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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한 여성이 늦은 밤 서울로 돌아오는 경춘선 지하철을 탔습니다.
늦은 시각이다 보니 지하철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고 해요. 한 전동칸에 여성 승객과 한 남성뿐이었는데 남성이 음란 행위를 하는 듯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얼마나 두렵고 놀랐을까요? 여성은 급히 한국철도공사 측에 문자로 신고 했습니다.
그런데요, 철도공사에서 돌아온 답변은 너무나 형식적이었습니다.
공포에 질려 신고하고 남성이 내리는 10분 동안 출동한 역무원이나 철도 경찰 역시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권준수 기잡니다.
[기자]
다른 승객은 찾아보기 어려운 지하철 안,
검은색 외투와 모자, 그리고 마스크까지 착용한 남성이 건너편에 앉아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있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니 혼자 음란 행위를 하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이를 본 여성 승객은 충격이 컸지만, 이 남성과 둘만 있다 보니 공포심에 소리조차 지를 수 없었습니다.
[피해자 A 씨 : 저를 목표로 삼은 것 같았고 그때부터 좀 무서웠는데. 처음에 진짜 잘못 본 줄 알았고 더 심각한 범죄를 내가 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겁에 질린 A 씨는 한국철도공사 측에 긴급히 문자로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건 어떤 소란을 피우는 건지, 위해를 가하고 있는지 등의 질문뿐이었습니다.
빨리 와서 도움을 달라고 재촉까지 했지만, 다른 곳에 전화로 신고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형식적인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10분 가까운 시간이 지나고 이 남성은 중간에 내렸는데, 막상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역무원이나 철도 경찰관도 없었습니다.
[피해자 A 씨 : 대기를 하고 있었으면 바로 잡히는 건데. '눈앞에서 놓쳤다.' 이런 생각밖에 안 드는 것 같아요. 경춘선 엄정 자주 타고 거의 일주일에 한 번은 타는데 (걱정돼요).]
도망간 용의자는 신원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일회용 승차권을 썼습니다. 그렇다 보니 경찰도 뒤늦게 추적에 나섰지만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처음 신고를 받은 한국철도공사 측은 경춘선 철도 경찰대가 청량리역과 남춘천역 두 군데에 있어 출동 시간이 30분 이상 소요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동팀을 주말 등 취약시간대까지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차량이 길게 늘어선 골목길, 어려 보이는 남성과 여성이 차량 주변을 맴돕니다. 이 차, 저 차를 살펴보면서 걷는 모습이 딱 봐도 의심스럽죠. 사이드미러가 접혀있지 않은 차량을 찾는 겁니다.
사이드미러가 접혀있지 않다? 문이 잠기지 않은 거죠.
차량 문이 열려 있는 걸 확인한 뒤 자리를 뜬 일행. 하지만 곧 다른 남성과 찾아와 차를 몰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뒤늦게 도난 차량을 찾은 차주.
곳곳에는 흠집이 난 상태였습니다.
차 문을 잠그는 것 절대 잊지 마세요. 이런 절도범들이 하이에나처럼 노리고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단독보도 합니다.
[기자]
어둠이 짙게 내리깔린 새벽, 골목에 앳돼 보이는 남녀가 나타납니다.
도로에 주차된 차들 가운데 하나를 콕 집어 가리키면서 다가간 남성은 조심스럽게 조수석 문을 열어 봅니다.
차 주위를 돌며 눈치를 보더니 자신의 차인 양 타보기도 합니다.
여성도 주변을 살피며 망까지 봐줍니다.
차 주인으로 착각할 수 있는 두 사람은 사실 차량 절도범 일당이었습니다.
