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환자 1주 전의 '절반'..."마스크 해제 뒤에도 안정"

신규환자 1주 전의 '절반'..."마스크 해제 뒤에도 안정"

2023.02.03.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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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주간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65% 급증
중국 방역 통계 반영되며 사망자 규모 커진 듯
"해외유입 차단과 신규변이 감시 철저히 할 것"
정부, 자자체에 신규환자 통계 발송 자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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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환자가 일주일 전의 절반까지 떨어지며 같은 요일 기준 8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와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이후에도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실내마스크 의무가 완화된 이후 코로나19 신규환자는 한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 들어 이틀 동안 신규환자가 일주일 전 같은 요일보다 더 많이 집계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내 감소세로 전환해 전주의 2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며 이틀 연속 31주 만에 최소 기록을 나타냈습니다.

환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0.75로 4주째 1 아래를 유지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 설 연휴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이 있었음에도 방역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세계보건기구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한 결정을 들어 아직은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라고 봤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지난달 2일부터 29일까지 4주 동안 집계한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11만4천 명으로 직전 4주에 비해 65% 급증했습니다.

정보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던 중국의 방역 통계가 이번 집계에 반영되면서 사망자 규모가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도 해외유입 차단과 신규변이 감시, 치료 병상 운영 등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자체에 재난문자로 코로나19 신규환자 통계를 발송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공문을 보냈습니다.

확진자 수 위주의 재난문자에 대해 시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진 데다 재난문자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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