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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교에서 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재학생들이 줄을 서 있다(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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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 열린 홍익대학교 대동제에서 일부 교직원 가족들이 일반 재학생들과 달리 줄을 서지 않고 본부석에서 공연을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6일 홍대 대동제 마지막 날 에스파, 잔나비, 싸이 등 유명 연예인들의 무대가 예정돼 예상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렸다. 운동장 통행은 일부 통제됐고,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 많은 재학생들이 장시간 대기했지만, 많은 이들이 공연을 보지 못한 채 돌아가야 했다.
이 와중에 일부 교직원 가족들이 별도 줄을 서지 않고 본부석에서 공연을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학생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학생들은 비 맞으며 10시간 줄을 섰는데 외부인들이 본부석에 앉아 공연을 봤다"는 비판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총학생회는 지난 5월 22일 입장문을 통해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발급한 일부 비표가 복사돼, 총학생회의 동의 없이 교직원 가족들이 본부석에 입장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학교 측에 강력히 항의했고, 해당 부서로부터 공식적인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직원 가족의 본부석 입장은 총학생회와 학교 측 간의 사전 협의에 따른 조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홍익대 관계자는 "통행 할 때 비표가 있으면 더 쉽게 들어갈 수 있으니, 교수나 교직원과 사전에 얘기했다"며 "미리 비표를 받아 가족은 한두 명 정도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의 주장과 달리, 비표 복사와 관련해서도 학교 측은 "확인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고, '공식적인 사과'에 대해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면 미안하게 됐다" 수준의 유감 표명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6일 홍대 대동제 마지막 날 에스파, 잔나비, 싸이 등 유명 연예인들의 무대가 예정돼 예상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렸다. 운동장 통행은 일부 통제됐고,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 많은 재학생들이 장시간 대기했지만, 많은 이들이 공연을 보지 못한 채 돌아가야 했다.
이 와중에 일부 교직원 가족들이 별도 줄을 서지 않고 본부석에서 공연을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학생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학생들은 비 맞으며 10시간 줄을 섰는데 외부인들이 본부석에 앉아 공연을 봤다"는 비판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총학생회는 지난 5월 22일 입장문을 통해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발급한 일부 비표가 복사돼, 총학생회의 동의 없이 교직원 가족들이 본부석에 입장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학교 측에 강력히 항의했고, 해당 부서로부터 공식적인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직원 가족의 본부석 입장은 총학생회와 학교 측 간의 사전 협의에 따른 조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홍익대 관계자는 "통행 할 때 비표가 있으면 더 쉽게 들어갈 수 있으니, 교수나 교직원과 사전에 얘기했다"며 "미리 비표를 받아 가족은 한두 명 정도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의 주장과 달리, 비표 복사와 관련해서도 학교 측은 "확인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고, '공식적인 사과'에 대해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면 미안하게 됐다" 수준의 유감 표명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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