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여사 전방위 압박..."소환 불응 시 체포영장"

이명현 채 상병 특검 "필요하면 김건희 여사 소환"
김 여사,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배후 의심
김 여사, 의혹 전면 부인…특검 고강도 수사 예고
민중기 김건희 특검 "영장 청구 논의해 결정할 것"

[앵커]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는 사이, 다른 특검들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압박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습니다.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역시 강공을 예고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순직해병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이명현 특별검사는 김건희 여사도 필요할 경우 불러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특검은 김 여사가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명현 / 채 상병 특별검사 : 소환에 불응하면 당연히 원칙적으로는 체포영장 발행(청구)하는 게 맞습니다.]

김 여사는 특검 수사 대상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 의혹의 배후로 의심받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해병대 수사단 박정훈 대령의 초동조사에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됐지만 재조사에서는 피의자에서 빠졌습니다.

본인은 구명 로비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특검은 연일 김 여사를 포함한 고강도 수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민중기 김건희 특별검사는 일단 김 여사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에 논의해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중기 / 김건희 특별검사 : (윤 전 대통령 소환 불응으로 체포영장 청구됐는데 김 여사도 그런 부분 고려 대상이신가요?) 그 부분은 논의해서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답변은 원론적 수준이지만 김건희 특검 역시 강도 높은 수사가 예상됩니다.

이미 검사 40명에 대한 파견 요청을 마쳤고, 도이치모터스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을 파헤칠 자금 추적 전담팀도 구성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정조준하면서, 특검 수사는 초기부터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정치윤



YTN 임성호 (e-manso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