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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서울의 주요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내일부터 자리를 비우겠다고 밝힌 가운데,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은 오늘부터 자리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주에 본격적으로 의료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는 오늘 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기자]
세브란스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이 오늘부터 진료 현장을 떠나고 있다고요?
[기자]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장 먼저 집단행동이 시작됐습니다.
일부 전공의들이 오늘 아침 사직서를 내자마자 진료 현장을 떠나고 있는 겁니다.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는 모두 6백여 명, 병원 전체 의사 수의 40% 정도를 차지해 막대한 진료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 병원에서는 하루 수술 건수가 2백 건 정도, 일주일에 천 6백여 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이미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부 수술을 연기하기 시작했는데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수술 일정을 조정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료 현장을 떠나는 전공의 규모에 따라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는 더 유동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앞서 서울의 5개 주요병원 전공의들은 오늘까지 사직서를 내고 내일 아침부터 진료실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 서울아산, 서울성모병원 전공의들도 내일 아침 근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이들 병원에서도 이미 수술 일정 조정에 들어갔고, 일부 환자들에게도 수술 연기가 통보된 상태입니다.
정부가 파악한 자료를 보면, 지난주 금요일 오후 6시 기준으로 7백여 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의대생들의 단체행동도 시작됐는데, 원광대 의대생 160명이 전산으로 휴학원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의대들도 내일 집단 휴학계를 내기로 한 상태입니다.
[앵커]
우려했던 의료대란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정부는 오늘 대책회의에 나서죠?
[기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잠시 뒤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대책회의를 진행합니다.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도 예정돼 있습니다.
전공의들의 진료실 이탈이 시작된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집단 사직에는 '기계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결근한 전공의 백 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려, 이 가운데 3명은 명령에 불응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도 세브란스병원을 중심으로, 주요 병원마다 현장 점검을 벌여 결근한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국 4백 개 응급의료기관에서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 등 공공병원의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비대면 진료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어제 대국민담화를 통해 집단행동에 나서는 의사들에게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지 말라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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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반발해 서울의 주요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내일부터 자리를 비우겠다고 밝힌 가운데,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은 오늘부터 자리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주에 본격적으로 의료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는 오늘 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기자]
세브란스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이 오늘부터 진료 현장을 떠나고 있다고요?
[기자]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장 먼저 집단행동이 시작됐습니다.
일부 전공의들이 오늘 아침 사직서를 내자마자 진료 현장을 떠나고 있는 겁니다.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는 모두 6백여 명, 병원 전체 의사 수의 40% 정도를 차지해 막대한 진료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 병원에서는 하루 수술 건수가 2백 건 정도, 일주일에 천 6백여 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이미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부 수술을 연기하기 시작했는데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수술 일정을 조정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료 현장을 떠나는 전공의 규모에 따라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는 더 유동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앞서 서울의 5개 주요병원 전공의들은 오늘까지 사직서를 내고 내일 아침부터 진료실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 서울아산, 서울성모병원 전공의들도 내일 아침 근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이들 병원에서도 이미 수술 일정 조정에 들어갔고, 일부 환자들에게도 수술 연기가 통보된 상태입니다.
정부가 파악한 자료를 보면, 지난주 금요일 오후 6시 기준으로 7백여 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의대생들의 단체행동도 시작됐는데, 원광대 의대생 160명이 전산으로 휴학원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의대들도 내일 집단 휴학계를 내기로 한 상태입니다.
[앵커]
우려했던 의료대란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정부는 오늘 대책회의에 나서죠?
[기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잠시 뒤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대책회의를 진행합니다.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도 예정돼 있습니다.
전공의들의 진료실 이탈이 시작된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집단 사직에는 '기계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결근한 전공의 백 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려, 이 가운데 3명은 명령에 불응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도 세브란스병원을 중심으로, 주요 병원마다 현장 점검을 벌여 결근한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국 4백 개 응급의료기관에서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 등 공공병원의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비대면 진료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어제 대국민담화를 통해 집단행동에 나서는 의사들에게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지 말라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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