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할래, 수장될래" '사채왕' 김상욱, 새마을금고 통째로 삼킨 음성파일 2천 개의 비밀

"자수할래, 수장될래" '사채왕' 김상욱, 새마을금고 통째로 삼킨 음성파일 2천 개의 비밀

2024.04.29.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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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04월 29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셜록 기자 박상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지난해 서울의 청구동 새마을금고에서 1500억 원대 규모의 불법 대출이 실행되고 이 새마을금고가 이른바 깡통으로 문을 닫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태의 모든 그림은 사채왕이라는 사채업자 손 안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새마을금고 임원과 사채왕 사채업자가 연결되어 벌어진 사태라고 합니다.
1년 넘게 미적지근한 수사가 이어져 오다가 셜록의 사채왕 보도 이후 일주일 만에 사채왕은 구속됐습니다. 관련해서 취재를 이어오고 계신 분이에요. 셜록 박상규 기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죠. 기자님 어서 오세요.

◇ 셜록 기자 박상규 (이하 박상규)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지금 두 번째 뵙는데요. 기자님 항상 이렇게 어려운 취재만 하시는 이유가 있으세요?

◇ 박상규 : 어려운 주제가 재밌죠? 어려운 걸 해야 또 짜릿하고 독자들도 좋아하고요.
사람들이 알아야 되는 중요한 내용은 다 어려운 주제입니다. 쉬운 건 누구나 다 하죠.

◆ 박귀빈 : 맞습니다.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은 다 어려운 주제입니다라고 하시면서 이번에도 정말 힘들게 취재하신 것 같은데 한번 이야기를 들어볼게요. 아니 한 새마을금고를 무너뜨렸어요. 근데 한 사채업자 손에서 벌어진 일 먼저 어떤 사건인지 설명을 간략히 좀 해 주실까요?

◇ 박상규 : 말씀하신 대로 금융기관 하나를 사채하시는 분이 꿀꺽 집어삼켜버린 사건입니다.
이 사채왕이라고 불리는 사람은 명동에서 큰손 사채 김 사장으로 불리는 인물인데요. 바로 실명은 김상욱이라는 사람입니다. 이분이 청구동 새마을금고를 자기 금고처럼 1500억 원을 무려 불법으로 빼내서 금융기관을 하나를 아예 문 닫게 만들어버린 사건입니다. 이게 이제 청구동 새마을금고에서 경영을 잘못했다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그 사채왕이랑 같이 공모해가지고 범죄를 저지른 아주 시대의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내부에 그런 사람이 있었군요.

◇ 박상규 : 아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임원이 한 명 있었습니다.

◆ 박귀빈 : 아 그렇습니다. 이 보도 이후에 이 김상욱이라는 사채왕이라고 불리는 사채업자 구속됐다고 하는데요. 일단 처음에 사실 지금 말씀을 듣고 보니 이 사건을 제가 기사에서 접한 거를 떠올려보니까 그렇게 막 기억이 나지를 않아요. 근데 이 사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알고 취재를 시작하신 거예요?

◇ 박상규 : 우리 앵커님께서 처음 시작할 때 어려운 취재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저희 제보자께서 처음 찾아왔을 때 처음으로 한 얘기가 바로 그 얘기였습니다. 어렵고 무서운 취재 한번 너 해볼래 너 감당할 수 있겠니? 그런 취지로 찾아왔었죠. 근데 거기서 또 물러나면 안 되잖아요. 내가 해보겠다. 그 제보자가 누구였냐 하면 김상욱 회장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약 음성 파일 2천 개의 음성 파일을 갖고 있는 어떻게 보면 밀접한 관계자였어요.

◆ 박귀빈 : 김상욱하고

◇ 박상규 : 그분이 저희를 찾아왔죠. 물론 여러 언론사와 경찰과 검찰도 접촉을 했었는데 어떻게 하다가 이제 제 비주얼이 이래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가장 센 놈을 가장 책임지고 끝까지 취재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왔다 하면서 알려주기 시작을 해서 그게 올해 초거든요.
취재하는 과정이 좀 길었죠. 왜냐하면 음성 파일이 약 2천 개나 되고 음성 파일이 있다고 해서 이게 사실로 보도할 수는 없잖아요. 또 이것을 사실이 맞는지 검증해야 되는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좀 오래 걸렸습니다.