뒷좌석까지 꼼꼼하게 확인한 두 사람은 몇 분 뒤 떠났지만, 1시간여 뒤 이 남성은 또 다른 남성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망설임 없이 운전석 쪽으로 향하더니 같이 온 일행과 차를 몰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임 모 씨 / 차량 절도 피해자 : 가게 업무용으로 쓰는 차량이어서 차 열쇠를 자주 두고 다니는데요, 아침에 나와서 차를 봤는데 차가 없어진 거 보고서 몇 분간 멍하다가 CCTV 확인해보니 차량을 가져갔더라고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초등학교 앞에 주차된 차량을 발견했지만, 곳곳에는 흠집이 났고, 열쇠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유사 사건과의 연관성을 검토하는 동시에 CCTV를 바탕으로 용의자 3명을 추적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앵커]
한 남성이 바지춤에서 두툼한 봉투 같은 것을 꺼냅니다. 자세히 보니 여성용품인 생리대입니다. 남성이 왜 생리대를 꺼내든 걸까요? 이 안에 마약을 숨겨 국내에 밀수하려던 겁니다.
마약 밀수 조직의 운반책인 이른바 '지게꾼'의 모습인데요. 검찰은 9명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국내 마약 범죄의 시발점인 만큼 엄벌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태원 기잡니다.
[기자]
한 남성이 바지춤에서 두툼한 봉투 같은 것을 불쑥 꺼내 탁자 위에 올려놓습니다.
자세히 보니 이 물건, 여성용품인 생리대입니다.
그 안을 뜯어보니 흰 결정이 든 비닐 봉투 여러 개가 나옵니다.
마약 밀수 조직의 운반책인 이른바 '지게꾼'이 필로폰 200g을 속옷에 숨겼다 적발되는 모습입니다.
총책 40대 A 씨 일당은 태국이나 필리핀 현지에서 구한 필로폰을 국내로 몰래 들여와 판매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지게꾼들은 건당 3∼5백만 원을 받고 필로폰을 생리대 등에 숨긴 뒤 항공편을 타고 입국하는 방식으로 추적을 피하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지난해 6월부터 2달 동안, 이들이 9차례에 걸쳐 들여온 필로폰은 모두 1.75kg, 시가 5억 2천만 원에 달하는 양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지게꾼 1명을 처음 검거한 것을 시작으로, 5달 만에 총책 A 씨까지 모두 10명을 붙잡았습니다.
A 씨는 현지에서 필로폰을 사들인 경로나 범죄 수익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한 가운데, 검찰은 A 씨 등 9명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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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각이다 보니 지하철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고 해요. 한 전동칸에 여성 승객과 한 남성뿐이었는데 남성이 음란 행위를 하는 듯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얼마나 두렵고 놀랐을까요? 여성은 급히 한국철도공사 측에 문자로 신고 했습니다.
그런데요, 철도공사에서 돌아온 답변은 너무나 형식적이었습니다.
공포에 질려 신고하고 남성이 내리는 10분 동안 출동한 역무원이나 철도 경찰 역시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권준수 기잡니다.
[기자]
다른 승객은 찾아보기 어려운 지하철 안,
검은색 외투와 모자, 그리고 마스크까지 착용한 남성이 건너편에 앉아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있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니 혼자 음란 행위를 하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이를 본 여성 승객은 충격이 컸지만, 이 남성과 둘만 있다 보니 공포심에 소리조차 지를 수 없었습니다.
[피해자 A 씨 : 저를 목표로 삼은 것 같았고 그때부터 좀 무서웠는데. 처음에 진짜 잘못 본 줄 알았고 더 심각한 범죄를 내가 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겁에 질린 A 씨는 한국철도공사 측에 긴급히 문자로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건 어떤 소란을 피우는 건지, 위해를 가하고 있는지 등의 질문뿐이었습니다.
빨리 와서 도움을 달라고 재촉까지 했지만, 다른 곳에 전화로 신고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형식적인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10분 가까운 시간이 지나고 이 남성은 중간에 내렸는데, 막상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역무원이나 철도 경찰관도 없었습니다.
[피해자 A 씨 : 대기를 하고 있었으면 바로 잡히는 건데. '눈앞에서 놓쳤다.' 이런 생각밖에 안 드는 것 같아요. 경춘선 엄정 자주 타고 거의 일주일에 한 번은 타는데 (걱정돼요).]
