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말라리아' 확산...'윙' 소리 안 나는 모기 주의 [앵커리포트]

수도권 '말라리아' 확산...'윙' 소리 안 나는 모기 주의 [앵커리포트]

2023.07.07. 오전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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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매년 무려 2억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병, 말라리아. 우리나라도 매일 한 명 이상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안심할 수 없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김포시와 파주시에 이어 고양시에도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는데요. 해당 지역 거주자와 방문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말라리아는 원충에 감염된 암컷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 감염병인데요. 감염 초기에는 오한·발열·발한 등이 나타나고, 두통·설사·구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매개 모기에 물린 뒤 짧게는 7일, 길게는 2년 안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행히 말라리아 치료제가 있어서 정해진 기간 동안 약을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한데요.

완벽하게 치료하지 않을 경우 2년 이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상황을 볼까요? 현재 경기도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올해 말라리아 환자는 1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6명보다 약 2배가 늘었습니다.

그만큼 빠르게 또 많이 번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환자가 늘자, 경기도는 김포시와 파주시에 이어 고양시에도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경기도는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 살고 있거나 여행할 때 기피제와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하고 야간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발열, 오한 등 증상이 보이면 진단검사를 받기를 당부했는데요.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만큼 빠른 검사가 중요해 보입니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일반 모기와 달리 앉아 있을 때 꽁지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윙'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모기는 특히 주의하셔서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앵커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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