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대통령실 PC 파기' 의혹 배당...본격 수사

공수처, '대통령실 PC 파기' 의혹 배당...본격 수사

2025.06.13.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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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대통령실 PC 파기 의혹과 관련해 사건을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진석 전 비서실장의 지시가 있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직후인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둘러본 뒤 꼭 무덤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컴퓨터도, 프린터도 없고, 필기도구를 제공할 직원도 없다면서 황당무계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정진석 전 비서실장이 대통령실 PC 파기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새 정부에 인수인계하지 않을 테니 물리적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PC 등을 파쇄하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결국 시민단체의 고발로 이어졌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사건을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실제 정진석 전 비서실장이나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증거를 없애려 한 것인지, 아니면 정권 이양기에 발생한 혼란인지 여부는 수사를 통해 가려지게 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도 같은 수사를 진행 중인데, 공수처가 사건을 이첩받아 함께 수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대통령기록물 관리법에 따라 적법한 조치를 취했다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YTN 김준영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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