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사 대위 법정 증언..."윤 전 대통령, '두 번 세 번 계엄하면 된다'고 해"

수방사 대위 법정 증언..."윤 전 대통령, '두 번 세 번 계엄하면 된다'고 해"

2025.05.12. 오후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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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당시 국회에 출동한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의 부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과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통화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오상배 전 수방사령관 부관은 오늘(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3차 공판에서,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이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전화해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어도 두 번, 세 번 계엄하면 된다'고 말하는 내용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오 대위는 당시 군용 비화폰에 '대통령'이라고 떠서 이 전 사령관에게 건넸다며 스피커폰은 아니었지만, 윤 전 대통령의 목소리를 건너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오 대위가 직접 통화한 게 아니라 이 전 사령관의 통화를 1m가량 옆에서 들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구체적 증언 내용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시로 전화가 걸려 오는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기억하는 게 가능한지 묻기도 했는데, 오 대위는 가능하기 때문에 진술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판부는 오 대위에 이어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에 대한 신문을 진행했지만, 시간 관계상 마무리하지 못하고 다음 기일에 이어서 하기로 했습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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