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손흥민 ’임신 협박’ 일당 구속영장 발부
20대 양 모 씨, 협박 공모 질문에 "아니요" 답변
손흥민 측에 임신 폭로 협박해 수억 원 뜯어낸 혐의
40대 남성, 다시 접근해 수천만 원 뜯어내려 시도
20대 양 모 씨, 협박 공모 질문에 "아니요" 답변
손흥민 측에 임신 폭로 협박해 수억 원 뜯어낸 혐의
40대 남성, 다시 접근해 수천만 원 뜯어내려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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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가졌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남녀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협박에 활용한 태아 초음파 사진의 조작 여부 등을 파악 중인 가운데 수사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운동복 차림의 여성이 양팔이 붙들린 채 법원을 빠져나옵니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가졌다고 협박해 수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20대 양 모 씨입니다.
법원은 양 씨와 일당인 40대 남성 용 모 씨가 증거를 없애거나 도망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양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고 범행 공모 역시 부인했습니다.
"(혐의 인정하십니까?) …."
"(여전히 임신했다고 주장하시는 겁니까?) …."
"(협박 공모하신 거 맞을까요?) 아니요."
손흥민 선수와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진 양 씨는 지난해 6월, 손 선수의 아이를 가졌다고 협박해 3억여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양 씨는 실제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보내고 임신 사실을 외부로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씨와 교제하며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해진 용 씨는 지난 3월 손 선수 측에 접근해 수천만 원을 뜯어내려고 한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 7일 손 선수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일주일 만에 두 사람을 체포한 뒤 거주지를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 등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태아 초음파 사진의 조작 여부 등을 파악 중인 가운데 이번 구속 결정으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앞서 손 선수 측은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일당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 사실인 만큼 선처 없이 강력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영상기자 : 정진현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임성호 (baemh07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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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가졌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남녀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협박에 활용한 태아 초음파 사진의 조작 여부 등을 파악 중인 가운데 수사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운동복 차림의 여성이 양팔이 붙들린 채 법원을 빠져나옵니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가졌다고 협박해 수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20대 양 모 씨입니다.
법원은 양 씨와 일당인 40대 남성 용 모 씨가 증거를 없애거나 도망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양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고 범행 공모 역시 부인했습니다.
"(혐의 인정하십니까?) …."
"(여전히 임신했다고 주장하시는 겁니까?) …."
"(협박 공모하신 거 맞을까요?) 아니요."
손흥민 선수와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진 양 씨는 지난해 6월, 손 선수의 아이를 가졌다고 협박해 3억여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양 씨는 실제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보내고 임신 사실을 외부로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씨와 교제하며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해진 용 씨는 지난 3월 손 선수 측에 접근해 수천만 원을 뜯어내려고 한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 7일 손 선수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일주일 만에 두 사람을 체포한 뒤 거주지를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 등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태아 초음파 사진의 조작 여부 등을 파악 중인 가운데 이번 구속 결정으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앞서 손 선수 측은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일당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 사실인 만큼 선처 없이 강력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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