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걸린 차 훔쳐..."타이어 탈 정도로 빠르게 도주"

시동 걸린 차 훔쳐..."타이어 탈 정도로 빠르게 도주"

2024.07.10. 오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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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동이 켜진 채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훔쳐 달아났던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신호와 차선을 무시하며 시속 180km로 아슬아슬한 곡예 운전을 했는데 결국, 범행 40여 분 만에 검거됐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둑한 밤, 한 남성이 길을 걸으며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그러다 시동이 켜진 채로 주차된 차량으로 향하더니 망설임 없이 탑승하고선 주행에 나섭니다.

50대 남성이 시동이 켜진 채로 잠금 되지 않은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그렇게 차량이 향한 곳은 인근 편의점.

빠른 걸음으로 편의점으로 향하더니 결국 빈손으로 돌아옵니다.

차량 내 체크카드로 담배를 사려고 시도했지만, 차량 주인이 차량 절도 사실을 인지하고 체크카드 도난 신고를 했기 때문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결제시도 내역이 남은 편의점 인근을 탐문 하다 절도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A 씨는 경찰의 정차명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시속 180km로 곡예 도주를 시작합니다.

신호를 어기는 건 물론, 중앙 차선을 넘는 것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결국, 경찰 순찰차 3대가 출동해 도주 방향을 차단하면서, A 씨를 40여 분 만에 검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승윤 / 경기 안산단원서 호수지구대 경장 : 순찰차에서도 타는 냄새가 날 정도로 절도범이 과속을 했고요. 차량 절도범이기도 하고 2차 피해가 계속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추격해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생활고에 시달린 A 씨가 차량 내 금품을 훔치기 위해 차량을 훔친 것으로 보고 사기미수와 절도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떠날 땐 시동을 끄고 문을 잠그는 습관을 들여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화면제공 :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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