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중대본 "다음 주 월요일부터 4주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간'"

[현장영상+] 중대본 "다음 주 월요일부터 4주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간'"

2022.11.16.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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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개량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인구 대비 11.4%, 18세 이상 전체 성인으로 보면 3.9%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4주간을 '코로나19 백신 집중 접종기간'으로 정하는 등 백신 접종률 제고 방안을 마련해 발표합니다.

방역 당국 브리핑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11월 2주에 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4만 9126명으로 전주 대비 15.8% 증가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10으로 4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 평균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349명으로 전주 대비 18.7% 증가하였고 일 평균 신규 사망자 수도 38명으로 전주 대비 16.9% 증가했습니다. 신규 변이 확산 등의 영향으로 재감염 추정 사례 비중도 증가했습니다.

11월 1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은 10.36%로 전주 대비 약 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확진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 재감염 비율 등 모든 방역지표가 전주 대비 나빠지는 양상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반면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하여 반드시 필요한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은 변이와 시간 경과에 따라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이 국내 연구를 통해 확인됩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수행한 코로나19 백신 면역원성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요양병원 입원 환자의 4차 접종 이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2개월 이후부터는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화항체가의 수치도 낮아지고 있어서 기존 백신 접종으로는 적절한 감염예방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이 결과는 20세에서 59세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중화항체가 분석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습니다.

이런 빠른 면역효과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이전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크게 다른 오미크론의 출현과 그 하위 변이의 등장 때문입니다.

오미크론 출현 이전 2차 접종만으로도 백신으로 인한 감염 예방 효과는 6개월 이상 유지할 수 있었으며 중증 예방 효과도 매우 높았습니다.

그러나 델타 변이 등장 이후에는 그 효과가 감소하여 3차 접종을 시행하게 되었으며 오미크론 등장 이후에는 중증과 사망 예방 효과는 유지되나, 감염 예방에는 보다 낮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백신효과가 낮아진 가장 큰 이유는 지금까지 사용된 백신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의 바이러스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어서 오미크론과 같이 빠르게 변이하는 바이러스를 미처 따라잡지 못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달라진 병원체에 맞는 맞춤형 백신이 개발되었고 이것이 이번 동절기 접종에 활용되는 2가 백신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방역 상황은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모든 방역지표가 악화되고 있으나 기존 접종으로 획득한 면역은 점차 감소하고 있어 새롭게 설계된 추가적인 접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금 의료기관에서 접종 중에 있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은 그동안 서너 차례 접종했던 초기 바이러스 기반의 단가 백신이 아니라 지금 유행 중인 BA.5 변이, 또한 앞으로 새롭게 우세종이 될 수 있는 BQ1.1 등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도 효과가 향상된 백신입니다.

따라서 지금 유행 대응에 적합한 2가 백신 접종을 통해서 감소된 면역 수준을 회복하고 또 새로운 변이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중증, 사망 예방은 물론이고 감염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질병관리청과 민간 연구진이 수리모델링을 통해 예측한 유행 상황 전망에 따르면 12월 이후 유행 정점이 예상되고 그 수준은 일일 최대 20만 명 내외로 예상됩니다.

통상적으로 백신 접종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유행 정점 시기 충분한 면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금 가장 적합한 백신을 최대한 많은 분들이 접종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낮은 수준입니다.

전체 인구의 접종률은 4.8%에 불과하고 반드시 접종이 필요한 건강취약계층, 즉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 취약 시설의 접종률도 각각 14.7%, 13.1%에 불과합니다.

이에 정부는 오는 11월 21일부터 4주간을 동절기 추가 접종 집중 접종기간으로 지정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접종률을 제고함으로써 겨울철 재유행에 대응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집중 접종기간 동안 60세 이상 고령층의 50%와 감염취약시설 거주 이용자 및 종사자의 60%가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지자체별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중대본 회의와 지자체 점검회의를 통해 진행 상황을 상시 점검하겠습니다.

또한 관계부처, 전문가 단체, 관련 협회 등이 합심하여 홍보와 안내를 강화하고 접종 편의 제공, 의료계 소통 강화 등 접종률 제고에 필요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하겠습니다.

먼저 접종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 더 쉽고 자세하게 안내하겠습니다.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보다 다양한 매체와 방법을 통해 접종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 안내하겠습니다.

또한 접종하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안내 문자나 재난 문자를 통해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겠습니다.

더불어 어르신들에게 익숙한 매체를 활용해서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해 보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둘째, 공직자가 솔선하여 접종에 참여하겠습니다.

이에 각 부처의 장차관, 지자체장 등 주요 공직자들이 앞장서서 접종에 적극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저도 지난 월요일 2가 백신 접종을 받았습니다.

셋째, 접종 편의도 제고하겠습니다.

예약 없이도 원하시는 때에 접종하실 수 있도록 백신을 충분히 공급하고 현장의 의료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겠습니다.

넷째, 접종하신 분들에게 작게나마 지원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접종 후에는 쉬실 수 있도록 유급휴가와 병가 사용을 적극 권장드립니다.

민간기업의 참여가 중요합니다.

일선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절기 추가 접종에 참여한 분들에게는 고궁 무료 입장 및 템플스테이 할인 등 문화체험 혜택을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의료계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며 접종 편의와 국민들이 제공받는 정보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의사협회, 지역의사회 등과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현장 의료기관의 의료진들에게 코로나19 예방 접종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접종과 관련한 애로사항들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이상의 조치 이외에도 접종률 제고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면역원성 연구를 통해 중화항체가의 변화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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