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FAST'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열린라디오 YTN]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FAST'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2025.06.16. 오전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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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5년 6월 14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김조한 NEW ID 상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열린라디오 YTN>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 뉴미디어 트렌드입니다. 오늘도 트렌드를 사랑하는 김조한 NEW ID 상무와 함께합니다. 상무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상무(이하 김조한) : 안녕하세요.

◆ 최휘 : 네. 광고 기반의 무료 스트리밍 티비 서비스. 일명 FAST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을 했습니다. KT가 이번에 ‘G LIVE(지 라이브)’라는 걸 내놓았는데. 이게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인가요?

◇ 김조한 : 저희가 이제 이 방송을 통해서 FAST에 대해서 몇 번 설명을 드리긴 했는데요. FAST라는 거는 기존의 OTT와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다시 한 번 설명드리면, 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라고 해서. 광고 기반의 무료 스트리밍 TV를 말합니다. 그래서 지금 KT가 KT 지니TV에서 새로 선보인 ‘G LIVE(지 라이브)’같은 경우는 2만 4천 편 정도의 무료 콘텐츠를 실시간 채널처럼 연속 재생하는 편성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말하고요. 지금 현재는 지니TV에서 지니 라이브 메뉴를 선택해야 볼 수 있지만, 좀 다른 FAST채널과는 조금 다른 게. 이어보기라든가, 다음 회차 자동 재생, 몰아보기 이런 기능들을 개인화 기능으로 따로 제공한다고 해요. 지금 삼성 TV 플러스라든지, LG 채널. 그리고 딜라이브의 디바 같은 경우는 이런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지금 콘텐츠도 오리지널 드라마, ENA, 스튜디오 지니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라든가, 고전 명작 등 영화, 해외 시리즈, 유아, 어린이 콘텐츠 등을 통해서 다양하게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게 특징인 것 같습니다.

◆ 최휘 : 그렇군요. KT 같은 통신 기업이 이런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서비스. FAST 서비스에 뛰어든 이유가 궁금해요.

◇ 김조한 : 통신사라고 하면 좀 이상하지만 어떻게 보면 유료 방송 사업자 우리 IPTV라고 봤을 때는 어떻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지금 결국에는 우리가 기존에 OTT 서비스에 익숙해지다 보니까 이 편성이라는 거에 점점 익숙하지 않게 돼요. 무슨 얘기냐면. 몇 시에 어떤 방송을 봐야 되고, 몇 시에 어떤 방송이 하고 그런게 아니라. 정확히는 제가 시간이 났을 때가 방송 편성과 시간이 안 맞을 때가 많거든요.

◆ 최휘 : 그럼요.

◇ 김조한 : 그 근데 또 다른 게. OTT에 들어가면, 그 에피소드를 또 골라야 되잖아요? 그런 것들을 두 가지의 장점을 섞어서. VOD 중심에서 벗어나서 채널처럼 보는데. 새로운 경험. 그리고 고객들한테 계속 좋아하는 장르와 좋아하는 채널 콘텐츠를 보여주면서 체류 시간을 높이게 하기 위한 전략 때문에 이제 이제 통신사가 진행을 하는 거고요. 또 하나는 이제 방송, 아까 얘기했던 안 보는 채널들이 계속 나오지 않습니까? 그 편성 때문에. 그리고 재방송 채널들이 상당히 많아요. 그러니까 오리지널 채널들도 있지만, 이제 계속 재방송하는 채널들도 많이 있어서. 그런 것들의 또 수익화나 이런 것들을 광고 기반으로 명확하게. 통신사가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이게 이제 FAST거든요. 보통은 이 채널을 사와서 방송사가 이제 직접 운영하는 형태를 떠나서. 패스트는 IPTV. KT가 직접 콘텐츠를 수급해서 운영하면서 광고 수익을 얻는 VOD 서비스와 굉장히 흡사한 모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제 점점 시청률이라든지 여러 가지의.. 어떻게 보면 좋은 소식보다 나쁜 소식들이 더 많잖아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통해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IPTV 앞에 시청을 하고 있어요. 그 사용자들한테 새로운 수익 모델을 가져가면서 미래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의 전략을 펼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최휘 : 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는데. KT 입장에서 보겠습니다. 조금 전에 FAST는 광고 수익으로 돌아가는 구조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럼 이 KT도 이 수익 구조가 결국 광고료로 이렇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 김조한 : 그렇죠. 지금 원래 광고라고 하면, 어드레서블 광고라고 해서, 기존의 방송 중에서 잘 안 팔리는 큐톤을 통신사가 가져가서, 거기서 광고를 대행하는 사업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은 많은 광고 기회가 생기지만, 뭐.. 그 광고주들이 원하는 광고 인벤토리라고 하는 광고 기회는 생기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정교한 광고 타겟팅은 시청 데이터나 아니면 프로그램들을 원하는 시청자, 광고주들이 원하는 프로그램들을 잘 만들어서, 이제 타겟팅을 통해서 맞춤 광고를 제공할 수 있는 이런 것들을 할 수 있고요. 그리고 고객 접점은 아까 얘기했던 편성을 벗어나서. VOD나 TV에서 내가 원하는 <맛있는 녀석들> 을 하루 종일 본다든지, <무한도전>을 하루 종일 본다든지, <1박 2일>을 하루 종일 본다든지 하는 등의 방송 편성을 넘어선 프로그램들을 제공하면서 고객들이 좀 더 지니TV에서 머무를 수 있는. 그래서 결국에는 광고주나, 사용주나, 플랫폼들이 윈윈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원하는 거라고 볼 수 있고요. 그리고 결국에는 "신사업 모델, 신성장 모델 이런 것들이 뭐가 있냐?"라는 얘기를 할 때. 유료방송 사업자, OTT 등 다들 지금 던지고 있는 게 광고 그리고 FAST거든요. 그래서 IPTV 플랫폼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최휘 : 네 상무님 저희가 지난 시간에 현대자동차에서 시도 중인 차량용 FAST시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잖아요. 요즘 이렇게 국내에서도 FAST서비스에 관심 갖는 기업들이 하나둘 보이는데. 아직까지는 미국처럼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건 아닌 것 같거든요. 우리나라 패스트 시장 지금은 어느 정도 단계라고 볼 수 있을까요?

