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적다"며 사장 모친 얼굴에 떡볶이 붓더니...'쌍방' 주장한 남성

"양 적다"며 사장 모친 얼굴에 떡볶이 붓더니...'쌍방' 주장한 남성

2025.06.10.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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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배달 손님이 매장으로 찾아와 사장 모친 얼굴에 떡볶이를 부어버리는 만행을 저질러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어머니가 이 같은 피해를 입었다는 누리꾼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에 따르면, 지난 7일 저녁 A씨가 운영하는 분식집으로 "고객이 떡볶이 양이 7개 밖에 없다고 민원을 넣었다"는 배달 앱 측의 연락이 닿았다.

이에 A씨가 직접 해당 손님에게 연락해 "매장에서 떡볶이는 미리 소분해 놓는다"고 설명하며 환불 처리를 안내했지만, 남성 손님은 "보상을 원한다"고 고집부렸다.

그럼에도 A씨가 환불 처리해주겠다고 하자, 남성은 가게에 누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A씨가 "어머니가 계신다"고 대답하자, 남성은 A씨와 대화가 안 된다며 "당신도 고통받아야지", "어머니가 욕 좀 보시겠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불안을 느낀 A씨가 다시 전화해 "어떻게 처리 도움 드리냐"고 물어도 남성은 "필요 없다"며 매장을 직접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이 남성은 매장을 정말 찾아왔고, "어떻게 처리 도와드리냐"고 묻는 A씨의 어머니 얼굴에 가져온 떡볶이를 그대로 부었다고 A씨는 전했다.

눈에 떡볶이 국물이 들어간 A씨의 어머니는 정신 없이 남성을 밀치며 저항했다. 이에 남성은 "자신도 맞았다"고 주장하며 가게 CCTV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A씨는 "사람이 아무리 화나도 음식을 사람 면전에 뿌리나. 하루가 지나도록 사과조차 없다"며 "합의는 원치 않고 강하게 처벌 받길 원한다"고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다니", "내가 다 화가 난다",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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