◆ 박귀빈 : 제보를 처음 받은 것이 올해 초고 이 사람이 이 김상욱이라는 사람과 나누었던 대화 녹음 파일을 갖고 왔고 그래서 이제 취재를 시작하시게 된 건데요. 한번 사건 이야기를 해볼게요. 그래서 녹음된 파일을 다 들어보셨겠네요.

◇ 박상규 : 예 저희 직원들이 다 나눠서 2천 개를 다 들었습니다.

◆ 박귀빈 : 일단 어떤 내용인지 한번 봐야 되는데 우선 김상욱이라는 사람과 이 녹음 파일 갖고 온 사람 무슨 관계에요?

◇ 박상규 : 두 사람의 관계는 사실은 동업자 내지는 외부자라기보다는 김상욱이라는 사람은 어쨌든 유명한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채업자이기 때문에 건설업을 하다가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종종 많이 찾아갑니다. 그렇게 하면서 인연을 갖게 된 사람인데, 그 과정에서 이 건설업자가 신탁사 관계자를 통해서 김상우 회장이 사실은 김상우 회장과 자신이 신탁사 직원이 은행 하나를 무너뜨렸고 그게 바로 새마을 청구동 지점을 우리가 무너뜨렸고 무려 그 금액이 1500억원이나 된다. 우리가 다 한 거다. 그 돈을. 마치 개인 금고처럼 우리가 돈을 빼왔다. 근데 나는 더 이상 이 일을 하고 싶지가 않다. 너무 무섭다. 건설업을 하시는 회장님 사장한테 부탁을 한 거죠. 나 좀 도와달라. 그러면서 이 김상욱 회장이랑 같이 청구동 지점에서 돈을 빼내는 데 일조했던 그 신탁사 직원이 김상욱 회장하고 자신이 그동안 너무 큰 불법을 저질렀기 때문에 일명 이걸 보험이라고 그러죠. 보험 든 셈치고서 이 김 회장이랑 나눴던 불법 행위를 전부 다 다 녹음을 해놓은 거예요.

◆ 박귀빈 : 이 건설업자가

◇ 박상규 : 아니 신탁사 직원이요.

◆ 박귀빈 : 신탁사 직원이. 지금 그 녹음 파일 갖고 온 사람은 건설업자라면서요?

◇ 박상규 : 그렇죠. 어떻게 된 거냐 하면 이 신탁사 직원이 나 더 이상 이 일을 그만하고 싶다. 나 불법 행위를 이제 그만하고 싶다. 너무 무섭다. 일이 너무 커지고 있다. 나 좀 도와달라고 하면서 이 파일을 이 건설업자한테 넘긴 거예요. 여기서부터 일이 시작이 됐고 나중에 좀 더 이야기 나누면서 좀 흥미진진하게 진행이 될 텐데 이 건설업자를 비밀을 쥐고 있는 거잖아요. 그 사채왕으로서는 자기 비밀을 건설업자가 쥐고 있는 거잖아요. 이 건설업자를 놀랍게도 구속시켜버립니다. 아무 죄도 없이. 사채왕 김상욱이요.

◆ 박귀빈 : 김상욱이 구속시켜버렸다고요? 어떻게요?

◇ 박상규 : 어떻게 구속시켰냐면은 말씀드린 대로 신탁사 직원이 파일을 건설업자한테 넘긴 거잖아요. 이것을 어떻게 했냐면 어떻게 보면 신탁사 직원과 사채왕은 김상욱이라는 사채왕은 둘이 동업자 관계였죠. 둘이 불법을 같이 해가지고 돈을 빼낸 사람인데 이 파일에 넘어갔으니까 어떻게 했냐면 신탁사 직원한테 지시를 하죠. 야 네가 두들겨 맞고 뺏긴 걸로 강제로 뺏긴 걸로 해서 경찰에 신고를 해 거짓말을 신고해 내가 다 책임질 테니까 신고해.
이놈아. 신고해서 정말 이 사람이 가지고 경찰서 가가지고 거짓으로 고소를 합니다.

◆ 박귀빈 : 잠깐만 이 사람이 녹음 파일 이 건설업자한테 넘긴 거 김상욱 어떻게 알았어요?

◇ 박상규 : 어떻게 알게 됐습니다. 어쨌든 간에. 어떻게 알게 됐는데 그렇게 어쨌든 비밀을 알고 있다 보니까 그렇게 지시를 해서 이 신탁사 직원이 정말로 거짓말로 경찰서에 가서 내가 감금 폭행을 당해서 모든 비밀 자료를 빼앗겼다. 현재 그래서 내가 협박을 받고 있다. 그렇게 하면서 오히려 건설업자를 고소해버립니다.

