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싸서 찾아갔더니…'신속주유비 2000원' 별도?

기름값 싸서 찾아갔더니…'신속주유비 2000원' 별도?

2023.07.04.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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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싸서 찾아갔더니…'신속주유비 2000원' 별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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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기름값으로 운전자들을 유혹한 뒤 직원이 직접 기름을 넣어준다는 이유로 추가 요금을 받는 주유소가 등장해 논란이다.

최근 몇 달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유소 신속주유서비스?', '꼼수로 고객 호도하는 주유소, 가격 표시로 속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속속 올라왔다. 이들은 경기도 부천에 있는 한 주유소를 방문한 뒤 겪은 황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해당 주유소를 방문했다고 밝힌 A씨에 따르면, 부천을 지나는 도중 기름값이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들어갔더니 직원이 "서비스비 2,000원이 추가되는데 괜찮겠냐"고 물었고, 그렇다면 "셀프 주유를 할 수 있냐"고 묻자 "안 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결국 A씨는 주유를 하지 않고 나왔고, 다른 셀프주유소에서 같은 가격으로 주유를 했다고 적었다.

또 다른 작성자 B씨는 부천 소사역 근처에 갔다가 저렴한 가격의 주유소가 있어 들렀는데 신속주유비 2,000원이 별도라는 안내를 받았다며, 5만 원을 주유했더니 표시된 휘발유 가격(리터당 1,518원)보다 60원 더 비싼 1,578원을 내고 주유한 꼴이 됐다고 토로했다. B씨는 "가격 표시로 사람을 유도해놓고 꼼수를 부린다"며 "돈을 떠나 너무 괘씸하고 화가 난다"고 전했다.

C씨 역시 동네에 기름값이 싸서 찾아왔더니 별도로 2,000원을 더 받았다며 기름이 다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이용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당 주유소는 직원이 직접 주유를 해주는 대신 '신속주유비'라는 명목으로 2,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고 있으며 주유소 곳곳에는 '신속주유비'를 알리는 문구가 쓰여져 있다. 문제는 오피넷 등 기름값 어플에는 2,000원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 표시돼 있고, 주유소를 도착해서야 추가 요금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은 "배달비, 포장비에 이어 주유비까지 생겼냐", "이것도 사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주유소 측은 머니투데이를 통해 "2,000원 별도 부과에 대해서는 기름을 넣기 전 안내하고 있고 주유소 곳곳에 쓰여 있다"며 "주유 전 다 설명하는 데도 불만을 제기하는 것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셀프주유소 수준 가격에 직원이 주유해주는 방식을 원하는 이들이 있다"며 "절대 미끼 상품이나 상술이 아니며 주유를 강제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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