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뇌물' 정진상, 오늘 구속 갈림길...오후 영장심사

'대장동 뇌물' 정진상, 오늘 구속 갈림길...오후 영장심사

2022.11.18.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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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뇌물' 정진상, 오후 2시 영장심사
줄곧 비공개 행보…오늘 법정 출석하며 공개될 듯
2013∼2020년 유동규 뇌물 1억4천만 원 수수 혐의
"위례신도시 특혜로 민간업자에 210억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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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일당과 유착해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이 오늘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결과에 따라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앵커]
네, 정진상 실장은 오늘 몇 시쯤 출석할 예정인가요?

[기자]
네, 영장 심사가 오후 두 시부터인 만큼, 정 실장은 한 시 반 전후로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법원 입구로 들어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 실장은 과거 사진이 몇 장 공개된 것 외에는 지금껏 언론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지난 15일 검찰에 소환될 때에도 취재진 포토라인을 피해 비공개로 출석했는데, 오늘 영장심사 과정에서 정 실장의 모습이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정 실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부패방지법 위반과 뇌물, 증거인멸교사 등 모두 4가지입니다.

정 실장은 지난 2013년부터 재작년까지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서 각종 청탁과 함께 6차례에 걸쳐 1억4천만 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남욱 변호사를 비롯한 민간업자들을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하고, 호반건설에 시공권을 줘 모두 합쳐 210억 원의 이익을 안긴 혐의도 받습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도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주고, 개발 이익 일부인 428억 원을 유 전 본부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공동으로 약속받은 혐의 역시 구속영장에 적시됐습니다.

지난해 9월 압수수색을 앞둔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해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9일 정 실장의 자택과 국회, 당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지난 15일엔 정 실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조사를 마친 뒤 열두 시간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영장심사 하루 전인 어제는 유 전 본부장을 불러 관련 조사를 이어가는 등 혐의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

이렇게 확보한 증거와 진술들을 토대로, 잠시 뒤 있을 심문에서 정 실장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거로 예상됩니다.

정 실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신병 확보 여부에 따라 검찰이 정 실장과 '정치적 공동체'라고 주장하는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 동력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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