◆ 박귀빈 : 그래서 그 사람이 구속됐고

◇ 박상규 : 이 사람은 그래서 건설업자는 자기는 때린 적도 없고 감금한 적도 없고 폭행한 적도 없는데 갑자기 느닷없이 구속이 됐어요. 진짜로 사채왕의 지시대로 말한 대로 정말 구속이 됐습니다. 구속이 되고 무려 4개월 동안 구치소 생활하면서 이 사람이 너무 놀라운 거죠. 저 사채왕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면 나 한 사람을 죄도 없이 거짓말로 해서 구속시킬까? 이 건설업자가 그렇게 충격을 받고 구치소 생활을 하다가 풀려나고 나서 내가 이렇게 당할 수 없다 하고서 이 파일을 갖고 온 거예요.

◆ 박귀빈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해가 됐어요. 일단은 그 사채업자 김상욱 이 한 건설업자 이 제보하신 건설업자 그리고 신탁회사 직원이라는 사람 일단 셋이 공모했던 같은 집단이기는 하잖아요.

◇ 박상규 : 둘이 공모했죠. 건설업자 아닙니다.

◆ 박귀빈 : 아 그런데 이 건설업자한테 그 신탁사 직원이 나 이러이러한 일을 했는데 나 좀 도와줘라면서 음성 파일을 넘긴 거라고요. 그럼 이 건설업자는 진짜 억울하게 잠깐 들어간 거네요.

◇ 박상규 : 굉장히 억울해하고 이건 조직적인 범죄 경찰과 검찰이 도대체 사채업자와 무슨 관계길래 나 하나가 이렇게 개인 일개 시민이 죄도 없이 감옥에 가나 굉장히 큰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 박귀빈 : 김상욱이라는 사람이 가장 큰 제일 위에 있으면서 모든 걸 지시하는 인물로 보이는데 아까 앞서 1500억 원대 대출을 실행했다고 그랬어요. 불법 대출. 이건 어떻게 이루어진 겁니까?

◇ 박상규 : 많은 사람들이 1500억 원 그러면 별로 실감이 나지 않을 텐데 워낙 돈이 워낙 크니까요. 근데 이게 이제 한 사람이 일으킨 것이라고 하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죠. 어떻게 한 거냐면 많은 청취자 여러분들이 대출 한 번씩 받아보셨을 텐데요. 부동산 대출입니다. 내가 아파트 10억짜리 아파트를 가지고 대출받는다고 치면 만약에 가령 예를 들어서 이 감정가가 8억이고 8억까지만 대출 나갈 수 있다라고 하면 정말로 10억에서 80%니까 8억만 대출받을 수 있죠. 근데 이것을 감정평가사하고 짜서 거짓말로 예를 들어서 약 20억 원으로 부풀립니다. 감정가를. 김상욱 일당이. 그럼 20억 원을 부풀리면 80%가 대출을 한다고 하면 무려 16억 원이 대출 가능하죠. 이 건물 이 아파트의 가격은 겨우 10억밖에 안하는데

◆ 박귀빈 : 그거보다 훨씬 더 많이 받네요.

◇ 박상규 : 건물 아파트값보다 6억 원이나 초과하는 금액의 대출을 받죠. 그래서 그 나머지 차액분 6억 원은 바로 김상욱 일당이 그야말로 꿀꺽 해버리는 거죠. 그런 식으로 불법 대출을 일으킵니다. 그게 무려 1500억원이나에 달합니다.

◆ 박귀빈 : 그러면 그 대출받은 사람은 누가 되는 거예요? 채무자

◇ 박상규 : 여기서 바로 중요한 범죄가 벌어지는데요. 김상욱 일당이 전국에 흔히 말하는 브로커들이 있습니다. 브로커들이 명의를 보통 급전이 필요하거나 아니면 건물을 뭐 이렇게 분양받아 수익을 보려는 사람들한테 이야기를 하죠. 나한테 잠깐 명의를 빌려주면 내가 2천만 원 줄게. 명의만 빌려줘 2천만 원 줄게 그러면 또 명의 빌려준 입장에서는 좀 약간 생활이 어려운 분들이 보통 명의를 빌려줬거든요. 그분들 입장에서는 일명 좀 혹하는 거죠. 그래서 명의를 빌려주죠. 그러고 나서 2~3개월 뒤에 모든 게 다 해결돼 부동산 팔아버리면 니가 소유한 것도 없고 아무것도 없이 다 깨끗해져 그런 식으로 명의를 빌려옵니다.

