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인사 충분히 협의"...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법과 원칙대로 수사"

법무장관 "인사 충분히 협의"...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법과 원칙대로 수사"

2024.05.16. 오후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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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인사를 둘러싼 이른바 '총장 패싱' 논란에 대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며, 대통령실 개입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첫 출근길에 김건희 여사 수사에 지장이 없도록 인사 논란과 관계없이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지원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앵커]
검찰인사 논란에 대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오늘 출근길 기자들을 만나, 이원석 검찰총장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총장이 인사 시기를 미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박성재 / 법무부 장관 : 총장과 협의를 다 했습니다. 시기를 언제 해달라고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하면, 그 내용대로 다 받아들여야 인사를 할 수 있는 겁니까? 그렇지는 않지 않습니까.]

또 대통령실이 이번 검찰 인사를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취임 후 인사 필요성이 있어서 자신이 주도했다고 밝혔습니다.

후속 인사에 대해서는 1차장부터 4차장까지 모두 비어있는 중앙지검 수사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르면 다음 주쯤,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지휘할 차장검사들이 새로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첫 출근길에 오른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인사와 관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며, 김 여사 수사에 지장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 이원석 검찰총장과도 잘 협의해 사건의 실체와 경중에 맞는 올바른 판단이 나올 수 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소환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창수 / 서울중앙지검장] :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도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긴 지금 단계에선 어렵지만, 제가 업무를 빨리 파악해서 수사에 필요한 충분한 조치들을 취할 생각입니다.]

이와 함께 전주지검에서 지휘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의 특혜채용 의혹 수사를 서울중앙지검으로 가져올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이원석 검찰 총장이 신속 수사를 지시했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관련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지난 9일, 첫 고발인 조사를 했던 검찰은 지난 13일에는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건네고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지난해 사건이 접수된 뒤 처음으로 진행된 조사였는데요.

사건의 핵심인 직무 관련성과 관련해, 최 목사는 취재 목적으로 가방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에게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내역과 촬영 영상 원본 등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는데, 최 목사는 보도 당시 다른 취재 기자에게 모두 넘겨서 제출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 목사가 촬영한 영상을 지난해 말 공개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가 김 여사와의 메신저 대화 내역 등을 제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지휘부 공백 속에 검찰은 일단 예정대로 오는 20일,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를 고발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쯤 새 지휘부가 임명될 예정인데, 김 여사 소환 여부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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