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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화상전화 :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강원 양양군 해변에서 낙뢰를 맞은 행락객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죠. 한 해 발생하는 낙뢰 대부분이 여름에 집중되기 때문인데, 이번 양양 사고처럼 습한 평지인 해변이나 해수면도 위험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또 바닷가엔 피서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갯벌에 고립됐다가 사망하는 사고도이어지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연결해서 자세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류상일]
네,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토요일이었죠. 강원도 양양군에서 있었던 낙뢰 사고요. 화면까지 공개가 됐는데요. 여름철에 바닷가에 낙뢰가 치는 경우가 많습니까?
[류상일]
네, 낙뢰는 시기별로 보면 장마철에 해당하는 6월에서 8월이 전체 낙뢰의 70% 이상이 내려치게 되고요. 낙뢰 현상 자체가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구름 속에서 전하가 지상으로 떨어져서 방전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특히 여름철에는 장마철에는 구름이 많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낙뢰도 많이 발생하게 되고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해서 더욱더 온도도 높아지고 그다음에 태풍 시즌도 더 빨리 다가오기 때문에 원래 7, 8월에 낙뢰가 많이 치는데 최근에는 6월에도 낙뢰가 상당히 많이 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바닷가 모래사장에 앉아 계시다가 낙뢰를 맞은 분들도 있다고 들었거든요.
[류상일]
맞습니다. 낙뢰가 사실은 구름 속에서 발생하는 전하가 땅으로 떨어지는 거기 때문에 사실은 낙뢰의 위험성은 크게 높이하고 전기전도성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도심지 같은 경우에는 높은 건물도 있고 피뢰침도 있고 높은 철탑도 있기 때문에 그런 곳에 낙뢰가 떨어지게 되는데 문제는 해수욕장이라든가 골프장이라든가 이런 곳 같은 경우에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그냥 말 그대로 평지이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는 이렇게 사람에게 직접 낙뢰가 내리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앵커]
이번 사고 보면 다른 한 분은 우산을 쓰고 가다가 사고를 당했고 숨진 30대 외 다른 다섯 분은 일단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해 드렸는데 부상 정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건 왜 그렇습니까?
[류상일]
안타깝게 사망한 30대분께서는 직접 낙뢰가 내리쳐서 사망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우리가 낙뢰의 속성을 봐야 되는데요. 낙뢰라 하면 우리가 보통 가정에서 쓰는 전압이 220볼트인데 낙뢰에서 발생하는 전압이 무려 1억 볼트 정도 되거든요. 그리고 낙뢰가 지나가는 곳의 온도 같은 경우에는 태양 표면의 한 4배 정도 되는 2만 7000도의 뜨거운 온도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사람이 낙뢰를 맞게 되면 엄청난 전기적인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에 거의 80% 정도는 즉사를 하게 되고요. 20% 정도만이 생명을 건질 수 있는데 그마저도 사실은 사지경련이라든가 고막 손상이라든가 화상이라든가 또는 영구적으로 수면장애라든가 정신적인 기능 장애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장애의 후유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번 사고 같은 경우에는 한 분은 직접 맞아서 안타깝게 사망을 하신 것 같고 그 주변에 있던 분들은 간접적으로 맞았기 때문에 이렇게 강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앞서 잠깐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나라에 연평균 11만 차례 정도 벼락이 치고요. 특히 여름에 많이 집중된다고 하더라고요.
[류상일]
맞습니다. 주로 11만 회 정도가 우리나라 번개가 내리치는데요. 사실은 우리나라가 최근에 들어서 번개가 많이 내리치고, 거의 이렇게까지 번개가 많이 치나라고 생각하겠지만 다른 나라들은 번개가 우리나라보다 거의 20~30배 이상 더 많이 치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가령 낙뢰가 많이 치는 국가들을 보면 2021년 기준으로 해서 브라질이라든가 미국, 콩고, 호주, 중국 이런 나라들은 낙뢰가 상당히 많이 치는 나라고요. 우리나라는 낙뢰가 친 횟수로만 보면 30위권 밖으로, 우리나라가 낙뢰가 많이 친다고 시민들은 생각을 하시겠지만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낙뢰가 많이 치는 국가들이 많다라고 그렇게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낙뢰가 집중되는 시기는 6월~8월 여름철이고, 사고 장소를 보니까 산지가 절반 정도고 평지, 골프장 같은 곳이 30% 정도가 됐습니다. 여름에 비 올 때 우산 쓰고 골프 치는 분들 꽤 있는데 이런 것은 어떻습니까? 괜찮습니까?