◆ 박귀빈 : 잠깐 이름만 빌려줘 내가 나중에 다 문제없게 해줄 거야라면서 그 명의 빌려주는 그 값으로 돈을 큰 돈을 주고

◇ 박상규 : 이런 피해자들이 있고요. 그리고 뭐 가령 상가 건물 같은 경우에 여기 분양 받으면 한 달에 200만 원씩 될 수 있어 잠깐만 너 이걸로 한번 분양받아 부담이 되면 우리가 나중에 정리해 줄게 그런 식으로 명의를 모집을 합니다. 필요한 사람들을. 그래서 결국 다 대출받게 한 다음에 그 차입금은 김상욱 일당이 전부 다 다 가져가고 이 사람들은 엄청난 명의만 빌려준 대가로

◆ 박귀빈 : 해결된 거 없이 그냥 내가 채무자가 돼버리는 거네요.

◇ 박상규 : 그렇죠. 그러니까 만약에 16억 원의 피해를 당한 사람이 있으면 이 사람은 16억 원을 만져본 적도 없고 구경한 적도 없는데 16억 원이 그냥 자기 이름으로 대출이 됐고 이걸 몽땅 다 김상욱 일당이 편취하게 되는 거죠. 이런 구조입니다.

◆ 박귀빈 : 피해자들도 직접 만나보셨을 거 아니에요?

◇ 박상규 : 피해자 많이 만났죠.

◆ 박귀빈 : 뭐라 그래요?

◇ 박상규 : 이 피해자분들이 대체로 어떤 분들이냐면 물론 두 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상가 건물을 임대받아서 수익 실현을 하려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것이 또 아닌 다른 부류 사람이 있는데 어떤 사람도 있냐면 코로나 때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가게 문을 못 열었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이제 월세는 내야 되고 돈이 필요하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데 이분들한테 김상욱 일당의 브로커들이 접근을 합니다. 명의만 빌려주면 뭐 우리가 돈 저기 나중에 2천만 원 주니까 명의만 빌려달라 그랬다가 이분들이 명의 빌려줬고 대부분들이 코로나 시기에 어려웠다가 신용불량자 되고 자기 만약에 남편이 가게를 운영하면 부인은 신용이 살아있겠죠. 남편이 신용불량자 됐으면 부인이 신용 끌어다가 돈 빌려서 돈 대출을 받고. 온 가족이 신용불량자가 돼서 아이도 학원에도 못 가고 그런 경우가 좀 있고. 아주 많은 사람들이 지금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너무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일단 이것부터 여쭤볼게요. 피해 구제가 이게 가능합니까?

◇ 박상규 : 피해 구제가 사실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분들이 명의를 일단 빌려준 것 자체가 일단

◆ 박귀빈 : 불법이죠.

◇ 박상규 : 불법 행위이고. 한국에서 범죄 수익금이 환수된다거나 아니면 금융기관에서 책임을 지는 경우들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가령 이제 우리 전세사기 피해자분들도 구제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는요. 비슷한 경우일 수 있겠는데요. 어쨌든 정부 차원에서 그리고 어떻게 보면 새마을금고가 이건 조직적으로 개입한 범죄거든요.
불법 대출이 일어났을 때 새마을금고에서 이것이 불법이다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어요. 특히 청구동 지점의 지점장께서 같이 공모한 거예요.

◆ 박귀빈 : 그 지점장이 공모자군요.

◇ 박상규 : 공모자입니다. 이것이 이 감정평가가 8억밖에 안 되는데 어떻게 감정이익이 10억원이 됐지 다 알고 있었는데 불법 대출을 내줍니다. 그리고 김상욱 씨의 음성 파일 속에 이런 내용이 있어요. 우리 지점장한테 돈을 주기는 나중에 걸리니까 이번에 커피숍 하나 내가 차려줬어 대가로 차를 하나 뽑아줬어 그런 식으로 매수를 해서 같이 공모를 한 범죄입니다.
그럼 여기서 새마을금고는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는가. 피해자분들이 명의를 빌려줬기 때문에 단지 니들이 당신들이 다 책임을 져야 돼 그렇게 물러날 일인가 발을 뺄 일인가 저는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요.

◆ 박귀빈 :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데요?

