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일 전국에 '갑호비상' 발령...16만 명 투입

[앵커]
대선 당일, 경찰이 가용 인력 100%를 동원하는 비상근무체제, 갑호 비상을 전국에 발령합니다.

이번 선거기간 후보자 경호와 투표소 인근 경비 등 각종 선거 관련 업무에 경찰관 16만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21대 대선 당일, 경찰이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합니다.

갑호비상은 가용 인력 100%를 동원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체제입니다.

투표소 주변으로 경력이 거점 배치되거나 연계순찰에 투입되고, 개표소 외곽 경비와 투표함 회송 업무에도 경찰관들이 투입됩니다.

선거 개시일부터 대선 당일까지, 이를 포함해 선거 관련 업무에 동원되는 경찰 연인원은 모두 16만 8천여 명입니다.

경찰은 지난 4월부터 전국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호영 / 경찰청장 직무대행 : '5대 선거범죄'를 집중 단속 대상으로 하여,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습니다.]

수사전담인력으로 2천여 명을 투입했는데, 벽보 훼손부터 폭력범죄까지, 지금까지 경찰이 단속한 선거 사범만 2,000여 명에 이릅니다.

투표 관련 경비상황실도 지난달부터 운영되고 있는데, 사전투표 기간 경기, 인천에서만 100건 넘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후보자 경호 인력 역시 지난 대선보다 늘었습니다.

경호에 투입된 인력만 200명에 달하는데, 사복 전담 경호는 물론 후보의 주요 이동 경로에도 경찰관들이 배치됐습니다.

또 정치권을 중심으로 후보자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저격총 관측 장비와 폭발물 처리반까지 배치됐습니다.

경찰은 새 대통령의 취임식이 끝날 때까지 경계, 경호 업무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편집: 신수정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