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역주행 6명 사상..."군인 아들 마중가다 참변"

음주 역주행 6명 사상..."군인 아들 마중가다 참변"

2025.05.08. 오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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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정지 상태로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몰다가 역주행 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오늘(8일)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상자를 낸 혐의로 20대 남성 정 모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오늘 새벽 4시 20분쯤 인천 구월동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마주 오던 SUV를 들이받아 피해 차량 운전자 60대 여성과 승용차 동승자 20대 남성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와 승용차 동승자인 20대 남녀 등 4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가 몰던 승용차는 중앙선을 넘어 100m 정도 역주행하다 반대편에서 오던 피해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앞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정지 상태인데도 술을 마시고 지인의 차를 빌려 운전했던 것으로 조사됐는데, A 씨 본인도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휴가 나오는 군인 아들을 데리러 군부대에 가던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음주 측정을 거부하는 정 씨에 대해 영장을 발부받아 채혈을 진행했으며 국과수 정밀 감정을 통해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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