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수감자 김길수 도주...법무부 공개수배

서울구치소 수감자 김길수 도주...법무부 공개수배

2023.11.04. 오후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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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해드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36살 남성 김길수 도주 사건,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십니까?

[이웅혁]
안녕하십니까?

[앵커]
앞서 저희 기자도 전해 드렸는데요. 이번에 옷을 갈아입고 도주하는 걸 보면 계획범죄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교수님,이번 사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웅혁]
일단 법무부 교정본부의 계호의 실패다, 이렇게 요약이 되고요. 지금 계획성이 농후한 것은 과거 사례에도 예를 들면 구속되거나라고 하는 경우에 목걸이를 삼킨 경우도 있었고요. 또는 칫솔을 삼켜서, 또는 손톱깎이까지 삼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일정한 외래 진료를 외부 진료시설에서 받을 수 있는 그런 기회의 공간을 이용을 해서 교정시설 바깥으로 도주를 하겠다라고 하는 기회를 만드는 이런 일인 것 같습니다. 이번 사안도 지금 특정적인 이물질을 삼킨 점. 지금 보도 등에 의하면 숟가락을 삼켰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렇다라고 본다면 이 상황을 조금 더 면밀하게 법정에서 제시하는 보호 장비를 활용을 좀 더 철저히 하고 또 화장실을 이용한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교정공무원이 밀착 계호를 했어야 되는데 결론적으로 보게 되면 이와 같은 철저한 계호의 실패가 이루어졌다. 즉, 계호의 실패다라고 생각이 되고요. 큰 틀에서 보게 되면 하루이틀 사이에 상당히 중요합니다. 즉, 하루이틀 사이에 검거가 되지 않으면 장기 도주의 우려가 생기는 것이 과거의 경험치기 때문에 아마 지금 교정당국과 경찰 측에서도 집중적인 추적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감시도 허술했던 게 아니냐 하는 지적이 있으셨는데요. 지금 계획적인 도주극이라면 도주의 목적이 있을 것 아닙니까? 단순 탈주일 수도 있겠지만 그전의 범죄에 대해서 신고자나 그밖에 다른 사람에 대한 보복 우려는 없을까요?

[이웅혁]
그러니까 이 사람이 현재 구속되었던 범죄 혐의가 무엇인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일단 특수강도의 혐의로 구속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예를 들면 다른 신체적인 접촉을 한다거나라고 하는 성폭행이라든가 상해라든가라고 하는 것과는 조금 궤를 달리하는, 물건을 훔치려고 하는 이런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지금 본인이 도주를, 즉 국가의 공권력 작용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하는 것이 주요 목적으로 생각이 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이 특수강도를 하는 과정에서 신고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만약에 했다고 한다면, 그래서 그것을 상당한 응징과 보복의 왜곡된 복수심이 만약에 있다라고 한다면 그러면 신고자에 대한 복수의 가능성도 배제는 하기는 어렵지 않는가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지금 이 특수강도가 발생한 장소가 어디인지. 지금 조금 전에 리포트에 나온 바와 같이 이 도주자는 의정부역에서 양주역 쪽으로 계속 향하고 있단 말이죠. 그렇다고 본다면 이것이 피해자하고 관련이 있는가, 이런 것에 대한 수사도 있어야 될 것 같은데 그런데 일단 외관상으로 봐서는 보복 목적보다는 본인이 구속이 혹시 과거에 됐었던 경험도 있다고 한다면 다시 감옥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이것을 벗어나자라고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 아닐까. 이 시점에서는 그렇게 추정을 해 봅니다.

[앵커]
지금 구치소에 수감 중이었으니까 아직 죄가 확정된 건 아닌 상태인 거죠?

