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곽상도 50억 의혹' 하나금융지주 등 압수수색

검찰, '곽상도 50억 의혹' 하나금융지주 등 압수수색

2023.05.26.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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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뇌물 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본격화한 검찰이 하나은행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오늘(26일) 오전부터 곽 전 의원 부자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과 곽 전 의원 아들의 뇌물 혐의 등과 관련해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금융투자센터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재작년 11월 하나은행 본점을 압수수색 했는데, 오늘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지난 2015년 대장동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 과정과 관련한 전반적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 와해 위기를 막아 주고 그 대가로 김만배 씨로부터 아들 병채 씨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다른 컨소시엄 소속이던 호반건설이 하나은행에 동참을 제안해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깨질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를 막았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1심 재판에서 뇌물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자, 곽 전 의원 아들도 뇌물 혐의 공범으로 입건해 사실상 재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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