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식당 간판 달고 성매매 알선"...61명 무더기 검거

"배달식당 간판 달고 성매매 알선"...61명 무더기 검거

2022.12.04.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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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배달 전문식당 안에 비밀 사무실을 차려놓고 안마시술소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은 불법 안마시술소와 손잡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업형 조직 총책 A 씨를 구속하고 조직원 13명을 검거했습니다.

또, 이 조직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안마시술소 업주 B 씨를 구속하고 업소 운영에 동참한 건물주를 포함해 관련자 47명을 추가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 일당은 서울 강남 주택가에 샐러드 등을 판매하는 배달 전문식당을 차린 뒤 식당 안 비밀 사무실에서 성매매 알선 블로그 24개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연락해온 성 매수자들을 B 씨의 안마시술소로 보내는 방식으로 성매매 만 8천여 건을 알선하고 한 명에 소개비 2만 원에서 6만 원씩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사무실에는 노트북컴퓨터 22대와 대포폰 64대, 무전기 등 블로그 운영과 영업에 필요한 장비는 물론, 경찰 단속에 대비한 파쇄기, 소각로 등 증거 인멸 장비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벌어들인 범죄 수익과 함께, 성매매 장소로 제공된 공시지가 113억 원 상당의 건물까지 마음대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기소 전 몰수 보전할 방침입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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