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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전두환 손자 석방..."광주 찾아 대신 사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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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입국 즉시 경찰에 체포된 고 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 씨가 이틀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치고 풀려났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족에게 대신 사죄하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는 전 씨는 석방 이후 곧장 광주로 향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고 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 씨가 체포 38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전 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자진 귀국한 점을 고려해 경찰이 불구속수사를 결정한 겁니다.

[전우원 / 고 전두환 씨 손자 : 대마초, DMT 등등 각종 마약을 사용한 것을 인정했습니다. 당일 날 나오는 결과로는 다 음성이 나왔는데요, 자세한 검사는 좀 더 기다려야 나올 것 같아요.]

전 씨는 지난 17일 미국 뉴욕 자택에서 마약 의심 물질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투약하는 모습을 유튜브로 생중계했습니다.

한국 국적 소지자는 다른 나라에서 마약을 투약했더라도 한국에 돌아오면 처벌받는다는 원칙에 따라 전 씨는 입국 직후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자신의 죗값을 치르고, 가족을 대신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족을 찾아 사죄하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는 전 씨는 석방 즉시 광주로 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우원 / 고 전두환 씨 손자 : 가능하면 오늘 (광주에) 가서 그다음에 재단 측에 연락드려서 언제 방문 가능한지 여쭙고, 편하신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5.18 기념재단과 5.18 유족회, 부상자회 등은 전 씨가 사죄하러 광주에 오면 만날 것이라며 원한다면 5.18 민주묘지 방문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실제 만남이 성사되면 전두환 일가 가운데 피해자와 유족들을 직접 만나 사죄한 첫 사례가 됩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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