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독수리' 발생…한반도 영향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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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독수리'가 발생하면서 이동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수리'(DOKSURI)는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이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300km 부근에서 태풍이 발생했다. 중심기압은 1002hPa, 최대 순간풍속 65km/h 수준이다.

태풍은 22일 오전 9시에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90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23일 오전 9시에는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780km 부근 해상, 24일 오전 9시에는 동북동쪽 약 56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태풍의 강도가 '강'으로 세지며 25일 오전 9시에는 마닐라 북동쪽 약 470km 부근 해상, 26일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600km 부근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제공

이후 경로에 대해서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의 경우 태풍이 필리핀 루손섬 북동쪽 해상에서 북진해 타이완을 관통, 중국 내륙에 상륙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 기상청(GFS) 모델은 ECMWF 모델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있다. 구체적으로는 26일 일본 오키나와를 관통한 뒤, 27일부터 제주도 남서쪽 해상을 거쳐 28일 서해안을 따라 북상, 29일에는 중부 지역을 서에서 동으로 관통해 동해로 빠져나가는 경로다.

우리 기상청은 "아직 이동 경로는 유동적"이라며 "태풍 발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YTN digital 서미량 (tjalfid@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