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나 건드리면 트럼프 쪽 움직인다"…이재명 정부에 경고장

ⓒ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 캡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보수 진영에서 활동해 온 전직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본명 전유관)가 이재명 정부와 여당을 향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어떠한 조치도 국제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한길 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를 통해 진행한 생방송에서 "내 뒤에 미국과 일본, 영국이 있다"며 "외신 기자들로부터 '전한길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NHK, 요미우리TV, 산케이신문, 영국 이코노미스트 등의 언론사를 언급하며, 자신에 대한 위협이 있을 경우 즉각 국제사회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밑의 보좌관, 행정관, 비서관, 그리고 민주당은 잘 들어라. 전한길을 건드리는 순간 미국, 특히 트럼프 진영에 즉시 알릴 것이다. 일본과 영국에도 곧바로 요청해 국제 이슈로 만들겠다. 함부로 손대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한 전 씨는 미국 트럼프 정부에서 국제형사사법 대사를 지낸 모스 탄(Morse Tan)과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한국에서 정치적 탄압을 받는다면 미국 의회에서 연설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 씨는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공개적으로 옹호하고, 사전투표와 전자개표기를 통한 '전산 조작 가능성'을 주장하며 부정 선거론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그는 이를 ‘21세기 디지털 3·15 부정선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전 씨는 최근 소속되어 있던 메가공무원과의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강사직에서 은퇴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