◇ 김조한 : 전 세계 시장에서 봤을 때, 미국은 진짜 말 그대로 많이 성숙해 있어요. 이 FAST라는 시장 자체가. 아직도 TV를 많이 보고 그다음에 IPTV 같은 사업 모델이 안 들어왔었거든요. 아직도 케이블과 위성으로 TV를 보고. 그런데 OTT 시장이 펼쳐졌다가, 이제 FAST가 들어왔고. 지금 시장의 속도로 보면 유럽이 많이 다가왔고요. 그다음에 남미. 그리고 이제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그나마 좀 빠른 편입니다. 근데 아직은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FAST라는 걸 사실 미국이나, 유럽이나. 에서 시청자들은 패스트라는 이름 자체를 잘 모르실 거예요. 그런데 쉽게 접근이 가능하니까 보는 거고. 한국도 아직은 초기 단계라고 하지만.. 시청 시간이나 이런 걸 봤을 때는 우리나라 OTT 시청 시간으로 봤을 때, 5위권 정도까지는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아직 광고라든가 이런 것들이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좋은 시장은 아니에요. 광고 시장이 그래서 앞으로 좀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시장은 많이 이제 올라오고 있고. 한국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그 다음 대만 정도가 이 FAST가 가장 성공할 수 있는 시장으로 그 예측되고 있어서. 많은 투자들이 앞으로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 최휘 : 네. 최근에는 FAST 서비스에 유료 채널을 더한 새로운 방식. 즉,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온다고 하던데요. 이게 기존 유료방송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이런 변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김조한 : 결국에는 이제 유료 방송이라는 거는 지정된 사용자들한테 이제 보여주는 방송이고. 이 유료 방송에서 FAST결합이 하이브리드가 되면, 궁극적으로 소비자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채널들이 늘어나고요. 그리고 유료 방송 사업자들 입장으로는 채널 수급 비용이 줄어듭니다. 오히려. 그래서 이제 비용보다는 수익을 발생하는 것들이 좀 나오고. 이제 법적 정의, 규제나 이런 것들이 또 얘기가 나올 텐데. 이 FAST사업자들이 굉장히 방송 사업자들의 워낙 기존 룰들을 많이 따르고 있어요. 광고라든지. 광고 규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그냥 어떻게 보면, 디지털 사업자 규제 시점이 아니라 유료방송 사업자처럼 움직이는 움직임들은 여전히 삼성과 LG를 통해서 다들 움직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결국에는 패스트가 들어오면 시청, 경험 패턴의 변화. 그래서 이제 예를 들면.. "나는 OTT를 보는 건 좋아하는데, 방송을 에피소드를 특정 에피소드 고르는 게 너무 힘들어", "나는 그냥 <무한도전>을 보고 싶은데?", "<1박 2일>을 보고 싶은데?", "<나 혼자 산다>를 보고 싶은데?"라고 했을 때. 그런 방송을 볼 수 있게 더 많이 접근성을 제공하면서 사용자들이 시간을 더 많이 쓰게 되면, 궁극적으로 유료방송 사업자들도 수익을 더 얻을 수 있는 이런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KT뿐만 아니라 지금 SK도 진행을 하고 있고요. 이제 LG 유플러스도 관심이 있다고 하니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휘 : 네. 요즘 K-드라마나 K-예능이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잖아요? 이런 우리 콘텐츠가 FAST서비스를 통해서 더 많이 해외로 나갈 수도 있을까요?

◇ 김조한 : 네.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넷플릭스를 제외하면..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한국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방영하는 데는 이제 동남아 타겟이 많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면, 북미라든가, 남미나 유럽 시장은 한국 콘텐츠가 아직도 많이 쉽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거든요. 근데 예를 들면, 이 FAST같은 경우는 채널을 돌리다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그리고 또 콘텐츠를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들. 그리고 많은 아시아권이라든지, 유럽권이라든지 다양한 채널들을 플랫폼들이 가져가려고 해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지도가 높은 건 그래도 K-콘텐츠다. 보니까, 그렇게 좋은 드라마, 좋은 예능, 좋은 K-POP 채널들. 최근에 SM TOWN이 글로벌 채널을 런칭한 것처럼, 그런 기회들은 계속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최휘 : K-콘텐츠가 더 넓은, 전 세계로 쭉쭉 뻗어나가길 바라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조한 : 네. 감사합니다.

◆ 최휘 : 네. 지금까지 김조한 NEW ID 상무였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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