) : 아버지가 당뇨병이 있으신데 발이 차갑습니다. 괴사 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 김연환 : 발이 차가운 증상만으로는 괴사 가능성을 설명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발이 차가운 증상이라는 것은 혈류 감소를 의미합니다. 이는 어떤 혈관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말하는 거기 때문에 환자분은 내원을 해서 정확한 검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혈관CT 촬영을 해보고 혈류초음파 등을 통해서 혈관 상태가 어떤지 정확하게 평가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혈관 중재 시술 등으로 혈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약물이나 다른 여러 가지 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검게 변한 복숭아뼈, 당뇨발 증상?>
◇ Y-ON (AI 앵커) : 71세 어머니가 당뇨병이 있습니다. 당화혈색소는 정상인데 복숭아뼈 주변이 거무튀튀하게 보입니다. 당뇨발 증상일까요?
◆ 김연환 : 당뇨발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환자분의 발 주변으로 혈류 저하가 일어났을 가능성 또한 있습니다. 복숭아뼈 주변으로 색깔 변화가 일어났다는 거는 지속적인 자극에 의해서도 물론 생길 수 있지만 혈류 저하로 인해서 당뇨발 증상이 생겼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처럼 당화혈색소가 정상이라고 해서 당뇨발이 생기지 않는다 이런 방심을 하는 것은 큰 금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판술 후 재발, 재수술 가능할까?>
◇ Y-GO (AI 앵커) : 당뇨발 피판술을 받으셨는데 또 다시 재발되었습니다. 재수술이 가능할까요?
◆ 김연환 : 재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재건 수술을 위해서는 혈관 확보가 중요한데 혈관이 괜찮다. 라고 판단이 되면은 저희가 다시 재건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서 혈류 상태를 파악하고 이후에 계획을 짜게 됩니다. 감염이나 염증이 잘 조절된다고 한다면 발의 기능 보존을 위해서 가급적이면 재수술을 하게 됩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김연환 : 당뇨병이 있는 환자 중 15% 정도가 당뇨발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중 1~3% 정도는 다리 일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습니다. 당뇨발이 있다면 아주 작은 상처도 가볍게 보면 안 된다는 것 우리 모두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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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환 : 안녕하세요. 성형외과 전문의 김연환입니다. 이 시간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당뇨합병증으로 불리는 당뇨발의 증상과 재건 치료법입니다.
◇ 박상훈 성우 :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12.5%가 앓고 있는 만성질환 당뇨병. 당뇨병의 합병증 중 하나는 흔히 당뇨발이라고 하는 당뇨병성 족부병증이 있다. 당뇨발은 혈당이 높아지면서 혈관이 좁아져 혈액 순환이 잘 안 돼 발생하게 되는데 발에 상처가 났을 때 잘 낫지 않아 궤양과 감염으로 악화되어 조직이 괴사되기도 한다. 예전엔 선택의 여지없이 괴사된 당뇨발을 절단해야 했지만 최근엔 당뇨발 재건술로 괴사된 조직만 도려낸 뒤 환자에게서 채취한 피부, 혈관을 이식하는 당뇨발 재건술로 외관상 변화를 최소화하고 있다는데 당뇨발의 증상과 재건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질병의 이해>