◇ 박상규 : 새마을금고에서는 아무 책임 안지고

◆ 박귀빈 : 그 사람 잘못이다

◇ 박상규 : 그렇게 문자를 보내고 있죠. 돈 갚아라. 너희 빨리 불법 대출 불법 대출 나갔는데 이자도 안 갚고 원금도 회수하고 상환도 안 하고 있으니까 당신들 빨리 돈을 갚아라 그렇게 문자 보내고 있고 대출 피해자들은 전부 다 지금 뭐 신용불량자가 됐고 그런 상황인거죠.

◆ 박귀빈 : 일단은 그 청구동 새마을금고 전체가 다 조직적으로 움직인 건 아니고 그 새마을금고에 아까 지점장이라고 하셨어요. 그 사람이 공모자여서 그 사람이 다 서명 내주고 다 대출할 수 있게 허용해 주고 그랬다는 거잖아요. 그 사람 위치에서

◇ 박상규 : 이 사람도 그래서 현재 구속이 됐습니다.

◆ 박귀빈 : 구속이 돼 있군요. 그래서 피해 구제는 상당히 어려울 걸로 보이고 지금 그 새마을금고는 문을 닫고 다른 곳으로 지금 합병이 된 상황인거고요.

◇ 박상규 : 신당동 지점과 합병됐습니다.

◆ 박귀빈 : 저는 여기서 궁금한 게 과연 김상욱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일단은 아까 중간 중간에 에피소드를 말씀해 주실 때 이 사람이 범상치 않은 사람과 일반인 같지는 않고. 사채업자는 사채업자인데 조직폭력배 출신이라던가 뭐 그런가요?

◇ 박상규 : 본인 말로는 목포 오거리파 출신이다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사채 시장에서는 굉장히 큰 돈을 움직이는 사람이고 사실은 자기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이 발을 빼려고 할 때 이런 말을 합니다. 니 부산 가서 바지선 타고 바다에 수상 당할래 아니면 네가 다 한 범죄라고 하면서 지금 검찰 가서 자수를 할래 그렇게 협박을 하고 실제로 또 우리 모든 비밀을 알고 있고 우리한테 제보를 했던 건설업자한테도 실제로 조직폭력배로 보이는 사람들 불러 망치하고 이렇게 무기 들고 오게 해서 협박도 하고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제보하신 분도 제보자에게 음성 파일을 넘긴 그 공모자도 겁이 났고 이 제보하신 분도 분명히 겁이 났을 것이고 우리 기자님도 겁이 나셨을 텐데 취재를 하셨어요.

◇ 박상규 : 저는 겁이 났지만 티는 내지 않았습니다.

◆ 박귀빈 : 김상욱 혹시 직접 연락해 보셨어요?

◇ 박상규 : 연락했죠.

◆ 박귀빈 : 연락 됐나요? 얘기 나누셨어요?

◇ 박상규 : 이야기 나눴는데 김상욱 씨 얘기는 그렇습니다. 모든 피해자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한테 모든 죄를 덮어 씌우고 있다. 나는 아무 죄도 없고 그 사람들이 날 모함하고 있다. 내가 피해자다 이렇게 거짓말을 하고 있죠?

◆ 박귀빈 : 그렇습니다. 지금 김상욱 포함해서 새마을금고의 주범인 지점장이라는 사람도 구속이 됐다 그래요. 나머지 공범들 더 있을 거 아니에요? 그 사람들은 어떻게 지금 수사가 진행 중인가요?

◇ 박상규 : 현재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요. 수사한 지가 꽤 됐습니다. 1년째 수사를 하고 있고. 왜냐하면 전국의 피해자분들이 약 100여 명이 계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아직까지 수사가 진행 중이고 이렇게 중간에 있는 브로커라든가 아니면 이렇게 같이 공모해서 피해자들을 모집했던 사람들 그분들은 현재 구속이 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차후에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제대로 된 수사는 어찌 보면 지금부터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 사채왕 사건 일명 사채왕 사건입니다. 앞으로도 취재 계속 이어가시는 건가요?

◇ 박상규 : 네 그렇습니다. 정관계 로비 등과 연결고리를 현재 찾고있습니다.

◆ 박귀빈 : 혹시 그쪽 연결고리가 없는지 그것까지 찾아보신다 이런 말씀이시고. 혹시 중간에 협박이 오거나 막 그럴 수도 있는데 굴하지 않고 계속

◇ 박상규 : 제가 이길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꼭 이기실 수 있도록. 이기시기를 바라면서. 지금까지 셜록의 박상규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기자님 고맙습니다.

◇ 박상규 :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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