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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진법사 전성배 씨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전직 통일교 재정 담당자를 입건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청탁용으로 받았다는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잃어버렸다고, 전 씨가 버티는 상황에서 청탁 실체 규명을 위해 우회로를 찾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배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를 소환조사 한 검찰이 윤 씨 아내 이 모 씨까지 수사 선상에 올렸습니다.
통일교 재정 실무자로 오래 일해온 이 씨는 2020년쯤부터 세계본부 재정국장으로 일했습니다.
검찰은 금고지기 격인 이 씨가 남편 윤 씨와 함께 각종 청탁에 관여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씨와 이 씨는 2023년 5월, 인사이동으로 면직됐는데,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했다고, 검찰이 의심하는 2022년과 이듬해까지 시기가 겹칩니다.
윤 씨는 검찰에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일일이 결재를 받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했고, 정부 인사와 접촉할 거라고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윤 모 씨 / 당시 통일교 세계본부장 (2022년 5월) : 제가 3월 22일에 대통령을 뵀습니다. 한 시간 독대했습니다. 거기서 동의한 내용도 있고요. 금주에 만납니다, 정부 쪽 관계자를.]
검찰은 지난달 30일,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에서 김 여사에게 청탁해달라며,
윤 씨가 건진법사에게 전달했다는 6천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확보하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YTN 인수와 캄보디아 메콩강 사업 지원 등 윤 씨의 청탁 목적을 구체적으로 특정한 만큼,
통일교 재단을 포함한 전방위 수사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청년 선교 단체를 설립한 윤 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의혹에 일절 대응하지 않으며, 언론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통일교 측은 윤 씨의 일방적 주장만 나왔을 뿐이고, 현재는 통일교와도 관련이 없다며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 ; 우영택
디자인 ; 박유동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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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전성배 씨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전직 통일교 재정 담당자를 입건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청탁용으로 받았다는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잃어버렸다고, 전 씨가 버티는 상황에서 청탁 실체 규명을 위해 우회로를 찾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배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를 소환조사 한 검찰이 윤 씨 아내 이 모 씨까지 수사 선상에 올렸습니다.
통일교 재정 실무자로 오래 일해온 이 씨는 2020년쯤부터 세계본부 재정국장으로 일했습니다.
검찰은 금고지기 격인 이 씨가 남편 윤 씨와 함께 각종 청탁에 관여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씨와 이 씨는 2023년 5월, 인사이동으로 면직됐는데,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했다고, 검찰이 의심하는 2022년과 이듬해까지 시기가 겹칩니다.
윤 씨는 검찰에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일일이 결재를 받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했고, 정부 인사와 접촉할 거라고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윤 모 씨 / 당시 통일교 세계본부장 (2022년 5월) : 제가 3월 22일에 대통령을 뵀습니다. 한 시간 독대했습니다. 거기서 동의한 내용도 있고요. 금주에 만납니다, 정부 쪽 관계자를.]
검찰은 지난달 30일,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에서 김 여사에게 청탁해달라며,
윤 씨가 건진법사에게 전달했다는 6천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확보하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YTN 인수와 캄보디아 메콩강 사업 지원 등 윤 씨의 청탁 목적을 구체적으로 특정한 만큼,
통일교 재단을 포함한 전방위 수사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청년 선교 단체를 설립한 윤 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의혹에 일절 대응하지 않으며, 언론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통일교 측은 윤 씨의 일방적 주장만 나왔을 뿐이고, 현재는 통일교와도 관련이 없다며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 ; 우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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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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