[류상일]
상당히 위험합니다, 사실은.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낙뢰는 구름 속에서 전하가 땅으로 방전하면서 떨어지는 현상이기 때문에 일단 높이하고 그다음에 전기 전도성하고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산 같은 경우라든가 골프채라든가 논밭에서 농기구라든가 이런 것들은 다 전기전도성을 띠기 때문에 위험성이 훨씬 더 증가됩니다. 우리가 실제로 미국 해양대기청에서 최근 10년 동안의 낙뢰 피해를 통계를 내서 분석을 해본 자료가 있습니다. 그 자료를 보면 낚라시라든가 그다음에 해수욕, 그다음에 캠핑이라든가 골프라든가 이런 레저 활동이 낙뢰 피해의 대부분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요. 그다음으로 낙뢰 피해를 많이 당하는 것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레저 활동, 그리고 나서 농업이라든지 목축업이라든가 이런 쪽에서 낙뢰 사고가 많이 발생을 해서 사망자라든가 부상자가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이 대부분은 사실은 도심지 같으면 높은 건물이 있고 철탑이 있고 피뢰침이 있어서 직접적인 낙뢰 피해를 당하지 때문겠지만 골프장이라든가 해수욕장이라든가 논밭이라든가 이런 곳은 정말 평지이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골프채라든가 우산이라든가 그다음에 농기구라든가 이런 데 직접 내리치게 돼서 사람이 직접 낙뢰에 맞아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을 하게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만약에 해변이나 골프장에 있는데 갑자기 천둥, 벼락 치면 어떻게 행동해야 되겠습니까?
[류상일]
우선은 우산이라든가 골프채라든가 이렇게 손에 들고 있는 건 무조건 바닥에다 내려놓으시는 게 필요하고요. 그러고 나서 가장 가까운 건물이라든가 건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 자동차 안으로 대비를 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자동차 안에는 낙뢰로부터 다 설계를 해놨기 때문에 바깥보다는 자동차 안이라든가 건물이라든가 이런 쪽으로 빨리 대피를 하시는 게 정말 필요하고요. 무엇보다도 번개가 많이 치는 그런 시기에는 외출을 웬만하면 자제를 하시는 게 제가 보기에는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혹시라도 말씀드린 것처럼 외부에 피치못하게 나가야 될 일이 있으시면 건물 안이라든가 자동차라든가 이런 데로 대피를 하셔야 되고요. 특히나 낙뢰는 물기가 전기가 통하기 때문에 물기가 있는 곳에 계시면 피해가 가중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물기가 있는 곳을 피해서 대피하시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여름철에 가족 단위로 갯벌도 많이 찾는데 최근 3주 사이에 3건의 갯벌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는데 이 사고들은 어떤 경위로 발생한 겁니까?
[류상일]
맞습니다. 최근에 안타까운 갯벌 체험 사고들이 발생했는데요. 갯벌 체험을 하시다가 생각보다 물이 너무나 빨리 차올라서 대처 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습니다. 이게 대부분 서해안 지역에서 발생을 했는데요. 우리나라 서해안 같은 경우에는 세계적으로도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기로 해당되는 지역입니다. 물이 10분 단위로 엄청 빠르게 들어오는 지역이기 때문에 고립이 돼서 변을 당하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갯벌에서 체험활동하시는 분, 가장 조심해야 될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해야 되겠습니까?
[류상일]
대부분의 시민분들이 잘못 알고 계시는 게 밀물의 속도가 되게 천천히 들어올 거라고 생각을 하십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시속 한 10~15km 정도로 성인 걸음걸이의 2~3배 정도로 빠르거든요. 그리고 갯벌 체험을 하실 때는 대부분 장화라든가 그다음에 갯벌 자체가 걷기에는 편하게 걸을 수 없는 지역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더욱더 움직임이 더 늦어지고 더 피해를 빨리 입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상시에 조수간만의 차이를 인지를 하시고 그다음에 언제 밀물이고 언제 썰물인지 이런 걸 정확하게 우리가 알고 계시는 게 필요할 것 같고요. 그걸 특히나 휴대폰 알람에 맞춰놓으시는 게 필요합니다. 그래야지만 그 알람이 울릴 때 이제 빨리 나가야 되겠구나라는 그런 생각으로 대피를 하실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조치를 하지 않고 갯벌에 들어가서 체험을 하시면 이번처럼 위험성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름철 사고에 충분히 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와얘기 나눠 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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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상전화 :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강원 양양군 해변에서 낙뢰를 맞은 행락객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죠. 한 해 발생하는 낙뢰 대부분이 여름에 집중되기 때문인데, 이번 양양 사고처럼 습한 평지인 해변이나 해수면도 위험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또 바닷가엔 피서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갯벌에 고립됐다가 사망하는 사고도이어지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연결해서 자세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류상일]
네,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토요일이었죠. 강원도 양양군에서 있었던 낙뢰 사고요. 화면까지 공개가 됐는데요. 여름철에 바닷가에 낙뢰가 치는 경우가 많습니까?