◆ 김연환 : 제가 전공의 시절에 만났던 당뇨병 환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성형외과 의사가 되고 나서 저도 당뇨병 환자를 처음 만나게 되었었는데요. 환자는 발가락 하나가 괴사되어 내원했던 환자입니다. 처음에 발가락 하나가 괴사되어 입원 치료를 시작했고 발가락을 하나, 둘 그리고 절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기간의 입원 치료를 시작했고 결국은 마지막에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해서 무릎하 절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발가락 하나로 입원했는데 너무나 안타깝게도 다리를 잃게 되는 일이 생겼던 것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 환자가 결국 퇴원을 하고 나서 3개월 후에 다시 내원을 하게 됐는데 반대쪽 다리에 똑같은 증상이 생겨서 내원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당시에 전공의로서는 상당히 충격적이었고 너무나 무서운 병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환자는 발가락 하나의 상처 때문에 양쪽 다리를 다 잃게 되는 큰 불행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제가 성형외과 의사가 되고 나서 '아 정말 당뇨병 환자, 당뇨병, 당뇨발 무서운 질병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질병의 증상>
◆ 김연환 : 그럼 당뇨발 질환의 초기 증상과 특징은 어떤 것이 있을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감각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이 저린다던가 무감각해진다던가 콕콕 찌르는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피부에 변화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건조해지면서 갈라지고 피부색이 창백해지거나 혹은 붉게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환자들은 발가락에 잦은 물집이 생기고 괴사와 염증이 동반되어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라는 얘기를 많이들 하십니다. 또한 발 자체가 모양이 변하면서 특정 부위에 굳은살이 생기고 티눈이 많이 생기는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환자들은 보행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보행 시마다 상당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밤에 아주 심해져서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당뇨발의 질환은 초기 증상이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증상이 동반되었다.라고 단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실제 당뇨발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은 어떨까요? 제가 외래에서 환자를 볼 때 환자분들께 이런 질문을 자주 하게 됩니다. 환자분 이렇게 될 때까지 어떻게 지내셨어요. 왜 이렇게까지 될 때까지 계셨어요. 라고 물으면 환자분들은 별로 아프지 않았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당뇨발 환자들은 통증이 무딜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 정도가 개인마다 다르고 다양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분도 계시고 찌르고 콕콕 쑤시는 통증이 있다. 라고 얘기하는 분도 계십니다. 많은 수의 환자분들이 다리가 저리다. 그리고 감각이 없다. 너무 얼얼하다. 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이처럼 감각이 무뎌지고 저리고 얼얼해지는 증상 때문에 병원을 늦게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피부가 과민해지면서 가벼운 자극에도 심한 통증을 느끼는 분들도 생깁니다. 마지막으로는 염증이 퍼지면서 주변에 있는 감각 신경의 손상을 받아서 아주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약물에도 잘 안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당뇨발 환자들은 통증이 너무나도 다양하기 때문에 하나로 딱 단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질병의 사례>
