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질 뻔 했던 여성가족부, 이름 바꾸고 확대 개편 추진

없어질 뻔 했던 여성가족부, 이름 바꾸고 확대 개편 추진

2025.06.04. 오전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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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 들어 폐지 수순을 밟았던 여성가족부는 새 정부가 들어서며 오히려 그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공약으로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바꾸고 역할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곧 시작될 정부조직 개편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 정부의 조직 개편안 가운데 눈에 띄는 건 여성가족부의 부활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여성 차별이 사회 구조적으로 여전한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부처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젠더 갈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 부처 이름은 성평등가족부로 바꿀 방침입니다.

아직도 사회 구조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여성 차별의 문제는 물론, 남성 역차별 문제도 함께 대처한다는 겁니다.

[이재명 / 대통령 당선인 (지난달 28일) : 어떤 성이든지 그 성을 이유로 불이익, 차별을 받지 않게 할 필요가 있겠다. 지금까지 성차별이라고 하면 무조건 여성차별이었거든요. 근데 요즘은 성차별이라고 하면 남성이 차별을 받는 그런 경우도 예외적으로 있다. 특수한 경우에. 그래서 그런 부분을 이번에 표현을 추가한 것입니다.]

성평등 정책으로는 '소수성 할당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정 분야에서는 남성도 소수자가 될 수 있는 만큼 남녀로 가를 것이 아니라 인센티브 등을 통해 차별받는 쪽을 배려해주는 형식입니다.

또 여성폭력 범죄 대응체계와 디지털성범죄 예방을 강화하고 국가 차원의 교제폭력 공식 통계를 작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성평등가족부는 가족과 관련된 기존 업무도 계속해서 맡게 될 전망입니다.

구상대로 여성가족부를 확대 개편하기 위해선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요한데, 취임 뒤 다른 부처들의 개편 작업과 함께 곧바로 진행될 거로 보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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