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들에게 음식물 쓰레기 먹이고 화상 입힌 50대 부부 징역형

양아들에게 음식물 쓰레기 먹이고 화상 입힌 50대 부부 징역형

2022.10.05. 오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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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들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고 고데기로 화상을 입히는 등 5년간 학대해온 50대 부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인천지방법원은 아동학대처벌법과 특수상해 등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여성 A 씨에게 징역 2년과 40시간의 아동 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습니다.

또 남편 B 씨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아동 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습니다.

A 씨는 2017년부터 작년까지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10대 양아들 C 군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강제로 먹이고 고데기로 팔을 집어 화상을 입히거나, 둔기로 때리고 흉기로 위협하는 등 학대를 이어갔습니다.

B 씨는 자신의 노트북을 썼다는 이유로 C 군에게 바닥에 머리를 박고 양손을 등 뒤로 하게 하는 이른바 '원산폭격' 자세를 시켰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이 피해 아동에게 치유하기 힘든 정신적 상처를 남겼다며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하지만 과거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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