◆ 김연환 : 자 그럼 실제 당뇨발 환자들의 사례를 보면서 당뇨발의 증상과 당뇨발과 관련된 내용들을 좀 더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56세 남성 환자입니다. 당뇨병을 17년이나 앓으셨고 지속되는 물집 증상으로 내원하셨습니다. 이런 물집 증상이 당뇨발의 전형적인 초기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이 내원했을 때 검사 상에서 당화혈색소 검사를 했는데 11.9로 나타났습니다. 자, 그럼 당화혈색소란 무엇일까요? 당화혈색소라는 의미는 3개월 정도의 평균 혈당 수치를 보는 것으로서 장기 혈당 조절 상태를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상 범위는 4.0~5.6% 정도 사이로 되어 있고 주의 단계는 5.7~6.4%입니다.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에는 저희가 당뇨로 진단을 하게 되고 당뇨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다. 라고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당화혈색소가 11.9로 상당히 높은 경우였고 다행히도 물집이 잡히자마자 병원에 내원했기 때문에 빠른 처치와 드레싱으로 수술 없이 잘 회복했던 경우입니다. 당화혈색소를 저희가 참고하여 적극적인 당뇨 조절을 추천드렸고 이후에도 외래 관리를 통해서 다행히 상처는 잘 아물었던 경우입니다. 다음 사례를 보겠습니다. 50세 여성 환자이고 당뇨병은 15년 정도 앓으셨다고 하셨습니다. 환자분은 신장이식을 받았고 면역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하고 계셨습니다. 당화혈색소가 9.0 정도로 당뇨가 있는 분들 치고는 비교적 관리가 잘 되고 있는 편이었습니다. 앞에 보신 분은 당화혈색소가 상당히 높았고 지금 분은 당화혈색소가 그분보다는 상대적으로 덜한 편입니다. 그럼 왜 당뇨발의 증상은 이분이 더 심각한 걸까요? 사실 당화혈색소는 3개월 정도의 환자의 당뇨 상태를 보는 거고 혈당 조절 상태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당화혈색소 자체가 당뇨병 증상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즉, 당화혈색소가 낮다고 해서 당뇨병 증상이 없거나 안 생긴다는 뜻이 아닙니다. 당화혈색소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당뇨발이 생긴다는 증상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신장이식을 받았고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계셨습니다. 신장이식을 받았다고 해서 이미 손상된 혈관이 신장이식을 통해서 복원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손상된 혈관은 계속 손상된 상태로 있기 마련입니다. 면역억제제로 인해서 상처가 더 잘 낫지 않게 되어 앞에 보신 환자분보다 상처가 더 나빠진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는 66세 남성 환자입니다. 당뇨병을 30년 정도 앓으셨고 진단 후 관리를 꽤 잘하던 환자입니다. 기저질환으로 만성신부전을 앓고 계셔서 투석을 하셨고 심부전 증상을 갖고 계셨습니다. 당화혈색소는 7.5 정도로 비교적 관리가 잘 되고 계셨던 분입니다. 발바닥에 보시면 작은 상처가 있었는데 환자분이 이 작은 상처를 쉽게 생각했던 걸로 보입니다. 결국 이 작은 상처로 감염이 일어났고 발등 쪽으로 감염이 퍼져 올라갔습니다. 환자분은 두 번째 발가락을 살릴 수가 없어서 절단 수술을 시행하게 되었고 작은 상처를 통해서 균 감염이 빠르게 번져서 결국은 큰 재건 수술을 하게 됐습니다. 이처럼 발바닥에 생긴 작은 상처를 쉽게 생각하신다면 큰 상처가 생기고 감염이 일어나서 큰 수술을 받아야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53세 남성 환자의 사진입니다. 당뇨병은 3년 정도밖에 앓고 계시지 않았습니다. 기저질환으로는 고혈압 정도만 앓고 계셨고 당화혈색소를 체크하였을 때도 6.6 정도로 비교적 관리가 잘 되던 분이었습니다. 당뇨병이 오래되지 않았는데 왜 당뇨발이 생길 거라고 이렇게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신데, 당뇨가 1년 이하, 당뇨가 3년 이상 뭐 이런 당뇨 병력이 얼마나 됐다는 것은 당뇨발과는 크게 상관없습니다. 물론 당뇨를 오래 앓으신 분들 중에 당뇨발이 생기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당뇨 진단을 받은 지 얼마 안 돼서도 당뇨발이 생기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 병력이 낮다고 해서 당뇨병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이번에는 69세 남성 환자입니다. 당뇨를 10년 정도 앓으셨던 분이고 당뇨 관리를 썩 잘하지 못하다가 갑자기 발가락 주변에 괴사가 일어나서 내원하셨습니다. 환자는 수년 전에 이미 발가락을 네 번째와 다섯 번째를 절단했고 주변으로 수술을 많이 했던 환자입니다. 재건 수술도 한 번 했던 과거력이 있습니다. 이처럼 당뇨발을 수술했다고 해서 방심하는 경우 재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재발이 됐을 경우에는 추가로 괴사가 더 심해지고 더 큰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발을 수술했다고 안심하는 경우 이런 낭패를 당할 수가 있습니다.