[이웅혁]
그렇습니다. 지금 보도 등에 의하면 10월 30일이죠. 며칠 전에 특수강도로 서초경찰서에서 체포가 됐고 그 유치장에서, 서초경찰서 유치장에서 숟가락을 삼킨 것 같습니다. 그리고 11월 1일날 영장실질심사가 있었는데 이 상황을 거부를 하고 그래서 11월 2일에 서울구치소에 수용이 된 거죠. 그래서 아직 재판도 시작되지 않은 겁니다. 미결수용수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도주범이 오늘 아침 택시를 타고 의정부로 이동했는데요. 현재 경찰 추적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이웅혁]
아무래도 일단 연고선, 연고선이라고 하는 것은 도주자가 과거에 직장을 가졌다든가 또는 친한 친구가 있다라든가 아니면 지인이 있다든가 또는 친족, 가족 등이 거주하는 그런 장소 우선순위로 동선을 추적하는, 그와 같은 추적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런데 최근에는 CCTV 등이 아주 촘촘하게 주요 도로에 다 있기 때문에 일단 연고선을 중심으로 하는 수사가 이루어지는 것과 동시에 현재적으로 지금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자체가 CCTV에 지금 다 찍히고 있었기 때문에 그 CCTV 등을, 여러 CCTV를 다수 빠른 시간 안에 확보를 해서 확인을 하는 그런 수사가 지금 진행 중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혹시 이 과정에서 지인이나 가족처럼 어떤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이웅혁]
일반적으로 도주와 탈주를 하는 과정에 가장 중요한 것이 조력자 그리고 금전적 지원 이 두 가지 사안입니다. 지금 리포트에 나온 바와 같이 일단 벌써 택시를 타고 안양에서 의정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택시기사의 휴대폰을 사용했다고 하는 점. 그런데 그 휴대폰을 통해서 아마 지인에게 연락을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지인이 바로 여성인지 아니면 또 택시기사의 휴대폰을 통해서 또 다른 지인에게 연락을 했는가는 확인이 아직 안 되지만 어쨌든 벌써 여성이 택시 값을 대신 내주고 아마 그 과정에서 골목으로 지금 사라졌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일정 부분 금전도 지급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겠는가. 그런 차원에서 조력자의 도움이 얼마큼 빨리 이 사람을 검거하는 것과 연동이 돼 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조력자가 많고 또 도주 자금도 많이 있다라고 한다면 사실상 도주할 수 있는 그런 기간 자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요. 다만 이 상황에서 이 도주자가 혹시 이와 같은 조력자의 도움이 끊어졌을 때 스스로 자구적 생활을 하기 위해서 범죄행각을 벌일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하지 않은가 그런 추정을 할 수밖에 없죠. 필요한 경우에는 지금 특수강도기 때문에 또다시 일반 시민을 그야말로 힘으로 제압을 해서 물건을 뺏고 금전을 강취한다든가 또는 더 많은 돈을 착복하기 위해서 더 큰 인질이라든가 기타 범죄를 범할 가능성 이것이 상당히 우려되는 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도주범은 경찰 추적을 따돌리는 게 가장 큰 목적일 텐데요. 어떤 수법으로 혹시 따돌리려고 한다고 보십니까, 교수님?

[이웅혁]
일반적으로 보게 되면 동선을 무엇인가 현혹시키는 그런 시도를 할 가능성도 있고요. 택시를 타면서 결국은 어느 장소에서 아날로그적으로 이동을 한다든가 이런 식의 방식을 취하거나 조금 만약에 시일이 이렇게 지연이 돼서 검거가 빨리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 그 이후에는 여러 형태의 변장도 많이 하죠. 또는 변복도 하게 되고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형태의 다른 위장용 도구를 활용해서 생활을 하는 경우도 과거에는 있었습니다. 그럴 때 역시 지인의 도움이 필요한데요. 예를 들면 환자로 가장을 하기 위해서 휠체어를 타고 이렇게 이동을 한다든가. 그러면 본인의 모습하고 완전히 다르겠죠. 그래서 아마 지금 시점에서는 일단 은신할 수 있는 특정적인 장소를 빨리 확보를 하고 그다음에 이 도주자 입장에서는 도주자금을 또 확보를 하면서 계속 장기적인 역할로 이어가려고 하는 이런 시도를 할 텐데 그런 특정적인 장소에 은닉하기 전에 수사 당국과 교정 당국이 여러 첨단 수사기법을 이용해서 빨리 검거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검거 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라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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