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측 "출입방식 협의 안 돼도 내일 오전 출석"

윤 측 "출입방식 협의 안 돼도 내일 오전 출석"

2025.06.27. 오전 09: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출입 방식이 협의가 되지 않아도 내일 일단 서울고검에 출석할 거란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민중기 특검 조사 대상인 김건희 여사는 오늘 퇴원할 예정인데, 김 여사 측은 특검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앵커]
내일 출석을 앞두고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윤 전 대통령 측, 일단 출석하겠다는 입장은 거듭 밝히고 있다고요?

[기자]
네, 윤 전 대통령 측이 내일 조사에 김홍일, 송진호 변호사가 입회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오늘 공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어제 YTN에, 내일 오전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 건물로 가는 건 확정이고 지하 주차장만 열어주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는데요.

내일 조사에 참석할 의사가 있고, 조사 가능 여부는 특검에 달렸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조사 준비 과정을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특검 입장은 여전히 강경합니다.

특검 측은 전직 대통령 누구도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온 적 없다며, 사실상 출석 조사를 거부하는 거로 평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는 온 국민이 피해자라는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도 언급했는데요.

양측의 입장 차가 팽팽히 갈리며 내일 조사가 예정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 측은 일단 예정된 시각에 고검 청사로 출석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는 만큼, 내일 대치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특검 조사 준비는 어떻게 진행 중입니까?

[기자]
내일 조사에는 내란 특검이 체포 영장에 적시한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지시 등 혐의 말고도 다른 의혹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지를 보강 중인 특검은 계엄 선포 당일 있었던 국무회의 관련 내용도 조사를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수사의 정점인 데다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 많은 만큼 추가 소환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동의하면 심야 조사도 가능하지만 특검은 현재 계획하고 있진 않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조사는 언제 이뤄질지도 관심인데, 김 여사 오늘 퇴원한다고요?

[기자]
네, 김건희 여사 측 변호인은 오늘 김 여사가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늘 당장 김 여사가 변호인과 면담할 예정은 아닌 거로 전해졌습니다.

특검 소환에 응하겠다는 입장인 김 여사 측은 현재 변호인을 충원하고 있는데, 이를 두고 특검 소환이 임박했고 그 대비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특검팀은 아직 김 여사 측에 출석을 요구한 건 없다면서도 원칙에 따라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공수처로부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조병노 경무관의 구명 로비 의혹 관련 자료도 넘겨받아 검토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YTN 우종훈입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영상기자 홍덕태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