<질병의 원인>
◆ 김연환 : 지금까지 당뇨 환자의 여러 사례를 보았습니다. 그러면 당뇨발 증상은 왜 발생하는 걸까요? 크게 두 가지로 구분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발 증상은 실제로 당뇨가 신경에 침범을 하면서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감각이 무뎌지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아주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당뇨가 혈관을 침범하면서 생긴 당뇨병성 혈관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죽상동맥경화증,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질환인데 말초혈관 질환들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두 가지가 당뇨발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병의 치료>
◆ 김연환 : 그러면 당뇨발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생각해야 되는 건 발에 상처가 생겼을 때 상처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연히 세척을 해 줘야 할 거고 소독을 해야 합니다. 죽은 조직이 있다면 죽은 조직을 일부 제거를 해야 되고, 죽은 조직을 제거하고 상처 드레싱을 하는 이러한 상처 관리가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당뇨의 경우 혈관을 침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혈류를 개선해 줘야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혈관 확장제를 써야 하는 경우도 있고 혈관이 막히지 않도록 항혈소판제를 써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혈관 검사에서 혈관이 막힌 경우가 확인된다면 말초혈관 우회술을 통해서 혈류를 개선할 수도 있고, 또한 혈관 내에 여러 가지 죽상동맥경화증이 심해서 막혀 있는 경우 풍선 확장술을 통해서 확장을 할 수도 있고 재협착이 일어나지 않도록 스텐트를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당뇨발 환자에 있어서 혈류 개선을 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치료법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의 경우 당뇨발을 앓게 되면서 당뇨발의 변형이 오는 경우 한쪽으로 압력이 급격히 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압력이 한쪽에 모이게 되면 그쪽으로 굳은 살이 잘 생기고 물집이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특수 신발 그리고 보호 장비를 쓰기도 하고 석고 고정을 통해서 압력을 분산시켜 주는 방법을 쓸 수도 있습니다. 결국 여러 가지 방법들을 써봤는데도 잘 조절이 안 된다. 이런 경우에는 당연히 수술적 치료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기도 하고 발가락에 염증이 심하면 발가락을 절단하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발 모양을 교정하는 수술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런 여러 가지 수술을 하는 과정에서 피부나 연부 조직이 모자라게 되면 발을 그냥 절단하는 것보다 살려주는 재건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재건술이 실패하거나 재건술이 잘 용이치 않을 때는 발을 결국 절단하는 것까지 고려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뇨발, 절단 vs 보존?>
◆ 김연환 : 그럼 당뇨발은 절단하는 게 좋을까? 보존을 해야 할까? 이런 고민은 한참 동안 해 왔습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절단 수술이 대세를 이루었습니다. 왜냐? 당뇨발에 대한 재건 수술이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혈관이 막힌 경우가 많고 재건 수술을 하더라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절단이 대세라고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재건술이 상당히 발전하고 여러 가지 미세 수술 기법이 좋아지면서 당뇨발에 대한 재건술 성공률도 상당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여러 연구 결과에서 당뇨발 환자에서 발을 보존한 경우, 생존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되어 있습니다. 재건을 했던 환자는 5년 생존율이 86%에 가까웠고, 이에 반해서 절단했던 환자는 5년 생존율이 그 절반도 안 되는 40% 가까이 떨어지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따라서 당뇨발 자체가 보존을 하는 경우 환자의 생존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요즘 들어서는 최대한 발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당뇨발 재건술의 종류>
◆ 김연환 : 당뇨발을 재건하기 위한 방법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당뇨발 재건술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당뇨발 환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관의 확보입니다. 우리 몸에 피가 잘 돌아야 상처도 잘 낫고 그리고 다시 상처가 다시 생기지도 않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혈관을 확보하는 것이 당뇨발 재건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혈관 재건술에는 혈관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주는 혈관 우회술이 있고 혈관 자체가 막혔을 때 혈관 내에서 시술하는 풍선 확장술이 있습니다.
풍선 확장을 하고 다시 재협착이 일어날 거라고 고려가 되면 스텐트를 넣는 경우가 있습니다.이처럼 혈관 재건술을 통한 당뇨발 재건술은 가장 지금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 환자들은 발 변형을 많이 겪게 됩니다. 뼈나 관절, 인대의 변형으로 발의 변형이 오면 상처가 계속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족부에 생긴 변형을 교정해 주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환자분들처럼 감염이 심한 경우에는 세척술과 변연절제, 감염 제거 수술을 응급으로 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끝으로 이런 여러 가지 시술과 수술을 거친 후에 피부와 연부 조직, 소위 말해서 우리 몸에서 살이 모자라는 경우에 재건 수술을 해줘야 합니다. 피부 및 연부 조직 재건술에는 크게 피부 이식술과 피판술 두 가지 재건 방법이 주로 이용됩니다. 피부 이식술이라는 거는 피부층에 있는 표피와 진피만을 얇게 가져가서 새로운 부위에 그냥 가볍게 얹어주는 간단한 시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상처 바닥이 상당히 깨끗하고 혈류가 좋아야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에 해당됩니다. 이에 반해서 피판술은 자체적으로 혈관을 함께 이동시켜야 생존이 가능합니다. 즉, 조직 안에 혈관하고 그리고 피부, 피하지방, 근육, 신경 등을 함께 포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피부 이식과 비교해 봤을 때 상당히 복잡한 수술에 해당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자체 혈관을 함께 가지고 가기 때문에 상처가 깊고 넓거나 하여도 생착이 잘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뼈나 인대가 노출된 경우에도 피판술을 통해서 재건을 할 수가 있습니다.
