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보험금 타려고"...화학 약물 먹여 친모 살해

"사망 보험금 타려고"...화학 약물 먹여 친모 살해

2022.11.10. 오후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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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학 약물을 먹여 어머니를 살해한 30대 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이런 패륜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월, 인천 계양구에 있는 빌라에서 60대 여성이 숨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는 여성의 아들이었습니다.

홀로 살던 어머니가 연락이 닿지 않자 찾아온 아들은 이미 숨져있는 어머니를 발견했습니다.

시신에서는 화학 약물이 검출됐고 사인은 '약물 중독'으로 드러났습니다.

의문스러운 점은 또 있었습니다.

숨진 어머니가 발견되기 전 아들은 어머니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경찰이 추정하는 사망 시점 이후에도 답장이 왔습니다.

알고 보니, 이미 숨진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딸이 아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거였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수상한 정황을 토대로 증거를 수집해, 30대 딸을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딸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다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어머니에게 약물을 먹였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웃들은 어머니의 시신이 발견된 날에 딸이 우는 모습도 봤다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이웃 주민 : (딸이랑 엄마랑은 원래 사이가?) 좋았어요. 맨날 붙어살았어요. 맨날 팔짱 끼고 다녔어.]

현장 검증을 마친 경찰은 딸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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