도망간 용의자는 신원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일회용 승차권을 썼습니다. 그렇다 보니 경찰도 뒤늦게 추적에 나섰지만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처음 신고를 받은 한국철도공사 측은 경춘선 철도 경찰대가 청량리역과 남춘천역 두 군데에 있어 출동 시간이 30분 이상 소요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동팀을 주말 등 취약시간대까지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차량이 길게 늘어선 골목길, 어려 보이는 남성과 여성이 차량 주변을 맴돕니다. 이 차, 저 차를 살펴보면서 걷는 모습이 딱 봐도 의심스럽죠. 사이드미러가 접혀있지 않은 차량을 찾는 겁니다.
사이드미러가 접혀있지 않다? 문이 잠기지 않은 거죠.
차량 문이 열려 있는 걸 확인한 뒤 자리를 뜬 일행. 하지만 곧 다른 남성과 찾아와 차를 몰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뒤늦게 도난 차량을 찾은 차주.
곳곳에는 흠집이 난 상태였습니다.
차 문을 잠그는 것 절대 잊지 마세요. 이런 절도범들이 하이에나처럼 노리고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단독보도 합니다.
[기자]
어둠이 짙게 내리깔린 새벽, 골목에 앳돼 보이는 남녀가 나타납니다.
도로에 주차된 차들 가운데 하나를 콕 집어 가리키면서 다가간 남성은 조심스럽게 조수석 문을 열어 봅니다.
차 주위를 돌며 눈치를 보더니 자신의 차인 양 타보기도 합니다.
여성도 주변을 살피며 망까지 봐줍니다.
차 주인으로 착각할 수 있는 두 사람은 사실 차량 절도범 일당이었습니다.
뒷좌석까지 꼼꼼하게 확인한 두 사람은 몇 분 뒤 떠났지만, 1시간여 뒤 이 남성은 또 다른 남성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망설임 없이 운전석 쪽으로 향하더니 같이 온 일행과 차를 몰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임 모 씨 / 차량 절도 피해자 : 가게 업무용으로 쓰는 차량이어서 차 열쇠를 자주 두고 다니는데요, 아침에 나와서 차를 봤는데 차가 없어진 거 보고서 몇 분간 멍하다가 CCTV 확인해보니 차량을 가져갔더라고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초등학교 앞에 주차된 차량을 발견했지만, 곳곳에는 흠집이 났고, 열쇠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유사 사건과의 연관성을 검토하는 동시에 CCTV를 바탕으로 용의자 3명을 추적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앵커]
한 남성이 바지춤에서 두툼한 봉투 같은 것을 꺼냅니다. 자세히 보니 여성용품인 생리대입니다. 남성이 왜 생리대를 꺼내든 걸까요? 이 안에 마약을 숨겨 국내에 밀수하려던 겁니다.
마약 밀수 조직의 운반책인 이른바 '지게꾼'의 모습인데요. 검찰은 9명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국내 마약 범죄의 시발점인 만큼 엄벌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태원 기잡니다.
[기자]
한 남성이 바지춤에서 두툼한 봉투 같은 것을 불쑥 꺼내 탁자 위에 올려놓습니다.
자세히 보니 이 물건, 여성용품인 생리대입니다.
그 안을 뜯어보니 흰 결정이 든 비닐 봉투 여러 개가 나옵니다.
마약 밀수 조직의 운반책인 이른바 '지게꾼'이 필로폰 200g을 속옷에 숨겼다 적발되는 모습입니다.
총책 40대 A 씨 일당은 태국이나 필리핀 현지에서 구한 필로폰을 국내로 몰래 들여와 판매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지게꾼들은 건당 3∼5백만 원을 받고 필로폰을 생리대 등에 숨긴 뒤 항공편을 타고 입국하는 방식으로 추적을 피하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지난해 6월부터 2달 동안, 이들이 9차례에 걸쳐 들여온 필로폰은 모두 1.75kg, 시가 5억 2천만 원에 달하는 양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지게꾼 1명을 처음 검거한 것을 시작으로, 5달 만에 총책 A 씨까지 모두 10명을 붙잡았습니다.
A 씨는 현지에서 필로폰을 사들인 경로나 범죄 수익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한 가운데, 검찰은 A 씨 등 9명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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