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만나 살해' 피의자 "범죄 수사물 보고 살인 충동 느껴"

'앱에서 만나 살해' 피의자 "범죄 수사물 보고 살인 충동 느껴"

2023.06.01.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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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에서 만나 살해' 피의자 "범죄 수사물 보고 살인 충동 느껴"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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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범죄 수사프로그램을 보고 충동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1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 씨는 방송과 인터넷 등을 통해 범죄 수사프로그램을 자주 보며 살인 충동을 느끼게 됐고 실제로 살인을 해보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실토했다. 앞서 '우발적인 범행'이라는 주장을 뒤집은 것이다.

또 A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검사 결과, A씨는 3개월 전부터 '살인', '시체 없는 살인 사건' 등을 검색한 기록이 남아있었고, 더불어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을 다수 빌려 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범행 당일 A씨는 학생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구입한 교복을 입고 중학생 행세를 하며 피해자 B씨를 찾아갔고, 무방비 상태에 있던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는 2일 검찰에 A씨를 송치할 예정이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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