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현 특검 "윤, 당연히 대면 조사...불응 시 체포 원칙"

이명현 특검 "윤, 당연히 대면 조사...불응 시 체포 원칙"

2025.06.21.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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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 수사를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가 YTN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면조사에 불응하면 강제 구인에도 나서겠다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민중기 김건희 특검 역시 수사 착수 준비를 이어가는 등 특검보 인선을 마무리한 '3대 특검'이 점차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현 채 상병 특별검사는 이른바 'VIP 격노설' 정점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면조사는 당연하다고 거듭 강조해 왔습니다.

[이명현 / 채 상병 특별검사 : (윤 전 대통령 대면조사도 지금 염두 두고 계신 거죠?) 아니 당연한 거라고 했잖아요. 당연한 거. 원칙대로.]

'은폐 의혹'이 특검법 조사 범위에 명시된 만큼, 지시한 것으로 지목된 당사자를 조사할 의무가 있고, 지금까지 원칙대로 안 해서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이 특검은 특히 YTN과의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 조사에 서면이나 방문조사 등 편법은 없을 것이고, 소환에 불응하면 당연히 체포 영장도 청구해야 한다는 원칙을 힘주어 말했습니다.

다만 군 검찰의 항소로 2심 재판을 받는 박정훈 대령의 항명 혐의 항소 취소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아직 특검보들과 상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특검보들과 상견례를 가진 채 상병 특검은 새 사무실이 마련되는 대로 수사기록 인계나 인력 파견 요청에 나설 방침입니다.

[류관석 / 채 상병 특별검사보 : (채 상병) 사망사건에 대해서 개괄적으로만 알고 계신 분이 대부분일 수도 있어서 그런 부분 같이 좀 논의도 하고….]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도 7월 초 본격 수사 착수를 목표로 검사 33명을 파견 요청하는 등 인선 작업 막바지에 돌입했습니다.

다만 수사 항목이 16가지에 달하는 만큼 수사 방향이나 업무 분담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중기 / 김건희 특별검사 : (수사 개시 혹시 언제 하시는지 궁금한데요?) 지금 특검보들하고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해지면 공개하겠습니다.]

3대 특검 전부가 법정 준비기일인 20일의 절반도 채 지나지 않아 수뇌부 인선을 마무리하는 모습에, 향후 수사 역시 속도감 있게 진행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기자;이상엽

디자인;박유동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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