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해진 날씨에 야외로..."봉사하며 봄기운 만끽"

포근해진 날씨에 야외로..."봉사하며 봄기운 만끽"

2024.03.23. 오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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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가 가시고 포근해진 날씨에 나들이 나선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하천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등 봉사활동을 하며 봄기운을 만끽한 이들이 있습니다.

안동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늘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하천 주변을 걷습니다.

한 손에는 집게가, 다른 한 손에는 쓰레기봉투가 들려 있습니다.

하천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밖으로 나섰습니다.

[김예원·송인성 / 외국어대학교 학생 : 날씨도 좋아지고 적합한 봉사가 뭐가 있을까 찾다 보니까 '플로깅'(쓰레기 주우며 운동)을 다 같이하면 조금 더 친해질 수 있고 환경도 지킬 수 있어서….]

겉으론 깨끗해 보이지만, 구석구석 숨겨진 쓰레기들.

친구들과 또 가족들과 함께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의 중요성도 깨닫습니다.

[최규수·최윤우 / 서울 중계동 : 실제로 이렇게 담배꽁초를 보면 더 많이 심각하다는 걸 느끼고 있어서 (아이도) 뭔가 한다는 걸 되게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아요.]

주말에도 무료 급식소는 쉴새 없이 분주합니다.

"어르신, 이거 흘리니까 조심히 잘 가져가세요."

용기에 덜어놓은 따뜻한 밥과 국을 준비해 온 가방에 담아 온기를 전합니다.

[김현금 / 무료 급식소 복지국장 : 저도 직장 생활 하면서 독거 노인들 이렇게 해서 주면 힘은 들어도 뿌듯하고 좋아요. 가끔 커피도 사주시는 할아버지들도 있고….]

배식이 끝난 뒤에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배달도 나갑니다.

음식이 가득 든 바구니들 들고 언덕을 오르느라 숨이 가빠지기도 하지만, 음식을 받을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힘이 납니다.

[윤태빈 / 노원고등학교 학생 : 노인분들께서 웃어주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고, 그것 때문에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말에 나들이 대신 봉사를 택한 이들.

날씨만큼 따뜻한 마음으로 포근한 하루를 만끽했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김세호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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