[류상일]
네, 낙뢰는 시기별로 보면 장마철에 해당하는 6월에서 8월이 전체 낙뢰의 70% 이상이 내려치게 되고요. 낙뢰 현상 자체가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구름 속에서 전하가 지상으로 떨어져서 방전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특히 여름철에는 장마철에는 구름이 많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낙뢰도 많이 발생하게 되고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해서 더욱더 온도도 높아지고 그다음에 태풍 시즌도 더 빨리 다가오기 때문에 원래 7, 8월에 낙뢰가 많이 치는데 최근에는 6월에도 낙뢰가 상당히 많이 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바닷가 모래사장에 앉아 계시다가 낙뢰를 맞은 분들도 있다고 들었거든요.
[류상일]
맞습니다. 낙뢰가 사실은 구름 속에서 발생하는 전하가 땅으로 떨어지는 거기 때문에 사실은 낙뢰의 위험성은 크게 높이하고 전기전도성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도심지 같은 경우에는 높은 건물도 있고 피뢰침도 있고 높은 철탑도 있기 때문에 그런 곳에 낙뢰가 떨어지게 되는데 문제는 해수욕장이라든가 골프장이라든가 이런 곳 같은 경우에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그냥 말 그대로 평지이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는 이렇게 사람에게 직접 낙뢰가 내리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앵커]
이번 사고 보면 다른 한 분은 우산을 쓰고 가다가 사고를 당했고 숨진 30대 외 다른 다섯 분은 일단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해 드렸는데 부상 정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건 왜 그렇습니까?
[류상일]
안타깝게 사망한 30대분께서는 직접 낙뢰가 내리쳐서 사망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우리가 낙뢰의 속성을 봐야 되는데요. 낙뢰라 하면 우리가 보통 가정에서 쓰는 전압이 220볼트인데 낙뢰에서 발생하는 전압이 무려 1억 볼트 정도 되거든요. 그리고 낙뢰가 지나가는 곳의 온도 같은 경우에는 태양 표면의 한 4배 정도 되는 2만 7000도의 뜨거운 온도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사람이 낙뢰를 맞게 되면 엄청난 전기적인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에 거의 80% 정도는 즉사를 하게 되고요. 20% 정도만이 생명을 건질 수 있는데 그마저도 사실은 사지경련이라든가 고막 손상이라든가 화상이라든가 또는 영구적으로 수면장애라든가 정신적인 기능 장애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장애의 후유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번 사고 같은 경우에는 한 분은 직접 맞아서 안타깝게 사망을 하신 것 같고 그 주변에 있던 분들은 간접적으로 맞았기 때문에 이렇게 강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앞서 잠깐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나라에 연평균 11만 차례 정도 벼락이 치고요. 특히 여름에 많이 집중된다고 하더라고요.
[류상일]
맞습니다. 주로 11만 회 정도가 우리나라 번개가 내리치는데요. 사실은 우리나라가 최근에 들어서 번개가 많이 내리치고, 거의 이렇게까지 번개가 많이 치나라고 생각하겠지만 다른 나라들은 번개가 우리나라보다 거의 20~30배 이상 더 많이 치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가령 낙뢰가 많이 치는 국가들을 보면 2021년 기준으로 해서 브라질이라든가 미국, 콩고, 호주, 중국 이런 나라들은 낙뢰가 상당히 많이 치는 나라고요. 우리나라는 낙뢰가 친 횟수로만 보면 30위권 밖으로, 우리나라가 낙뢰가 많이 친다고 시민들은 생각을 하시겠지만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낙뢰가 많이 치는 국가들이 많다라고 그렇게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낙뢰가 집중되는 시기는 6월~8월 여름철이고, 사고 장소를 보니까 산지가 절반 정도고 평지, 골프장 같은 곳이 30% 정도가 됐습니다. 여름에 비 올 때 우산 쓰고 골프 치는 분들 꽤 있는데 이런 것은 어떻습니까? 괜찮습니까?
