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검사' 제보 처남댁 檢 출석..."제대로 파헤쳐지길"

'이정섭 검사' 제보 처남댁 檢 출석..."제대로 파헤쳐지길"

2023.12.07.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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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범죄기록 무단 열람 등 각종 비위 의혹이 불거져 탄핵 소추된 이정섭 검사의 처남댁 강미정 씨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강 씨 측은 사건이 제대로 파헤쳐지길 바란다고 밝혔는데, 검찰은 강 씨가 제기한 의혹의 진위 여부 확인에 나섰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정섭 검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한 지 50일 만에, 이 검사의 처남댁 강미정 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나왔습니다.

강 씨는 취재진 앞에서 직접 발언을 자제했고, 검찰이 제대로 수사해달라는 원론적 입장만 강조했습니다.

[류재율 / 강미정 씨 변호인 : 저희는 최선을 다해 모든 협조를 다할 계획이고 이번 사건은 제대로 파헤쳐지길 희망합니다.]

이 검사 비위 의혹은 강 씨의 제보로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처음 불거졌습니다.

선후배 검사를 위해 처가 골프장 예약 편의를 봐줬다거나, 처남 부탁을 받고 골프장 직원의 범죄 경력을 무단으로 조회해줬다는 의혹 등입니다.

또, 강원도 춘천 리조트에서 자신이 수사하던 재벌 그룹 부회장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강미정 /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지난달 21일) : 그 임원분 이름 대고 들어갔어요. 이정섭 검사 와이프가 그냥 자연스럽게 그분 이름을 대고 들어간 거예요.]

검찰은 강 씨를 상대로 이 검사 비위 의혹의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강 씨는 대마 흡연 혐의 등으로 남편 조 모 씨도 고발했는데, 남편 조 씨가 강 씨를 맞고소했고, 현재 이혼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앞서 이 검사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 가운데 자녀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사실만 인정하고 나머지 비위는 모두 부인했지만,

검찰은 지난달 20일, 처가가 운영하는 용인 골프장과 춘천 리조트를 압수 수색하며 강제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또, 이재명 대표 수사를 지휘하던 수원지검 2차장에서 대전고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하며 엄정한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이 주도한 탄핵 소추안이 지난 1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 검사는 직무 정지 상태로 헌법재판소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그래픽 :지경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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