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장 도중 공개 구혼했던 시의원 결국 '결혼 성공'

본회의장 도중 공개 구혼했던 시의원 결국 '결혼 성공'

2024.04.30. 오전 10: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본회의장 도중 공개 구혼했던 시의원 결국 '결혼 성공'
박철수 시의원
AD
시의회 본회의장 도중 공개 청혼을 했던 전남 광양시의원이 결혼한다.

29일 전남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5월 25일 박철수 시의원(46)과 광양시청 공무원 송은선(43) 씨가 결혼한다.

앞서 박 의원은 3월 12일 본회의장에서 시정질문 뒤 송 씨를 향해 공개 청혼해 화제가 됐다. 박 의원은 시정질문을 마친 뒤 갑자기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한 뒤 공개 구혼했다.

박 의원은 본회의장 사적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시의원 신분으로 본회의장에서 사적인 발언하는 것은 당연히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내게 부족한 많은 것을 갖춘 사람이고, 놓치고 싶지 않았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광양시의회는 해당 본회의를 모두 영상으로 촬영했지만, 박 의원의 구혼은 ‘사적인 내용’이라며 삭제했다.

박 의원은 "본회의장 공개 청혼은 지금 생각해도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면서 "부적절한 행동인 줄 알면서도 따뜻하게 감싸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본회의장 공개 청혼으로 결혼이 좀 빨라진 것 같다"면서 "전국에 화제를 일으킨 만큼 모든 분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뉴스팀 최가영 기자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