[류상일]
상당히 위험합니다, 사실은.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낙뢰는 구름 속에서 전하가 땅으로 방전하면서 떨어지는 현상이기 때문에 일단 높이하고 그다음에 전기 전도성하고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산 같은 경우라든가 골프채라든가 논밭에서 농기구라든가 이런 것들은 다 전기전도성을 띠기 때문에 위험성이 훨씬 더 증가됩니다. 우리가 실제로 미국 해양대기청에서 최근 10년 동안의 낙뢰 피해를 통계를 내서 분석을 해본 자료가 있습니다. 그 자료를 보면 낚라시라든가 그다음에 해수욕, 그다음에 캠핑이라든가 골프라든가 이런 레저 활동이 낙뢰 피해의 대부분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요. 그다음으로 낙뢰 피해를 많이 당하는 것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레저 활동, 그리고 나서 농업이라든지 목축업이라든가 이런 쪽에서 낙뢰 사고가 많이 발생을 해서 사망자라든가 부상자가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이 대부분은 사실은 도심지 같으면 높은 건물이 있고 철탑이 있고 피뢰침이 있어서 직접적인 낙뢰 피해를 당하지 때문겠지만 골프장이라든가 해수욕장이라든가 논밭이라든가 이런 곳은 정말 평지이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골프채라든가 우산이라든가 그다음에 농기구라든가 이런 데 직접 내리치게 돼서 사람이 직접 낙뢰에 맞아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을 하게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만약에 해변이나 골프장에 있는데 갑자기 천둥, 벼락 치면 어떻게 행동해야 되겠습니까?
[류상일]
우선은 우산이라든가 골프채라든가 이렇게 손에 들고 있는 건 무조건 바닥에다 내려놓으시는 게 필요하고요. 그러고 나서 가장 가까운 건물이라든가 건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 자동차 안으로 대비를 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자동차 안에는 낙뢰로부터 다 설계를 해놨기 때문에 바깥보다는 자동차 안이라든가 건물이라든가 이런 쪽으로 빨리 대피를 하시는 게 정말 필요하고요. 무엇보다도 번개가 많이 치는 그런 시기에는 외출을 웬만하면 자제를 하시는 게 제가 보기에는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혹시라도 말씀드린 것처럼 외부에 피치못하게 나가야 될 일이 있으시면 건물 안이라든가 자동차라든가 이런 데로 대피를 하셔야 되고요. 특히나 낙뢰는 물기가 전기가 통하기 때문에 물기가 있는 곳에 계시면 피해가 가중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물기가 있는 곳을 피해서 대피하시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여름철에 가족 단위로 갯벌도 많이 찾는데 최근 3주 사이에 3건의 갯벌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는데 이 사고들은 어떤 경위로 발생한 겁니까?
[류상일]
맞습니다. 최근에 안타까운 갯벌 체험 사고들이 발생했는데요. 갯벌 체험을 하시다가 생각보다 물이 너무나 빨리 차올라서 대처 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습니다. 이게 대부분 서해안 지역에서 발생을 했는데요. 우리나라 서해안 같은 경우에는 세계적으로도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기로 해당되는 지역입니다. 물이 10분 단위로 엄청 빠르게 들어오는 지역이기 때문에 고립이 돼서 변을 당하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갯벌에서 체험활동하시는 분, 가장 조심해야 될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해야 되겠습니까?
[류상일]
대부분의 시민분들이 잘못 알고 계시는 게 밀물의 속도가 되게 천천히 들어올 거라고 생각을 하십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시속 한 10~15km 정도로 성인 걸음걸이의 2~3배 정도로 빠르거든요. 그리고 갯벌 체험을 하실 때는 대부분 장화라든가 그다음에 갯벌 자체가 걷기에는 편하게 걸을 수 없는 지역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더욱더 움직임이 더 늦어지고 더 피해를 빨리 입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상시에 조수간만의 차이를 인지를 하시고 그다음에 언제 밀물이고 언제 썰물인지 이런 걸 정확하게 우리가 알고 계시는 게 필요할 것 같고요. 그걸 특히나 휴대폰 알람에 맞춰놓으시는 게 필요합니다. 그래야지만 그 알람이 울릴 때 이제 빨리 나가야 되겠구나라는 그런 생각으로 대피를 하실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조치를 하지 않고 갯벌에 들어가서 체험을 하시면 이번처럼 위험성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름철 사고에 충분히 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와얘기 나눠 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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