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복심' 김용 구속영장 청구...오늘 밤늦게 구속 여부 판가름

檢, '이재명 복심' 김용 구속영장 청구...오늘 밤늦게 구속 여부 판가름

2022.10.21. 오전 09: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적용…혐의 사실 구체화
"김용, 대선 준비 과정에서 8억 4,700만 원 수수"
검찰, '대선 자금' 남욱→유동규→김용 전달 판단
전달 시기·장소·액수 적힌 '메모' 증거로 확보
검찰, 이재명 대선 자금 활용됐을 가능성 의심
AD
[앵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 준비 과정에서 8억 4천여만 원을 수수한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그제 김용 부원장이 체포됐는데, 체포시한을 거의 다 채워서 구속영장이 청구됐군요?

[기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오늘 아침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부원장을 그제 오전 체포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는데, 체포시한인 48시간을 거의 채운 겁니다.

체포 당시와 마찬가지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고, 혐의 사실이 보다 구체화됐습니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공모해 20대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4차례에 걸쳐 8억4천7백만 원을 수수한 혐의가 영장에 적시됐습니다.

시기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무렵입니다.

검찰은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표현을 통해 거듭 대선 자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고, 체포 당시 "수회에 걸쳐 8억 원 상당"에서 횟수와 금액을 더 명확히 했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이익을 챙긴 남욱 변호사가 돈을 마련했고, 유동규 전 본부장을 통해 김 부원장에게 전달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제는 구속 기간 만료로 구치소에서 출소한 유 전 본부장을 불러 관련 내용을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나아가 언제, 어디에서, 얼마를 전달했다는 내용이 적힌 중간 '전달책'의 메모를 증거로 확보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김 부원장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자 대선 캠프 총괄부본부장을 지냈던 만큼 이 대표의 대선 자금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부원장 구속 수사를 통해 이 대표의 관여 여부를 집중적으로 밝혀낸다는 방침입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어제 국회 국정감사에서 자금 성격과 사용처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나아가 김 부원장의 성남시의원 재직 시절 대가성 돈을 받는 게 있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김 부원장은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 역시 불법 자금은 1원도 쓴 일이 없다면서 김 부원장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용 부원장에 대한 구속 여부, 언제 결정됩니까?

[기자]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후 3시 반, 김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엽니다.

법원은 김 부원장 심문과 검찰의 수사 자료 등을 검토해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법원 출석 과정에서 김 부원장의 모습이 체포 뒤 처음으로 공개될지도 관심입니다.

김 부원장 구속 여부는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에서 불법 대선 자금 의혹으로 번진 검찰 수사의 성패를 가를 수도 있는 첫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또, 그제 민주당의 강한 반발로 무산된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는 시기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원석 총장은 민주당도 협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집행하지 않으면 직무유기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고, 수사팀도 압수수색은 타협이 불가하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동규 전 본부장은 출소 뒤 처음으로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이번 불법 대선 자금 의혹 수사에 물꼬를 튼 것으로 알려진 데다, 검찰의 회유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이라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자금 제공 여부 등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우철희입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