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휘발유 품절' 주유소 잇따라..."다음주 곳곳 동난다"

[뉴스큐] '휘발유 품절' 주유소 잇따라..."다음주 곳곳 동난다"

2022.11.30. 오후 4: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오창원 서울 상도동 소재 주유소 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주일째로 접어든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 사태로 일선 주유소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직은 일부 주유소 이야기지만, 비축해뒀던 휘발유 재고가 동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건데요.

서울 상도동에서 주유소를 운영하시는오창원 사장님 연결돼 있습니다. 사장님 나와 계십니까?

[오창원]
안녕하세요.

[앵커]
바로 여쭤볼게요. 지금 벌써 기름이 동나서 영업 멈춘 주유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곳 주유소는 어떻습니까?

[오창원]
저희는 현재 재고량이 한 35%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휘발유 25%, 경유 35%.

[앵커]
35%라고 하는 건 날짜로 하면 며칠치가 되는 건가요, 대략?

[오창원]
저희는 하루 정도 버틸 수 있는 양입니다.

[앵커]
지금 정부 발표로는 휘발유나 경유 소진된 주유소가 23곳이라고 하는데 전국적으로 봤을 때는 아직 미미한 수치지만 주변 다른 정유소 상황 어떻다고 합니까?

[오창원]
주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주유소들이 화물연대 파업으로 석유제품 수송이 지연되고 있고 저희 동작구 주변에 있는 주유소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혹시 같은 지역에 있는 주유소들끼리 정보를 공유한다거나 대응 차원에서 같이 공유하는 지점이 있을까요?

[오창원]
공유는 주변 주유소하고 친한 주유소 사장님들하고는 공유를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공유한다고 해서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답답합니다.

[앵커]
혹시 이런 경우가 과거에도 있었습니까?

[오창원]
과거에 에스오일 측에서도 수송 파동이 있어서 한동안 그런 적이 있었는데 빨리 끝나서 다행히 잘 넘어갔습니다.

[앵커]
그때 혹시 며칠 정도 했는지 기억나세요?

[오창원]
잘은 모르겠지만 2주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앵커]
지금 주유소마다 지역마다 사정이 다르다고 하는데 지역마다 재고량에 차이가 나는 이유도 있습니까?

[오창원]
아무래도 매출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수도권은 판매량에 비해서 저장공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재고량을 많이 확보하고 갈 수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앵커]
기름 수요도 적지만 직영 주유소가 수도권에 많아서 이런 부분들도 문제가 될 수 있고 또 월초에는 많이 채워놓기는 하는데 월말에 파업이 있다 보니까 그 부분도 재고량에 문제가 있었다, 이런 분석들도 있더라고요.

[오창원]
월말에 가서 국제유가 변동에 따라서 채울 수도 있고 재고를 적게 가져갈 수도 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국제유가가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재고를 좀 비우고 가야 되는데 지금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서 언제 기름이 들어올지 상황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서 확보되는 대로 저희는 계속 받고 있습니다.

[앵커]
확보되는 대로, 그 부분에 대한 질문이 될 것 같은데 정부가 재고가 떨어지는 주유소를 대상으로 탱크로리를 우선 배차해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했거든요.

아까 서두에 사장님께서 한 하루치 정도 있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이를테면 최악의 상황을 예상해 본다면 아예 문을 닫게 되는 건지까지 포함해서 질문드려볼게요.

[오창원]
지금 재고가 하루 정도밖에 안 남았는데 이참에 정부든 관계사든 최대한 애를 써서 저희 자영주유소에 먼저 수송을 해 주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송차량이 많이 부족한 관계로 재고가 소진이 된다면 저희 또한 품절이라는 판매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모쪼록 정부와 화물연대 대화가 잘 풀려서 많은 분들의 불편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상도동에서 주유소 운영하시는 오창원 사장님이었습니다. 사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오창원]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