<유리피판술>
◆ 김연환 : 당뇨발의 특징을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발 어떻습니까? 지금 발의 특성을 보시면 인대나 뼈 주요 구조물이 굉장히 노출이 쉽습니다. 조그마한 상처에도 인대랑 뼈 그리고 혈관 등이 바로 노출되기 쉽습니다. 당뇨발 환자들은 더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 피부 이식으로 재건을 할 수 있을까요? 뼈나 인대가 노출된 데는 피부 이식이 안 된다고 말씀을 드린 것처럼 당뇨발 환자에 있어서도 피부 이식만으로는 재건하는 경우가 쉽지가 않습니다. 또한 발이나 발목 주변에는 조직의 여유가 전혀 없습니다. 당겨서 꼬매려고 해도 꼬매지지가 않는 조직입니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 조직을 가져와서 이식을 해야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현으로는 유리피판술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유리라는 표현을 보시면 자유롭게 떼어서 다른 곳으로 이식을 한다. 라는 뜻입니다. 유리피판술의 종류는 근육피판술과 근육피부피판술, 그리고 피부만을 가져가는 천공지(피부)피판술로 이렇게 구분을 할 수가 있습니다. 당뇨발에 실제 유리피판술을 했던 환자들을 보시겠습니다.이 경우에는 유리피판술 중에도 근육과 피부를 함께 가져간 경우입니다. 근육과 피부를 같이 가져가는 경우는 수술이 용이한 편이고 과거에 꽤 많이 사용했던 수술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보시다시피 근육을 포함하기 때문에 피판이 두꺼워져서 발끝에 이식을 했을 때 신발 착용 등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신발을 신기가 어려워서 제대로 보행이 어려워진 경우가 많고 두꺼운 부분이 자꾸 자극이 되어 괴사나 아니면 물집 그리고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 추가적으로 수술을 2~3번 더 해야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더 발전된 개념으로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피부만을 가져가는 천공지(피부)피판술이 최근에 발전되고 진화한 개념입니다. 보시다시피 근육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얇고 기능적인 재건이 가능합니다. 1번의 수술로 발을 재건할 수가 있고, 추가적인 수술이 없이 신발 착용이 바로 가능하기 때문에 당뇨발 환자에 있어서는 가장 이상적인 수술 방법과 재건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뇨발 수술 후 재활법>
◆ 김연환 : 이렇게 재건 수술을 하고 난 후 회복 과정과 재활은 어떻게 될까요? 환자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회복과 재활, 사실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수술 직후에는 초기 회복기라는 표현을 쓰고 당연히 2주 안에 입원 치료를 시행해야 되고 드레싱을 유지하면서 피판을 감시하게 됩니다. 피판 상태가 나빠지게 되는 경우에는 응급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당뇨발 환자에서 재건에 있어서 2주 정도의 입원 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기간에는 특별히 재활을 시행하지 않게 됩니다. 수술이 지난 후 2주가 지난 후부터는 중기 재활 기간으로 들어갑니다. 체중 부하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면서 관절 가동 범위에서 운동을 시작하고 그동안 오랫동안 걷지 못했기 때문에 근력이 빠진 부분에 대한 근력 강화 운동을 시행하게 됩니다. 또한 교정 신발 등을 통해서 변형을 예방하고 압력을 분산시켜주는 중기 재활 기간이 있습니다. 이때는 부분적으로 체중 부하 시작을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6주가 지난 후에는 본격적으로 보행 재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보행과 관련된 자세 교정을 하게 되고 맞춤 신발을 착용하는 경우도 있고 생활 습관을 함께 교정하면서 정기적인 병원 방문을 권장을 드립니다. 이처럼 수술 직후 중기, 후기 명확한 시기로 구분하는 경우보다는 각각의 기간에 맞게 환자의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재활을 진행하게 됩니다.
