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간호사 '취업 이민' 급증..."처우 개선 시급"

[굿모닝브리핑] 간호사 '취업 이민' 급증..."처우 개선 시급"

2023.06.14. 오전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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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6월 14일 수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주요 내용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기사 보겠습니다. 동아일보고요. 필수적인 의료 분야가 위기다,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간호사들까지 해외로 떠나고 있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동아일보가 미국 간호사 국가 시험원의 자료를 입수해 분석해 본 결과 작년에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에 응시한 한국인 수가 1,816명에 달했습니다. 정확한 수치 확인이 어려운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서도 2019년 834명의 두 배를 넘어선 건데요. 게다가 올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의 응시자 수가 1758명으로 벌써 작년 한 해 응시자 수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 통계는 첫 응시자만 집계하기 때문에 두 차례 이상 시험에 응시한 사람까지 합치면 보이는 숫자보다 훨씬 더 응시자는 많을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간호사들이 해외로 이렇게 나가려는 이유는 뭡니까?

[이현웅]
국내에선 업무가 과다한 데 반해서 반면 처우는 상대적으로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해외로 나가 일하는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국에선 간호사 한 명당 환자를 20명씩 담당할 때도 있었는데 호주에선 4명만 돌본다고 했고요. 한국에서는 3교대인데도 연장근로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반면 미국에서 일하는 지금은 일할 땐 노동강도가 절반에 불과하다고 얘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평균 연봉을 따져봤을 때 미국에서 일하는 게 2~4배 정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간호사 해외 유출 속도가 빨라지는 걸로 보입니다. 여기에 '태움' 등 병원 내 엄격한 조직 문화도 하나의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대형 병원은 신규 채용을 열어 부족한 간호사를 채운다고 하지만 중소 병원에선 갈수록 간호 인력 구하기가 어려워진다고 하는데요. 정년 퇴직한 60대 간호사를 다시 채용하는경우도 많다는 게 현장의 목소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악순환을 막기 위해 간호사 한 명당 환자 수를 줄이는 등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앵커]
노동 강도가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고 필수의료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질 만한 기사 같습니다. 작거나 지방에 있는 병원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할 것 같은데 적절한 대책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서울신문 내용인데요. 사진을 보면 매장 안에 소금 품절을 알리는 내용의 기사가 있죠?

[이현웅]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점이 다가오면서 최근 일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소금이나 멸치, 김 등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식품의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역인 전남 신안군 수협은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지난 12일 주문 접수를중단했습니다. 작년 6월 판매량은 20kg짜리로 총 81포였는데 이번 달은 1일부터 9일까지만 하더라도 2000포가 나갔다고 합니다.

[앵커]
이렇게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면 가격이 많이 오를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현웅]
관련해서 해수부 관계자는 지금 나타나는 사재기 현상이 가격 상승의 원인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중간 유통상들이 물량을 긁어 모을 경우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지금은 개인들이 소금을 사두는 상황이라 시세에 큰 영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민들의 불안감은 수산시장에서도엿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여름철 비수기이기도 하지만 수산물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면서손님들 발길이 끊기고 있다는 상인의 이야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앵커]
과학적인 검증도 중요하고요. 또 이런 국민들의 불안한 정서를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입니다. 조선일보인데요. 제목을 보면 바닷물 온도 사상 최고다. '괴물 태풍' 키운다, 이런 내용이 있는데 이건 어떤 내용이죠?

[이현웅]
올해 아프리카를 강타한 사이클론 '프레디'와 미얀마를 휩쓴 '모카',괌을 덮친 태풍 '마와르'의 공통점은 짧은 시간에 덩치가 급속도로 커졌고 생존 기간이 길다는 점인데요. 그 원인으로는 해수 온도 상승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 태풍의 연료 역할을 하는 수증기량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라는 건데 해수 온도 상승은 공통적인현상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강력한 태풍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같은 경우에는 태풍 힌남노 때문에 우리나라도 정말 큰 피해를 겪었습니다. 올해는 부디 아무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온난화 때문에 먹거리 지도도 변화하고 있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남해안에서 잡히던 방어와 참치가 동해안으로 올라와 잡히고 동해 명물 살오징어의 서해 어획량이 늘고 있는 게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수온이 오르면서 양식업계는어패류의 폐사 사태를 걱정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농업도 영향을 받고 있는데 지금과 같이 꾸준히 기온이 오르면 고랭지 여름 배추가 사라질지 모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과 주산지가 대구에서 강원도로 옮겨온 점, 그리고 그 자리에서는 파파야나 애플망고같은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는 점도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기사 경향신문입니다. 말 많은 '세계에서 가장 긴 강',탐험대가 직접 길이 재러간다는내용인데요. 직접 길이를 재러 간다는 얘기입니까?

[이현웅]
그렇습니다. 시작하기 앞서 깜짝 퀴즈 드려보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어디입니까?

[앵커]
틀리면 안 되는데. 에베레스트겠죠.

[이현웅]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넓은 바다는 어디일까요?

[앵커]
태평양이죠.

[이현웅]
맞습니다. 이런 명제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을 텐데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은 어디일까' 하는 질문에는 답이 두 개로 갈립니다. 기네스북은 '나일강'이라고 등재돼 있지만 브라질 학계는 '아마존강'이라고 말하는데 가끔은 이런 경쟁이 아프리카와 남미의 자존심 대결로 비화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서 다국적 연구원과 탐험가로 꾸려진 탐험대가 긴 여정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앵커]
다시 말씀드리지만 두 강의 길이를 직접 가면서 잰다는 말이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먼저 내년 봄에 아마존강의 길이를 먼저 측정합니다. 7월간의 여정을 준비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어 나일강 길이를 재러간다는 계획입니다. 기사에서는 이 탐험대가 정확한 강의 길이를 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보고 있었는데요. 강의 모습이 홍수나 댐 등에 의해 수시로 변할 수 있고 강의 시작과 끝을 규정하기 어렵다는 면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마약 밀매 조직이 아마존강을 주요 루트로 사용하고 있고 해적이 자주 출몰해 탐험가가 목숨을 잃는 일이 있다면서 측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함께 전했습니다.

[앵커]
이제 탐험대가 길이를 측정해 와도 그것이 공식적으로 인정될까, 이것도 궁금하고요. 위험하지 않게 위성으로 재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해 봤습니다. 오늘 굿모닝 브리핑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현웅]
감사합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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