<당뇨발 환자의 발 관리법>
◆ 김연환 : 그렇다면 평소에 당뇨발 환자는 발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발을 매일매일 점검해야 합니다. 상처나 물집이 생겼는지 혹은 색깔의 변화가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발은 항상 깨끗하게 청결하게 유지를 해야 하고 미지근한 물로 씻어주고 무좀이 잘 생기는 경우에는 무좀 관리도 함께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발 환자들은 발이 심하게 건조해서 각질이 생기고 건조한 부분으로 갈라지면서 감염이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을 건조를 방지해 주고 보습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발은 운동화와 같은 너무 타이트하지 않는 넉넉한 것을 신는 게 좋겠고 양말은 면 양말을 신는 게 좋습니다. 당뇨발 환자들 중에 내인성 발톱이라고 해서 발톱이 파고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고든 발톱 때문에 염증이 생긴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발톱은 적당한 길이로 잘라주시고 일자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면서 가장 당뇨발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예방법은 역시 혈당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혈당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당뇨발을 예방하는 가장 합리적이고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분들은 운동요법과 그리고 식이요법을 통해서 혈당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당뇨발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청자 Q&A>
◆ 김연환 : 시청자들께서 당뇨발의 증상과 재건 치료법에 대해 저에게 많은 질문을 보내주셨는데요.함께 확인해 볼까요?
<당뇨발 재건술, 고령자도 가능?>
◇ Y-ON (AI 앵커) : 당뇨발 재건 수술을 고려 중인데 고령자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요?
◆ 김연환 : 재건 수술이 비교적 긴 수술인 건 사실입니다. 당연히 고령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술 전, 저희가 마취 관련 검사를 하고 평가를 해서 안전하게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겁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 들어 여러 노력을 통해서 안전하게 마취가 이루어지고 있고 수술 시간 단축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고령 환자의 경우 절단을 하게 되면 보행이 안 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고령이라고 해서 재건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당뇨환자의 차가운 발, 괴사 될 가능성은?>
◇ Y-GO (AI 앵커) : 아버지가 당뇨병이 있으신데 발이 차갑습니다. 괴사 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 김연환 : 발이 차가운 증상만으로는 괴사 가능성을 설명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발이 차가운 증상이라는 것은 혈류 감소를 의미합니다. 이는 어떤 혈관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말하는 거기 때문에 환자분은 내원을 해서 정확한 검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혈관CT 촬영을 해보고 혈류초음파 등을 통해서 혈관 상태가 어떤지 정확하게 평가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혈관 중재 시술 등으로 혈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약물이나 다른 여러 가지 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검게 변한 복숭아뼈, 당뇨발 증상?>
◇ Y-ON (AI 앵커) : 71세 어머니가 당뇨병이 있습니다. 당화혈색소는 정상인데 복숭아뼈 주변이 거무튀튀하게 보입니다. 당뇨발 증상일까요?
◆ 김연환 : 당뇨발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환자분의 발 주변으로 혈류 저하가 일어났을 가능성 또한 있습니다. 복숭아뼈 주변으로 색깔 변화가 일어났다는 거는 지속적인 자극에 의해서도 물론 생길 수 있지만 혈류 저하로 인해서 당뇨발 증상이 생겼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처럼 당화혈색소가 정상이라고 해서 당뇨발이 생기지 않는다 이런 방심을 하는 것은 큰 금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판술 후 재발, 재수술 가능할까?>
◇ Y-GO (AI 앵커) : 당뇨발 피판술을 받으셨는데 또 다시 재발되었습니다. 재수술이 가능할까요?
◆ 김연환 : 재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재건 수술을 위해서는 혈관 확보가 중요한데 혈관이 괜찮다. 라고 판단이 되면은 저희가 다시 재건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서 혈류 상태를 파악하고 이후에 계획을 짜게 됩니다. 감염이나 염증이 잘 조절된다고 한다면 발의 기능 보존을 위해서 가급적이면 재수술을 하게 됩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김연환 : 당뇨병이 있는 환자 중 15% 정도가 당뇨발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중 1~3% 정도는 다리 일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습니다. 당뇨발이 있다면 아주 작은 상처도 가볍게 보면 안 된다는 것 우리 모두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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